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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로드 필립스 (《알코올의 역사(Alcohol: A History)》의 저자)
“우리를 둘러싼 많은 중독 대상들을 파헤치는 놀라운 역작이다. 총명하고 예리하며 때로는 암울하게 재미있는 이 책은 본 주제에 대한 권위 있는 연구서로 자리 잡을 것이다.”
데보라 루다실 (《젠더의 수수께끼(The Riddle of Gender)》의 저자)
“중독이 어떻게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가 되었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점점 심각해지는 쾌락의 무기화에 대한 이 중요한 연구서를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강렬한 재미가 있고, 해방이란 명분으로 마케팅되는 구속에 대한 우리의 취약성을 냉철하게 일깨워주는 책이다.
키스 험프리스 (《회복의 서클(Circles of Recovery)》의 저자)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즐거움은 내가 이 책을 두 번 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고 만약 일상의 방해를 받지 않았다면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을 것이라는 말로 가장 잘 표현될 것이다. 코트라이트의 학식은 경탄스럽고, 그의 재치는 이 책을 유익할 뿐 아니라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대니얼 로드 스마일 (《심층 역사와 뇌에 관하여(On Deep History and the Brain)》의 저자)
“변연계 자본주의는 개의 몸통을 흔드는 꼬리인가? 아니면 더 복잡한 기계에 꼭 필요한 톱니바퀴인가? 코트라이트는 인류의 역사에 걸쳐 다양하게 변화하는 쾌락과 중독의 형태에 대한 설득력 있는 역사를 제시한다. 대담하고 매혹적인 이 책은 분명히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윌리엄 로라보 (《금지: 간략한 역사(Prohibition: A Concise History)》의 저자)
“내용이 풍부하고 읽고 나면 뿌듯해지는 책이다. 알코올, 담배, 마약, 가공 식품, 도박, 인터넷은 뇌의 쾌락 중추에 기반을 둔 중독을 지향한다. 코트라이트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그런 욕망을 종종 끔찍한 대가를 치르면서 공급하는지를 명쾌히 보여준다.”
낸시 D. 캠벨 (《중독의 발견(Discovering Addiction)》의 저자)
“눈을 뗄 수 없이 흥미롭고 독창적인 책이다. 이 책은 교활한 쾌락의 생물학이 코트라이트가 말하는 ‘변연계 자본주의’와 만나는 리얼리티 게임 속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아무도 이 큰 판돈이 걸린 게임에서 동요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게임을 벌이는지, 과연 게임을 멈출 수 있을지, 그리고 게임을 멈추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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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오피오이드, 빅 맥, 스마트폰이 ‘중독’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연결된다면?
중독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글로벌 대기업과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다!
우리는 중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중독의 형태 또한 다양하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알코올, 니코틴, 설탕부터 SNS, 게임 같은 디지털 제품, 심지어 마약이나 포르노그래피 같은 것들까지 우리 사회에 중독이 만연해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다. 그러나 중독을 일으키는, ‘쾌락 제조업자’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를 판매한 제약사, 지방과 설탕으로 중독과 비만을 불러온 패스트푸드 업체, 디지털 디톡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 정도로 강력한 디지털 제품 제조업체들. 이들에게 우리는 중독을 사기 위해 오늘도 많은 돈을 쥐어주고 있다.
데이비드 코트라이트 교수는 변연계 자본주의가 바로 중독의 시대를 만든 장본인임을 설명한다. 변연계 자본주의는 뇌에 단발적인 강력한 쾌락을 주어 파괴적인 나쁜 습관을 만드는 습관성 제품이 사회에 만연해 이러한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는 체제이다. 이 체제 안에서 기업들은 종종 정부나 범죄조직과 공모하여 사람들을 중독에 빠뜨리곤 한다. 그들의 사업은 세계적인 규모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점점 더 교묘하고 정밀한 기술을 만들어 대중을 중독으로 이끌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매우 선진적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매우 퇴보적인 체제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중독과 쾌락을 너무나 많이 판 나머지 독점적 위치에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그러한 위치에 올라간 기업은 독점적인 중독 생태계를 만들어 고객들이 계속 자신들의 제품에 탐닉하게 만들고, 이러한 기업들의 공격적인 판매로 사회는 중독에 빠진다. 그리고 사회구성원들 또한 중독에 빠뜨려 커다란 사회적 문제를 계속 발생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독점적 위치에 있는 이 기업들의 폐해는 그들이 책임지지 않고 우리 스스로가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독에 빠져버린 사회의 말로는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편에 중독되어 나라가 휘청거렸던 청나라를 떠올려 보자. 그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준이 될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한 나라였다. 그래서 그들을 준거 사회로 칭하며 세계 많은 나라들이 따라가려고 했다. 허나 중독의 시대를 거치며 청나라는 사회적 문제로 인해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전 세계를 호령하는 쾌락 제조업자들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이러한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