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먹고 탈이 났었던 문제의 김치국을 치우려고 보니까
그냥 맨손으로 하기가 너무 싫어서...
자취생활 1년 만에 슈퍼에서 고무장갑하나 샀다.
근데....
집에 와서 껴보니...
'소형'을 사가지고 온것같아....
질긴 가죽장갑 낀 것처럼 손가락들이 맘대로 움직이질
안네.....
난 고무장갑은 다 큰 줄만 알았지...(대전집 부엌에 있던 고무장갑처럼....)
에이~~포장비닐을 다뜯어놔서 바꿀수도 없고....
그냥 써야지뭐...
새삼...밥을 해먹고, 살림을 한다는게 참 어렵다....
저번엔, 쓰레기잔뜩 담아 버릴려고 꽉 누르다가
옆구리 터져서 얼큰한 국물이 찍~~~
밥 한답시고 '취사'버튼을 안눌러서 전자밥솥으로 떡쪄먹기도 하고.....
그치만.....
재미는 있다.....나름대로....
나중에 결혼 하면....
재미있는거 많이 시켜줘야쥐.....히히...
물론 나도 내 자기님을 마니 마니 도와 줘야쥐......
한 쌍의 바퀴벌레가 되겠쥐.......
아~~~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천장에 바퀴벌레를 세면서 잠을 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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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무장갑 샀네....
지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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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0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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