의절이란다
난데없이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지 모르겠네
자네도 많이 약해졌군
다
나이듦의
소치이겠지
거치장스럽게
의절은 무슨 의절인가?
얼마 남지 않은 인생 그냥저냥 사시게나
세상은 내맘대로
되는게
아니지않나?
그리고 상대방의 쳐지는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
하기사
내 편한대로 생각하고 사시는게
말
그대로
내세상이 아니시겠는가?
마음가는 대로 하시게나 그려
그러나
아직 남은것 있으시면
마음적선이나
하시고,
다쓰시고 사시게나
자네는 자식도 잘뒀고 마나님도 착하시니
재산 남길 일도 마음 쓸일도 없으시지 않으신가?
내 쳐지가 한심스러워이.
이 나이되어
남의돈
먹으려고 새벽부터 이리뛰고저리뛰고
젊은 사람에게 두손 비벼대며 비굴하게 사는 내인생이..
하기사
내가 두려울게
무엇인가
아들새끼
지아비를 목조르고
죽인다는 패륜아
딸년
33년병구완에
식물인간1년
그것도
기약없는...
세상사는것
저승길이 두려웁겠나
아마 내 죽음은
자연사는 아닐것일쎄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네 뜻 대로 의절한다니까
부의금 십만원 고민하지 않으셔도 되시겠네
어머니 앞에 가지 않으려고
하였네만
어머니가 아프시다는군
아마 그 걱정은
덜을것 같으네
건강하시게
치매진단도 받아
보시고
2019.12
출근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