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소진 6단, 반집승 거두며 3라운드 진출 |
339수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15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2 olleh배 2라운드에서 온소진 6단이 최명훈 9단을 상대로 백반집승을 거뒀다.
초반은 최명훈의 준비된 포석이 성공해 흑이 다소 유리한 형세로 출발했다. 두텁게만 두던 온소진은 중반 하변에 수를 내 흑진을 돌파했다. 이후 백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최명훈은 초읽기 속에서도 빛나는 끝내기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치열한 추격전은 반집의 벽에서 막혔다.
온소진은 2라운드 랭킹 24위, 최명훈은 33위다. 2차시드(랭킹 5위~20위)로 출전한 16명 중 이창호, 박영훈, 이영구, 허영호, 나현 등은 하위랭커에게 일격을 당해 화제를 모았다. 3라운드는 이세돌, 박정환, 강동윤, 최철한의 톱기사 4명이 출전한다.
이제 olleh배 2라운드는 백홍석과 양우석의 마지막 대국만을 남겼다. 이 대국도 18일 오후 1시부터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린다. 이 대국도 사이버오로 <오로대국실> 수순중계하며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도 <오로바둑> 어플을 통해 중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2라운드 중계대국 일정 및 결과
이영구-류수항 : 6월07일 류수항, 180수 백불계승 홍성지-박지은 : 6월08일 홍성지, 291수 백1집반승 이창호-변상일 : 6월14일 변상일, 277수 흑1집반승 온소진-최명훈 : 6월15일 온소진, 339수 백0.5집승 백홍석-양우석 : 6월18일 한국기원 4층 오후1시
2012 olleh배 오픈챔피언십은 (재)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하며 KT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상금 총규모는 7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랭킹에 의한 차등시드제로 3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이후는 토너먼트로 총 7라운드까지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 2011, 2012 대회는 이세돌 9단이 주인공이었다. 이세돌 9단은 2010년 결승 5번기에서 강동윤 9단을 3-1스코어로 제압하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 대회 결승에서도 이창호 9단에게 3-1로 이겨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최명훈의 변칙포석에 온소진이 고심했다. 대국개시 1시간이 지나도 30수를 넘지 못할 정도로 두 대국자 모두 포석에 공을 들였다
 ▲계가결과는 흑 10집, 백은 4집으로 백이 반집승을 거뒀다
 ▲두 대국자는 손짓만으로 승부처를 복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