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아들과 팔순 노모를 위해 눈이 내린 시골 비포장도로의 눈을 치워주는 경찰관의 사진이 트위터에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 속 눈을 치워주고 있는 경찰은 경북 예천군 예천파출소에 근무하는 강인천 경사. 강 경사는 8센티미터가량의 큰 눈이 내린 지난 9일 오후 평소처럼 순찰을 돌다 멀리 외딴 가옥 앞에서 벙거지 모자를 쓰고 휠체어를 탄 채 눈을 치우고 있던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장애인을 발견했다.
팔순 가까이 돼 보이는 이 장애인의 어머니는 휠체어가 뒤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뒤에서 휠체어를 붙들고 있었다. 뒤쪽으로 약간의 경사가 있어 자칫 잘못하면 휠체어가 뒤로 밀리거나, 옆에 있는 도랑에 처박힐 수 있기 때문이다.
강 경사가 노모와 장애인 아들에게 다가가 지금 눈을 치우는 이유를 물었고, "지금 안 치우면 밤새도록 와서 내일은 출입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라는 대답을 들었다.
이에 강 경사는 순찰을 잠시 멈추고 집과 마을 큰 길을 연결해주는 100m 정도 되는 거리의 통로를 쓸어주었다. 눈을 다 치우자 이 모자는 "고맙다", "언제 한번 들르라"고 말했다.
이 사진이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자 진정한 국민의 경찰의 모습이라며 찬사와 격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150만명이 팔로우하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 씨도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경찰관"이라고 소개했다. 트위터 계정이 @kazzo***인 트위터 이용자도 "너무 훈훈하네요. 널리 알려 포상이라도 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강 경사는 CBS와의 통화에서 "누구라도 다 하는 것이다. 낯 간지러워서..."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강 경사는 1998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ahn89@cbs.co.kr
첫댓글 ㅠㅠㅠㅠㅠㅠㅠ훈훈해 저런 경찰로만 꽉 차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ㅠㅠㅠㅠ너무 감동적이네...ㅠㅠㅠ사랑해요 경찰님
ㅠㅠ훈훈훈훊눟눟ㄴ훈훈하다
이것이 국민의 지팡이지
훈훈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뜬근없이 코끝이 찡해지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올겨울 최고로 따뜻하닿ㅎㅎㅎㅎ
훈훈!!!! 경찰아찌포상이라도받으셕음조케따!!!!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랫만에 훈훈한 기사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저씨 멋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