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으로의 연결을 바라던 김포 등 수도권 서부 주민의 바람이 무산됐다. 정부가 김포와 부천을 잇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노선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란 무엇이며, 관심이 높은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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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또는 GTX(Great Train eXpress)는 대한민국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복지 제고를 위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 주요 3개 거점역인 서울역·청량리역·삼성역을 방사형으로 교차하여 30분대에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이다. A노선, B노선, C노선 총 3개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D노선은 김포에서 부천행으로 4차 국가철도망사업에 올라갔다.
먼저 GTX의 사업 추진배경을 살펴보면, 최근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평균 통근시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서울시와 경기도를 기준으로는 각각 95.8분, 134.2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통근시간의 증가는 통근자들의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김문수 후보가 공약으로 GTX를 제시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대도시권 내의 광역교통문제 해소 및 혼잡비용 최소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교통시설 건설을 위한 토지공간 부족으로 지하공간에 대한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또한, △급행철도를 통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여 수도권 도로통행 혼잡수준을 낮추고, 도로 신설이 어려운 지역은 철도를 통한 획기적인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생활권 광역화에 따른 장거리 통행수요에 대처하고 수도권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GTX는 2008년 4월에 ‘수도권 신개념 광역교통수단 도입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화되어, 2009년에 경기도가 국토해양부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국가계획반영을 건의하였다. 그 해 현대산업개발과 삼성중공업이 참여하여 국토부에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하였다.
국토부는 2009년 6월부터 9월까지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타당성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경기도와 민간 제안 노선에 대해 타당성 및 추진필요성, 효과 등에 대한 검증 용역을 실시하고 2010년에 공청회도 개최하였다.
2011년 4월에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 수립에 신규 착수사업으로 반영되어 하반기에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하였다. 2013년에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 였으며, 2014년에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A노선, B노선, C노선 총 3개 노선이 추진하게 되었다. 경제적 타당성이 제일 높은 A노선(일산~삼성)은 즉시 추진하게 되었고 B노선(송도~청량리)과 C노선(의정부~금정)은 계획 재수립 및 보완 후 재추진토록 하였다.
2014년 6월에 ‘수도권관역급행철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이 시행되었고, 2015년 9월에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에서 C노선(KTX 의정부 연장 포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였다. 2016년 6월에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었으며, 2017년 12월에 A노선에 대한 민자사업자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였다.
현재 GTX 3개 노선 약 240km에 대한 사업비는 약 15조 5,244억원으로 A노선 삼성~동탄간 39.5km이며 2014년에 착공하여 2023년을 준공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파주~삼성간 노선 46km는 2018년에 착공하여 2023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직구(환기구) 및 터널굴착 등 노반 공사 중에 있다.
B노선 송도에서 마석간 80km는 약 5조 7351억 원과 C노선 덕정~수원간 74.8km는 약 4조 3,857억원을 계획하여 진행 중에 있다. B노선은 현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중에 있으며 C노선은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를 2020년 2월에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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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노선별 사업개요를 살펴보면 A노선은 2014년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1.33의 비용대비편익(B/C) 값으로 GTX 노선 중 경제적 타당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2017년 A노선의 파주 연장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B/C 1.11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였고 국토부는 2018년 말 A노선의 강북구간을 착공해 2023년 개통하는 계획안을 예정하고 있다.
B노선은 2019년 1월 29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에서 제외되어 연장구간을 반영한 노선에 대해 별도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시행되었으며 2019년 8월에 사업추진이 통과되었다. 기존 계획은 송도-청량리 구간이었지만 청량리-마석 구간이 연장되어 재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이 되었고, 예타 통과 후 향후 사업자를 선정하여 2022년 말 착공, 2025년 개통일정으로 사업 추진 진행 중에 있다.
C노선의 경우 2014년 예비타당성 조상에서 B/C가 0.66이었으나, 구간을 수원까지 연장하고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였으며 2019년 5월 민자적격성 조사도 통과하였다. 사업자를 선정 후 2021년 착공 개시하여 2024년에 개통예정으로 사업이 추진 중에 있으며 개통될 경우 의정부-삼성 15분, 삼성-금정 15분으로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상되는 이슈로는 수도권의 통행행태, 즉 출발시간, 도착시간, 접근교통수단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GTX 개통으로 인한 수도권 토지이용 변화와 역 주변의 지가상승에 따른 정차역의 영향권이 확대되어 정차역 주변의 지가 및 주거비용이 증가가 예상되어 이로 인하여 이용자들의 거주지 이전 행태가 유발 될 수 있으며 이는 정차역 영향권 확대로 이어 질 수 있다.
GTX 건설에 따른 기대효과로는 수도권 생활권 광역화에 따른 장거리 통행수요에 대처하고, 수도권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출퇴근 시간을 30분대 이내로 단축하여 수도권 주민의 빠르고 쾌적한 이동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