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넷이서 용인 『에버랜드』 《튤립축제》 다녀오다(1)
친구 넷(이용걸, 김정태, 김정녀, 신춘자)이서 3월 20일 용인시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3월 16일부터 4월 29일까지 《튤립축제》가 열린다기에 꽃구경을 다녀왔다. 『에버랜드』는 세계적인 놀이동산이라 내국인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중동지역 관광객이 엄청 많이 눈에 띄었다.
『에버랜드』는 입장료가 만만치 않은 곳이다. 입장하는 데는 입장권만 사서 입장해 필요한 곳에서 이용권을 다시 구입하는 방법이 있고,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면 입장해 모든 시설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 대인 입장권만은 45,000원이고 자유이용권은 대인이 54,000원이다.
우리는 자유이용권을 구입해 맘 편히 모든 시설을 자유로이 이용했는데 자유이용권은 경로가 1인 43,000원이고 나는 장애인이라 31,000원으로 할인 받아 입장했으니 우리 네 사람 자유이용권 합이 160,000의 거금을 지불하고 하루를 즐겼다.
입장하여 곤도라를 타고 내려가니 正午가 넘어 ‘한가람’이란 한식당에서 고등어구이로 즐거운 점심을 하였다. 그리고 나서 사파리→아마존익스프레스→튤립축제장→놀이기구타기→호암미술관→귀가 순으로 관광을 하였다.
식사 후 처음으로 《사파리》 관람을 하였다. 날씨 탓인지 관광객이 적어서 대기 없이 곧장 입장해 백두산호랑이, 사자, 白虎, 곰 등을 보았다. 익살스런 가이드(운전기사)의 설명이 매우 재미있었다.
다음으로 사파리 바로 옆에 있는 《아마존익스프레스》, 커다란 튜브를 타고 급류타기를 하는 놀이다. 튜브 하나에 8명이 올라 급류를 타는데 스릴 만점이었다. 물이 튀겨 비닐로 앞을 가려 이상함 폼으로 웃고 또 웃으며 놀이를 즐겼다.
《튤립축제장》은 말 그대로 화려의 극치를 이루고 있었다. 먼저 전동차를 타고 축제장을 한 바퀴 돌고 축제장 안으로 들어가 감탄사를 연발하며 꽃구경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개장한지 며칠이 안 되어 꽃들이 생생하고 시든 꽃이 하나도 없어 기분이 썩 좋았다. 우리 친구들 모두 환상 속으로 빠져들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행복감을 만끽했다.
마지막으로 《호암미술관》을 찾았다. 『에버랜드』를 나와 차로 한참 가야하는 곳이다. 호암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號인데 미술관은 호젓한 곳에 위치해 있어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미술관 건물이 장엄했고 소장품 역시 국보급이라 감상하는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 1,2층에 걸쳐 전시관이 있고 미술관 정원도 친구들과 함께 거닐었는데 고풍스럽고 雅趣가 훌륭했다. 미술관 옆에 호암의 묘소가 있다고 하는데 일반인의 접근 금지지역이란다.
화려한 『에버랜드』와 우리 나라 최상급 미술품을 감상한 품격을 느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