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국
지은이 추 수호(250215)
여우가
토끼를 사냥하면서
동물의 왕국에선 약육강식이 헌법이야.
법은 완벽하진 않지만
적용은 완벽하게 공평하지!
해서
내가 너를 먹는 것은 확실한 합법적이고
따라서 내가 미안해야 할 일도 아니고
네가 불평할 일도 아니야.
그냥, 자연의 순리고, 내가 감사 할 일이지.
그런 여우가 돌아서서 호랑이에게 잡혔다.
호랑이가
좀 전 네가,
토끼를 먹을 때 설명을 잘하더구먼.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제.
여우가
약자의 권리도, 방어권도 보장되어야 한다.
약육강식의 법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
정의란 말이야.
항상 정의롭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거야
호랑이가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인간이 한 입에서 찬 바람과 더운 바람을 내는 것과
하나의 논거를 상황에 따라 요리조리 들이대는
즉
이중 삼중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다.
얘들아, 물 끓여라.!!!
인간 세상에서
동물의 왕인 나에게
“윤 대통령님 비상계엄 실행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고
골치 아프게 문의 한 사람도 없고
약육강식 딱 하나의 논리로 왕국을 다스리니
너무나 간단하고 명쾌해.
인간들 말 이야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
공평하다! 공평하다! 고 외치는 것은
현실이 불공평하다는 것을 입증(立證)하는 것이야.
그들이 말하는 ‘정의’
쌈싸 먹으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