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휴가는 잘 댕겨 왔니
난 울산 출렁다리 포항 호미곶 그리고 거제도 넘어왔어 하루밤 보내고
잘 보냈다
이제는
우리들의 이야기만 남았다
무엇을 망설이니
생각나지 빈마음으로 다가왔어
큰소리로 웃던 그 날들
지금은 잠시 그날의 그 웃음을 잃고
뒤돌아보니 한참을 달려 왔구나
무엇이 보이니
무엇이 남았니
그날의 그 웃음소리는
바람따라 날아가 버리고
지금은 헛탈한 웃음만 짖고 있는거니
빼앗기지 않으려고
바보같이 살지 않으려고
움켜졌던 것들....
가장 소중한것은 무엇이였을까
우정 . 사랑...
곁에 그런친구가 있을까
탐욕에 물들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았을까
하나를 더 가지려고
옆도 뒤도 안돌아 보고 앞만 달려 왔구나
이 만큼 살아보니 깨닫게 되더라
부질없는 것에
너무 시간을 많이 소비했구나
진정 소중한것은 따뜻한 마음하나 였는데
그리고 웃음한줌....
해마다 피어나는 이쁜꽃들을 보며
우리들의 모습이 겹친다
왜 이렇게 그립니
이제 나도 점점 늙어가고 있는거니
바쁜 그시절에는 열심히 산다고
우리의 어린날들을 잊고 살았구나
이제서야 불러본다
친구야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니
나는 아카시아 향기 날리던 날을 지나
장미향기 날리던 날도 지나고
지금은 연꽃과
해바라기 코스모스 핀 거리를 거닐고 있다
세월은 정말 유수다
아침 산책길에
연세 지긋한 어르신네들 모습에서 느꼈다
100세 시대를 달리고 있구나
건강을 챙기고 계시구나
몇일전 제주도 어승누리하늘공원에서 느꼈다
잔디장 수목장 ...
다양한 이름의 묘지
이름석자 남긴 비석하나로 남는구나
언젠가 우리도 그렇게 떠나가겠지
비록 당신은 떠나가고 없지만
살아있는동안 내 기억안에는 영원 합니다
당신과 거닐던 이곳 저곳의 추억들이....
카페 게시글
♡―――60쥐띠동우회
우리들의 이야기
김화빈
추천 1
조회 126
21.08.16 15:58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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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노래를 들으니 문득 생각나는 옛추억들.
이십대 초반,
경기도 문막에 친구들과 캠핑가서
만났던 같은 또래 여학생들.
개울을 건너기 위해
처음으로 업어본 여학생의
따스한 체온과 싱그러운 샴푸향기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얼마가 가슴이 두근거렸던지..
밤하늘의 별들은 쏟아질듯 총총하고
모래사장에 둘러앉아 모닥불을 피워놓고
키타반주에 맞춰 손에 손잡고 노래했었지.
안타까운건
함께 놀던 성균관대생 한 친구가
음주상태에서 야간에 물놀이 하다가
심장마비로 익사하는 바람에 모든 일정 취소하고 귀가..ㅠㅠ
그런일이 있었구나
참 좋은 시절이다
난 울 엄니가 가장 생각이 많이 난다
나에게 그런추억은 없었어..ㅎㅎ
구름친구 오늘은 연휴 마지막 날이네
알차게 잘 보내고 있지
또 보자
글도 잘쓰지
휴가 잘 댕겨 왔구나
난
그저
멍때리며
그래도 가을은
좋은일 있을거야
글치..
그리미가 좋은일 있다고 믿고 확신하면
가을은 필시 그렇게 될꺼야
여기는 비가 많이 온다
아침마다 산책을 해...ㅎ
울산 장생포
포항 학산부두
거제도 대우조선소
내 청춘이 스쳐 지나간곳...
지금도 나를 아들처럼 여기고
나도 어머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님처럼 여기는 분이
장생포에 계신다네...
화빈이 친구는
무슨일이든지 거침없이
다 해낼것 같은
파워우먼 ? ~~^^*
https://youtu.be/5pdKwqE8I_A
PLAY
오후~~~~해머슴님친구 많이도 스쳐 지나갔구낭
그래 거침없이 해 낼것 같칭...
자신감에서 오는 것 아니겠니
너두 그럴것 같다
오늘두 화팅
우리 나이가 계절로 치면
가을일듯 하다
친구들 가스에
추수 끝낸 빈 들녁처럼 허허로운
가을이 아닌
곳간 두둑하고 풍요로운
가을이길 기도한다
화빈이 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