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현 정권, 현 사태와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썼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생각이 맞아 들어간다는 우려를 지울 수가 없습니다. 증거는 많고도 많으나 가장 확실한 증거는 그 어떤 국민의 요구에도 오불관언, 내 갈 길을 간다는 식의, 현 정권의 행태에서 드러납니다. 어떤 행태인지를 밝히기 전에, 과거 우리가 겪었던 일을 비추어볼까 합니다. 절대전제왕권이었던 조선은 빼고, 근세이후 우리가 겪었던 강력한 권력과 저항, 그리고 정책의 변화-비록 근본적인 변화는 아니지만-의 함수관계를 짚겠습니다. 일본제국주의는 1919년, 식민지 조선에서 강력한 저항에 직면합니다. 이것을 그들은 3.1만세사건이라 부르고 우리는 3.1운동이라 부릅니다. 강력한 진압으로 식민지 민중의 저항을 차단했지만 이후 일제는 문화통치라는 부드러운 통치술로 식민지배의 칼을 가립니다. 언로를 풀고 신문사설립을 허가하고, 지식인의 발언을 수용하는 정책으로 나갔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신문이 조선일보, 동아일보입니다. 오늘날 조중동이라는 치욕스런 이름으로 불리는 세 신문사 중 두 개입니다. 물론, 식민지배가 허술해졌다는 말이 아닙니다. 조선민중의 저항에 부드러운 대응의 흉내라도 냈다는 말입니다. 그 간악한 일제가 말이지요. 1960년, 독재와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일어난 학생들에게 발포로 정면대응했던,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과 여당이었던 자유당은 마침내 굴복했습니다. 정권을 내 놓은 것이지요. 당시 권력은 거의 전제왕권에 맞먹는 무소불위 권력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중의 항거는 도저히 거스를 수가 없었습니다. 민심은 천심이고 나라의 주인은 백성이라는 것. 이것은 조선왕조 전체를 관통한 국정철학이었고, 이것은 소위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진리입니다. 그 진리에 굴복한 것이지요. 1972년 유신철권통치정권 이전에도 박정희의 군사독재에 많은 민중들이 항거했습니다만, 유신체제 이후는 민중의 저항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대통령이던 박정희와 여당이던 공화당은 압제와 폭압으로 이 저항을 막았습니다만, 1979년 10월 26일, 열흘간 계속된 부마항쟁의 압박에 초조해진 심복에 의해 암살당했습니다. 당시 공화당 내에서는 불안한 정정에 대한 고민이 심대해졌고, 이것이 권력의 분열과 암투로 이어진 것입니다. 민심은 역시 천심이었습니다. 1987년 6월 29일, 노도와 같이 일어선, 더 이상은 살인군사독재정권의 군홧발에 짓밟히지 않겠다는 국민의 저항 앞에 당시 여당이었던 민정당의 차기대통령후보 노태우는 항복 선언을 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인 전두환이 4월 3일 선언한 호헌조치를 허물고 국민들의 요구인 대통령직선제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 악독한 살인정권이었던 민정당도 민중의 저항에는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에. 여기까지가 국민, 혹은 백성, 혹은 민중의 승리가 기록된 역사입니다.
그 이후 우리의 현대사는 서서히 국민으로 권력이 옮겨지는 과정을 밟았습니다. 민정당에서 민자당으로, 다시 신한국당으로 변하면서 마침내 정권은 옮겨졌고,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국민이 권력의 주인인 세상은 공고해졌다고 다들 믿었습니다. 검찰, 안기부, 경찰 등 모든 권력기구들은 이전의 주인이었던 대통령을 떠나 원래 주인이던 국민에게로 돌아간 듯 보였습니다. 그랬기에 순진한 국민들이 겁도 없이 민정당의 계보를 면면히 이어받은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넘겨준 것이겠지요. 그리고 반년. 우리는 지금, 이때까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권력을 보고 있습니다. - 이제부터 국민은 우리, 권력을 쥔 이명박의 한나라당과 그 일파인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그리고 그들의 손을 들어주는 대한민국 1% 혹은 10%를 그들이라 부르겠습니다. - 권력이 옮겨진 직후부터 시작된 그들의 어지러운 행보는 우리들의 심사를 뒤틀었고 마침내 우리들은 그 어리석었던 선택에 대해 땅을 치며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촛불을 들고 일어섰습니다. 5월 2일부터 시작된 촛불은 어언 백일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백일의 저항은 사소한 것이 아닙니다. 이승만은 4.19 혁명이 일어난 지 일주일만인 4월 26일 대통령직을 물러났습니다. 노태우는 6월 항쟁이 발발한 후 19일 만에 항복 선언을 했습니다. 백일의 저항은 권력이 국민 앞에 무릎을 몇 번씩 꿇어도 남는 기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무릎을 꿇기는커녕 강력한 진압, 더 악화된 정책을 토사물처럼 게워내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어리둥절해졌습니다. 도대체 저들은 뭐냐. 외계인이냐.
그들은 외계인이 아닙니다. 그들은 확신범입니다. 확신범은 결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잘못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판단과 생각이 옳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 신념을 위해서는 목숨도 버리는 것이 확신범의 특징입니다. 그들은 확신범입니다. 아마, 절대로 항복하거나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그들의 가치체계이고 신념이기 때문에. 그들의 신념은 신자유주의입니다. 그들은 이 신념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촛불은 어리석은 자들의 그릇된 행동일 뿐이고 그 촛불을 옹호하는 언론은 역사의 발전을 막는 장애물일 뿐입니다. 그들은 이런 저항으로 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촛불을 동력삼아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확신범과의 싸움은 길고 지루합니다. 논리로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질겨야 합니다. 박정희와의 싸움이 그러했습니다. 길게는 10년이 훌쩍 넘는 그런 싸움 끝에, 국민이 이겼습니다.
왜 그들이 확신범이냐구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함으로 이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모든 예측에는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혹은 [안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란 말머리가 붙어야 합니다. 굳이 쓰지는 않겠지만 이 말머리를 붙여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경영선진화란 명목으로 의료보험민영화, 공기업 민영화는 착착 진행됩니다. 민영화의 이익은 그들만의 몫입니다. 국민은 그들의 금고를 불리는 도구로 전락합니다. 비정규직은 갈수록 확산되고 정규직은 노동귀족으로 승격되어 그들의 하수인이 될 것입니다. 왕족, 귀족, 청지기, 마름으로 세상은 재편됩니다. 설마설마 하겠지만 이번 교육감선거도, 다가올 보궐선거도, 지방선거도 그들이 이길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의 돈 전쟁, 비정규직의 피눈물과 한숨, 계급의 고착과 세속은 이겨낼 방도가 없어질 것입니다. 이미 YTN은 그들이 접수했습니다. 곧 KBS와 MBC도 접수할 것입니다. 오프라인의 언론만이 아닙니다. 다음은 껍질만 남겨놓을지 모릅니다. 아프리카의 목도 서서히 죄고 있습니다. 온라인의 포털 또한 그들의 촉수에 이미 급소가 잡혀 있습니다. 이제 곧 방송이든 인터넷이든 그들의 선전장으로 변하고, 비판언론의 입에는 재갈이 물려질 것입니다. 재갈이 물려지지 않는 소수의 언론은 고사시킬 것이고, 고사가 불가능한 언론은 고립시킬 것입니다. 제4의 권력은 제1의 권력에 포섭됩니다. 제2, 제3의 권력은 이미 잡혀버렸지요. 법원, 검찰, 국회는 무혈입성, 장악이 끝난 상태입니다. 왜 그런 허무맹랑한 주장을 늘어놓느냐고 하실 분이 계실 겁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포털을 뒤져 건진 기사들입니다. 이 기사들을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그 전조이니까요.
이 암울한 디스토피아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민이라도 갈까요? 세상은 이미 신자유주의에 포섭되어 있습니다. 이민 간다고 뾰족한 수가 나올까요? 다른 방법을 써야 합니다. 도망쳐서는 안 됩니다. 도망갈 곳이 없기 때문에. 무릇, 싸움이란 상대의 지배법칙에 끌려가지 않아야 이깁니다. 축구해설에 항상 등장하는 말이 있죠? ‘게임을 지배하라’는 말. 상대의 룰에 따라가지 말고 나만의 룰로 게임을 하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끌려가지 마십시오. 학교를 자본에 개방하여 있는 자만 선택받게 만든다면 그런 학교에 자녀를 남겨두지 마십시오. 자녀를 데리고 나와서 새로운 교육의 가능성을 찾아내고 실천하십시오. 학교를 그들만의 리그장으로 만들어버리십시오. 학교 안에서 만든 근사한 무뇌들은 학교 밖에서 만든 울퉁불퉁한 야성을 결코 이기지 못합니다. 상상력이 힘인 것은 유럽의 68혁명으로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상상하십시오. 그리고 실천하십시오. 그것이 디스토피아를 막는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수도를 포함한 모든 공공재를 민영화하여 장사치들의 각축장으로 만든다면 안 쓰거나 대체재를 찾는 것으로 방법을 만드십시오. 물을 아껴 쓰고 전기를 아껴 쓰고 가스를 아껴 쓰고 혹은 다른 것으로 대체하십시오. 차를 버리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십시오. 덤으로 의료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되는 건강한 육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의료를 공공재로 되돌리기 위해선 우리들이 서로 힘을 합치고 나누어야 합니다. 의료를 우리 안의 조합으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십시오. 생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를 깊이 생각하십시오. 별다방과 콩다방, 패스트푸드를 끊으십시오. 아주 작은 단위의 소비 하나하나를 간과하여 국제투기자본에 스스로를 묶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그런 후 건강한 가치관을 회복하십시오. 돈 놓고 돈 먹기 식의 주식투기, 펀드투기를 그만두십시오. 땅 놓고 돈 먹기, 집 놓고 돈 먹기 식의 부동산 투기, 아파트 투기를 그만두십시오. 이런 불로소득을 멀리하면 제 아무리 강력한 국제투기자본이라 해도 어쩔 도리가 없고, 제 아무리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었다고 하는 다국적기업도 대응방법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주지 않으면 그들은 항복합니다. 우리가 투기를 일삼지 않으면 금융투기, 부동산투기의 도박판은 깽판 납니다. 자녀들에게 경쟁을 가르치지 말고 상생을 가르치십시오. 이 자녀들이 크면 경쟁과 독점이 근본인 국제금융자본은 생명줄이 끊어져 사라집니다. 아무리 언론을 장악하여 국민의 입을 막는다 해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외침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엔리 위젤의 말대로, 중립이랍시고 어정쩡하게 있지 마십시오. 중립은 그들에게 힘을 보태줄 뿐입니다. 중용한답시고 침묵하지 마십시오. 침묵은 그들의 행태에 동조할 뿐입니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고, 행동해야 한다면 행동하십시오. 역사 위에서 그 어떤 강력한 권력도 민중의 진실한 외침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모든 국가의 권력을 집어삼키고 있는 국제투기자본, 신자유주의도 결코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남아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며 유일한 방법이 바로 이것, 그들이 만든 게임의 법칙에 따르지 않고 우리만의 게임의 법칙을 만들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전무후무한 새로운, 마치 에이리언같은 권력에 굴종하고 소멸될 것입니다. 신자유주의의 궁극의 목표는 모든 인간의 사멸, 문명의 사멸에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영화 메트릭스가 표현한 기계제국의 디스토피아처럼 말이지요.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것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당신의 손바닥에는 지금 두 개의 알약이 놓여져 있습니다. 빨간 약을 드시겠습니까, 아니면 파란 약을 드시겠습니까. 이 선택이 당신 뿐 아니라 당신 자식의 삶을 결정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 암울한 디스토피아를 뚫고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일지 모릅니다. 필요한 것은 우리들의 용기,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한 발짝을 내딛는 용기, 이것뿐입니다. 해볼 만하지 않습니까?
어.. 그냥 넘어갈라켔는데... ^^; 촛불이 한 동안 피워올랐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지요. 그게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저는 나쁜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어떤 행동을 하기보다 좋은 가치를 위해 긍정적으로 밀고 나가길 좋아합니다. 미워하면 닮게된다는 것을 많이 보아왔거든요. 흙 한줌, 씨앗하나의 힘이 참으로 크고 아마 죽을때까지 여기서 배울 것 같습니다.
다수의 국민이 선택한 정부를 몰아내야 합니까? 걱정입니다.진실은 먼데있고 주장만 강하니 선거에 승복 못하는 우리도 큰병이 들었을까요?아님 발전하기 위한 진통일까요?역사는 발전하는 것일?까요? 되풀이되는 것일까요? 참 어려운 경제와 서민의 팍팍한 삶이 더욱 힘들어지는 요즈음입니다.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그렇게 싫어하는 일본인들한테 배워야하는 우리 조국이 안스럽고 국민들이 안타깝습니다.민주는 인정하고 승복하는 것이 첫번째 덕목이지요. 참 답답하니다.아는 것도 없는 놈이 글을 올려봅니다.오해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나라와 국민이 잘돼야 할텐데-----
조심스럽게 답글 답니다. 우리는 나라와 정부를 참 많이 혼동합니다. 정부는 나라가 아니고 잠시 나라의 운영을 국민으로부터 위탁받은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나라의 주인은 정부가 아니고 국민인 거지요. 이런 정부가 국민의 말을 듣지않고 제멋대로 하면 당연히 야단을 치고 그래도 안되면 매를 들고, 그래도 안되면 물러나게 해야 하는 겁니다. 지금 정부의 상태가 어느 선에 와 있는지를 유심히 살펴본 후, 야단을 치는 수준에 그쳐야 할 것인지, 매를 들어야 할 것인지, 쫓아내야 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국민된 도리가 아닐까요? 이건 선거에 승복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닌, 선거 이후에 국민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한 나라입니다.잘못은 선거로써 표현합니다.그리고 물론 어느 특정사안에 대해서는 직접 표현 할수는 있지요.그렇다고 새내기 정부가 무슨 큰 잘못이라도 있다는 주장은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좀더 기다려주고 잘할수 있는 기회도 주지않고 너는 안되니 물러나라하는 것은 조금은 성급한것 같습니다.
토론으로 여길 어지럽힐 생각은 없습니다만, 답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네요. 카페 식구들께는 댓글달기로 심기를 어지렵혀 죄송합니다. 잘못은 선거로 표현하죠. 문제는 그 '선거이후'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부의 행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우리에게는 없는 '주민소환제'가 민주국가들에게 왜 있는지 생각해보셨습니까? 이번 미국쇠고기수입파동이 큰 잘못이 아닌가요? 종부세인하, 대운하 한다만다파동, 대북대화라인실종, 대일외교난맥, 그 거창하던 747공약의 허구성, 학원자율화로 아이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는 상황이 사소한 잘못인가요? 그렇다고 칩시다.
그렇게 하지말라는 국민의 외침을 군홧발로, 방패로, 경찰력, 검찰력으로 찍어누르는 것도 사소한 잘못인가요? 잘못됐으니 바로 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을 귓전으로 흘려들으면서 전체 국민의 일부만을 위한 정책을 쏟아내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잘못한 걸 잘못했다고, 바로잡으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과연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의 국민으로 올바른 태도인가요? 환율정책미스로 수십조원을 날린 이 정부에게 야단도 치면 안되나요? 국제정세, 국내정세를 비교해보고 있기는 하시나요? 알게모르게 농촌이 고사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도 '난 귀농할 거니까 이런 일 관심없어'하고 말 건가요?
님께 한가지 제안을 하겠습니다. 이런 토론을 꺼리는 카페 식구들, 많으실 겁니다. 주장까지는 봐주지만 싸우지는 마라. 그러시겠지요. 댓글달기로 다툼을 할 것이 아니라 정식 글쓰기로 님의 주장을 펼쳐주십시오. 그것을 보고, 다른 의견을 말하고싶으면 저도 정식 글쓰기로 제 주장을 펼치겠습니다. 이런 댓글로는 논리는 펴지도 못하고 괜히 찬성반대밖에는 할 수가 없으니까요. 님의 차분하고도 설득력있는 반대논리, 기대하겠습니다.
에듀님!논쟁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님의 철학과 사상을 회원들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님의 신념을 여기서 잘잘못을 따지면 논쟁이 됩니다.다만 님께서 가지고 계신 신념이나 사상이 전부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조용한 카페에서 디스토피아나 신자유주의에 대한 공부도 할겸 토론도 좋으나 학문이나 이론은 학문과 이론일 뿐 현실세계를 규정짓는 단순한 잣대이지 전부를 결정하는 규범이 될수도 없고 정치수사학의 어느 특정의 이론일뿐입니다. 현실세계를 어느특정의 사상이나 이론만으로 규정하고 그에 따른 반작용이나 저항을 주문한다면 그런분도 단순한 선동가이지 선구자는 될수 없습니다.
에듀님! 거듭 말씀드리지만 논쟁은 사절합니다.결과는 합일이나 충만한 결론을 얻기보다는 서로 쓰린 상처만 남습니다.특정이론과 사상이 온세상을 규정 지을 수없다는 것이 저의 소박한 신념입니다.저는 이런 복잡한 이론이나 사상보다는 "常識"이 통하는 건전한 사회를 꿈꾸는 소박한 농부의 아들입니다.물론 저도 한달에 한번 고향가서 농사를 짓고 거들고 있습니다.답글이 직선적이라 기분이 상했다면 용서를 구합니다.이런글을 올리는 뜻은 반대의 댓글도 허용할수 있는 용기도 있다고 보고 짧은 식견을 표합니다. 거듭 기분이 상했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마무리하지요. 저 또한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들은 이 '상식'을 어떻게 행동으로 실천할 것인가의 고민들입니다. '길'은 같지만 '걷는 방식'은 다르겠지요. '길'을 파괴하고 거꾸로 거스르지만 않는다면 말이지요. 우리가 각자 '걷는 방식'을 고민하고 얘기하면 그만큼 세상은 넓어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기분이 상하지 않았습니다. 제 기분이 상한 것으로 비춰졌다면 제가 부족한 탓일 겁니다. 그렇게 비춰졌다면 제가 사과드려야 마땅합니다. 좀 더 신중하고 낮아져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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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냥 넘어갈라켔는데... ^^; 촛불이 한 동안 피워올랐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지요. 그게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저는 나쁜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어떤 행동을 하기보다 좋은 가치를 위해 긍정적으로 밀고 나가길 좋아합니다. 미워하면 닮게된다는 것을 많이 보아왔거든요. 흙 한줌, 씨앗하나의 힘이 참으로 크고 아마 죽을때까지 여기서 배울 것 같습니다.
진실뒤에 숨은 촛불은 오래 갈 수 가 없지요.
다수의 국민이 선택한 정부를 몰아내야 합니까? 걱정입니다.진실은 먼데있고 주장만 강하니 선거에 승복 못하는 우리도 큰병이 들었을까요?아님 발전하기 위한 진통일까요?역사는 발전하는 것일?까요? 되풀이되는 것일까요? 참 어려운 경제와 서민의 팍팍한 삶이 더욱 힘들어지는 요즈음입니다.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그렇게 싫어하는 일본인들한테 배워야하는 우리 조국이 안스럽고 국민들이 안타깝습니다.민주는 인정하고 승복하는 것이 첫번째 덕목이지요. 참 답답하니다.아는 것도 없는 놈이 글을 올려봅니다.오해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나라와 국민이 잘돼야 할텐데-----
조심스럽게 답글 답니다. 우리는 나라와 정부를 참 많이 혼동합니다. 정부는 나라가 아니고 잠시 나라의 운영을 국민으로부터 위탁받은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나라의 주인은 정부가 아니고 국민인 거지요. 이런 정부가 국민의 말을 듣지않고 제멋대로 하면 당연히 야단을 치고 그래도 안되면 매를 들고, 그래도 안되면 물러나게 해야 하는 겁니다. 지금 정부의 상태가 어느 선에 와 있는지를 유심히 살펴본 후, 야단을 치는 수준에 그쳐야 할 것인지, 매를 들어야 할 것인지, 쫓아내야 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국민된 도리가 아닐까요? 이건 선거에 승복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닌, 선거 이후에 국민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한 나라입니다.잘못은 선거로써 표현합니다.그리고 물론 어느 특정사안에 대해서는 직접 표현 할수는 있지요.그렇다고 새내기 정부가 무슨 큰 잘못이라도 있다는 주장은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좀더 기다려주고 잘할수 있는 기회도 주지않고 너는 안되니 물러나라하는 것은 조금은 성급한것 같습니다.
토론으로 여길 어지럽힐 생각은 없습니다만, 답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네요. 카페 식구들께는 댓글달기로 심기를 어지렵혀 죄송합니다. 잘못은 선거로 표현하죠. 문제는 그 '선거이후'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부의 행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우리에게는 없는 '주민소환제'가 민주국가들에게 왜 있는지 생각해보셨습니까? 이번 미국쇠고기수입파동이 큰 잘못이 아닌가요? 종부세인하, 대운하 한다만다파동, 대북대화라인실종, 대일외교난맥, 그 거창하던 747공약의 허구성, 학원자율화로 아이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는 상황이 사소한 잘못인가요? 그렇다고 칩시다.
그렇게 하지말라는 국민의 외침을 군홧발로, 방패로, 경찰력, 검찰력으로 찍어누르는 것도 사소한 잘못인가요? 잘못됐으니 바로 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을 귓전으로 흘려들으면서 전체 국민의 일부만을 위한 정책을 쏟아내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잘못한 걸 잘못했다고, 바로잡으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과연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의 국민으로 올바른 태도인가요? 환율정책미스로 수십조원을 날린 이 정부에게 야단도 치면 안되나요? 국제정세, 국내정세를 비교해보고 있기는 하시나요? 알게모르게 농촌이 고사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도 '난 귀농할 거니까 이런 일 관심없어'하고 말 건가요?
님께 한가지 제안을 하겠습니다. 이런 토론을 꺼리는 카페 식구들, 많으실 겁니다. 주장까지는 봐주지만 싸우지는 마라. 그러시겠지요. 댓글달기로 다툼을 할 것이 아니라 정식 글쓰기로 님의 주장을 펼쳐주십시오. 그것을 보고, 다른 의견을 말하고싶으면 저도 정식 글쓰기로 제 주장을 펼치겠습니다. 이런 댓글로는 논리는 펴지도 못하고 괜히 찬성반대밖에는 할 수가 없으니까요. 님의 차분하고도 설득력있는 반대논리, 기대하겠습니다.
에듀님!논쟁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님의 철학과 사상을 회원들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님의 신념을 여기서 잘잘못을 따지면 논쟁이 됩니다.다만 님께서 가지고 계신 신념이나 사상이 전부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조용한 카페에서 디스토피아나 신자유주의에 대한 공부도 할겸 토론도 좋으나 학문이나 이론은 학문과 이론일 뿐 현실세계를 규정짓는 단순한 잣대이지 전부를 결정하는 규범이 될수도 없고 정치수사학의 어느 특정의 이론일뿐입니다. 현실세계를 어느특정의 사상이나 이론만으로 규정하고 그에 따른 반작용이나 저항을 주문한다면 그런분도 단순한 선동가이지 선구자는 될수 없습니다.
에듀님! 거듭 말씀드리지만 논쟁은 사절합니다.결과는 합일이나 충만한 결론을 얻기보다는 서로 쓰린 상처만 남습니다.특정이론과 사상이 온세상을 규정 지을 수없다는 것이 저의 소박한 신념입니다.저는 이런 복잡한 이론이나 사상보다는 "常識"이 통하는 건전한 사회를 꿈꾸는 소박한 농부의 아들입니다.물론 저도 한달에 한번 고향가서 농사를 짓고 거들고 있습니다.답글이 직선적이라 기분이 상했다면 용서를 구합니다.이런글을 올리는 뜻은 반대의 댓글도 허용할수 있는 용기도 있다고 보고 짧은 식견을 표합니다. 거듭 기분이 상했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마무리하지요. 저 또한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들은 이 '상식'을 어떻게 행동으로 실천할 것인가의 고민들입니다. '길'은 같지만 '걷는 방식'은 다르겠지요. '길'을 파괴하고 거꾸로 거스르지만 않는다면 말이지요. 우리가 각자 '걷는 방식'을 고민하고 얘기하면 그만큼 세상은 넓어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기분이 상하지 않았습니다. 제 기분이 상한 것으로 비춰졌다면 제가 부족한 탓일 겁니다. 그렇게 비춰졌다면 제가 사과드려야 마땅합니다. 좀 더 신중하고 낮아져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