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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경표 따라 걷기 (광인 산행자료창고) 원문보기 글쓴이: 광인
이 지역 수은주 최고 36°에 찾은 계곡-능선산행
용하교-용하구곡 본류-수용담 활래담 강서대-백두대간 대미산 북쪽 능선(약1055m)-대미산(1115.1)-부리기재(880m)-△1065.1-x1034.3-x845.6(꼭두바위봉)-북쪽 지능선-대판골지류-대판골 본류-대판교
거리 : 18.0km
소재지 : 충북 제천시 덕산면 경북 문경시 문경읍
도엽명 : 덕산
◁산행후기▷
2023년 7월 30일 (일) 맑고 36°의 무더위
캐이 유창 본인 3명
백두대간 대미산과 x1049.9m 사이 능선 북사면에서 발원한 큰 지계곡과 역시 백두대간 △1065.1m와 x1034.3m 능선 북쪽아래서 발원한 지계곡 또한 백두대간에서 비켜난 등곡지맥 문수봉(△1062.2)과 x999.7m사이 능선의 서쪽아래서 발원한 제법 넓은 지계곡이 합수하면서 광천을 거쳐서 남한강으로 합수하는 월악산 국립공원 내의 예부터 잘 알려진 용하구곡이라 부르는 수려한 계곡이다
일대 능선의 대미산 문수봉 매두막봉(1115.0) 하설산(△1034.8) 어래산(816.5) 능선은 두 차례 이상 몇 차례 진행한바 있고 용하구곡에 속하는 수문동계곡도 몇 차례 진행해보았지만 본류의 계곡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계곡이고 몇 차례 계획했다가 연기된 곳이다
금년도 한 차례 연기했다가 캐이님과 둘이서 제천행 KTX경유 대중교통편으로 다녀오자고 약속했는데 토요일 유창님의 합류로 유창님 차량으로 편하게 다녀오기로 하지만 차량을 가지고갈 갈 때 운전자는 좋아하는 것(?)을 마실 수 없으니 그게 미안하다
04시50분 모두가 만나고 고속도로를 달려서 용하리 골자기로 들어서니 절정에 이른 더위로 곳곳 피서 온 사람들과 차량들이다
해발 약315m 용하교 건너 한적한 곳에 차량을 두고 남동쪽 좋은 길을 따르면 용하구곡 안내판이 있고 철망 문이 닫혀있다
이후 본류를 직접 걷기도 하고 주로 계곡의 우측으로 옛 족적들이 남아있어 쉽게 진행하지만 물길이 끊기기 시작하는 해발 약750m 지점부터 백두대간의 능선으로 오르는 건계곡은 폭우로 사면에서 떠내려 온 바위들이 깔려있어 걷기도 불편하고 표고차 250m는 사지를 이용하며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 덕산으로 향하다가 잠시 주차한 곳에서 바라본 이른 시간 충주호
▽ 산행 출발지 용하교 부근에서 북서쪽 월악산 만수리지를 당겨본다
▽ 용하교를 건너며 동쪽으로 당겨본 문수봉(△1162.2)
▽ 용하교를 건너며 당겨본 월악산 영봉(1092.0)
▽ 용하구곡 안내판이 있지만 막아 놓았다
▽ 들어선지 얼마지 않은 약355m 꾀꼬리봉(△656.6) 북쪽 아래 다
▽ 수량이 많은 하류부를 지날 때 주로 계곡의 우측사면으로 이어진 족적을 따른다
▽ 약360m 좌측 등곡지맥 오두현재 아래 사면에서 발원한 지계곡 합수부 좌측 지계곡 직진 주계곡 계곡은 완만하다
▽ 좌측 역시 등곡지맥 x955.8m에서 서쪽 지능선 x757.7m 아래서 발원한 지계곡을 살짝 지난 암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느긋한 출발이다
▽ 계곡은 남쪽으로 휘어가지만 고도 편차가 거의 없다 약390m 꾀꼬리봉 동쪽아래 암반이 좋다
▽ 선미대(仙味臺) 선미대라는 이름은 신선이 사는 맛을 느끼게 한다는 뜻이며 일명 대수암 또는 용하선대라고도 하는데 이곳에서 옛날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 좌측(동) 문수봉과 x999,7m 사이에서 발원한 큰 계곡 합수점에서 대미산 쪽 본류를 따른다
▽ 곳곳에 쉬고 싶은 암반들
▽ 약425m 좌측 지계곡 합수점 직전 우측사면 석축 등 옛 흔적들이다
▽ 책바위들이 보이는 계곡 우측사면 숯가마 흔적도 보이고
▽ 또 막초 한잔하고 가자
▽ 약470m 지점 거리는 줄어지지만 고도는 줄어들지 않는다
▽ 480m 지점 뛰어들고 싶다
용하구곡은 한말의 심리 철학자인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1834~1910)와 그의 제자들이 주자(朱子)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 이곳 용하동의 경치가 좋은 아홉 곳을 택해 붙인 이름으로 굽이마다 주자의 무이도가(武夷棹歌)를 한 수씩 바위에 새겨 놓았다고 한다
이들이 제시한 용하구곡은 제1곡 홍단연쇄(虹斷烟鎖 무지개는 끊어지고 안개가 감싼 곳) 제2곡 전산기중(前山幾重 앞산이 몇 겹으로 싸인 곳) 제3곡 가학정도(架壑停棹 가학산이 노를 멈춘 곳) 제4곡 암화수로(巖花垂露 이슬 머금고 바위에 핀 꽃이 있는 곳) 제5곡 산고운심(山高雲深 산은 높고 구름은 짙은 곳) 제6곡 원조춘한(猿鳥春閒 원조가 봄을 한가로이 즐기는 곳) 제7곡 봉우비천(峰雨飛泉 봉우리에 나린 비가 나는 샘물이 된 곳) 제8곡 풍연욕개(風烟欲開 바람과 안개가 걷히는 곳) 제9곡 제시인간별유천(除是人間別有天 모름지기 인간 세상의 별천지) 등이다
그런데 오늘날 널리 알려져 있는 용하구곡은 수문동폭포(守文洞瀑布) 수곡용담(水谷龍潭) 관폭대(觀瀑臺) 청벽대(靑壁臺) 선미대(仙味臺) 수룡담(睡龍潭) 활래담(活來潭) 강서대(講書臺) 수렴선대(水簾仙臺) 등 구체적 명소를 지칭하고 있으며 이중 수문동폭포(守文洞瀑布) 수곡용담(水谷龍潭) 관폭대(觀瀑臺) 수렴선대(水簾仙臺)는 용하계곡이 아닌 수문동계곡에 있어 관련이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 기껏 500m 지점이다
▽ 약520m 수룡담(睡龍潭) 용하구곡의 제6곡인 수룡담은 용이 꼬리를 박았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 남쪽으로 향하던 수룡담에서 계곡은 남동쪽으로 휘어지면서 금방 나타난 활래담(活來潭) 활래담은 큰 폭포가 하늘에 매달린 듯 세찬 기세로 흘러 떨어지고 그 아래 떨어진 물이 소(沼)를 이루고 있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 활래담 상단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또 막초
▽ 활래담에서 금방 계곡의 좌측으로 바위 벽이 있고 계곡에는 강서대(講書臺) 강서대는 옛 선비들이 글을 읽고 쓰던 유서가 깊은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강서대는 용하구곡 중에서 가장 깊고 높은 곳에 있는 지대로 바위가 판상 절리에 의하여 형성되어 평평하고 넓으며 뒤로는 벽이 병풍을 친 듯 서 있다
▽ 강서대 글씨 아래 큰 바위에 所立卓爾가 새겨져 있는데 제9곡 활연대(豁然臺)제시인간별유천(除是人間別有天) 소립탁이(所立卓爾)눈앞이 확 트임과 이곳이 바로 인간세상이 아닌 별천지로구나라는 뜻으로 불가에서의 활연대오처럼 국운과 도학의 앞날이 활연히 열리길 염원한다는 의미
▽ 사면 곳곳 옛 흔적들
▽ 남동쪽으로 휘어지면서도 고도는 벌로 줄어들지 않는 편안한 계곡 약565m
▽ 약575m 좌측 백두대간에서 등곡지맥이 분기하는 x1049.9m와 등곡지맥 x999.7m에서 발원한 지계곡 합수점 계곡의 본류는 다시 남쪽이다
▽ 본류는 다시 남동쪽으로 휘어가고 남쪽 부리기재 쪽 지계곡 합수점 일대를 지난다 약610m
▽ 수량이 줄어든다
▽ 약670m 좌측사면 옛 화전터의 흔적인지!
▽ 약초꾼 모듬터 흔적도 보인다
▽ 약690m 우측 마지막 지계곡 합수점을 지난다
▽ 계곡의 물은 사면에서 휩 쓸려온 바위들이 깔린 아래로 복류하며 흐른다
▽ 해발700m 치성터 흔적이 보이고 이제부터 능선까지 등고선이 촘촘할 정도 아주 가파르다
▽ 약720m 지점 좌측사면 사태가 나면서 엄청난 돌들을 밀려 내려오게 한 것 같다
해발 약750m 일대 수량도 끊어지는 것 같아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오름을 하는데 바람 한 점 없는 골자기에 오늘 이 지역 최고기온이 36°라니 죽을 맛이다
지도를 보면 어느 쪽이나 촘촘한 등고선으로 사지를 이용하며 올라야할 정도니 각자 올라가기 좋은 쪽으로 올라서 백두대간 능선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는 해발 약860m 지점에서 계곡 쪽을 버리고 좌측사면으로 치고 오르기로 하는데 등산로는 아니지만 이 쪽으로 오르내린 흐릿한 족적도 보인다
힘겹게 사면을 치고 오른 백두대간의 등산로는 주로 능선 날 등의 우측으로 형서오디어 있는데 그나마 미약한 바람은 좌측(동) 문경 쪽에서 불어대니 어떨 때는 등산로를 피해 좌측 날 등으로 오르며 능선에서 일행들을 만나 대미산 정상에 올라선다
바람 있는 곳에 앉아 얼려온 캔 맥주를 마시는 맛이란...
이제부터 1997년 백두대간을 종주한 후 처음 지나가는 능선이다
▽ 흘러내린 돌들이 깔린 가파른 건 계곡을 오르다가
▽ 계곡이 쓰러진 나무들로 어지러워서 좌측 사면으로 치고 오른다
▽ 거의 동쪽의 가파른 사면 오름 온 몸의 수분이 다 배출되는 느낌이다
▽ 북쪽 x1049.9m와 대미산 정상 사이 약1005m 백두대간 능선에 올라서 남쪽으로 틀어 대미산 정상을 향한 오름이다
▽ 조망 없는 대미산 정상 17년 전 2006년 운달지맥을 종주하며 올라온 이후 처음이다
▽ 사진 좌측 대미산 정상자락에 문수봉과 남동쪽 멀리 공덕산(△914.6)과 그 좌측 비죽한 천주봉(842)이다
▽ 남쪽 여우목고개 이후 국사봉(943.0) x963.7m 운달산(△1103.2)가 가장 크고 운달산 우측능선 비죽한 x956.3m 성주봉(600.1)
▽ 사진 우측(남서) 주흘산(△1108.4) 중앙 멀리 백화산(△1063.6) 좌측은 성주봉 능선
대미산은 경상북도 문경시의 문경읍 중평리·동로면 생달리·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며 '대미' 지명은「여지도서」』(문경)에 "대미산(黛眉山)은 현 동북 30리에 있는데 동쪽의 풍기 소백산으로부터 와서 본 현 여러 산들의 주맥이 되었다"라는 기록에 처음 등장한다
산 정상부에 눈썹만큼의 봉우리가 돋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이 산 바로 아래의 여우목과 하늘재(계립령)는 문경새재가 있기 전 한양으로 통하는 주요 길목이었다고 하며「청구도」에 대미산이 계립산 위쪽에, 「1872년지방지도」에는 현재와 다른 한자 표기의 대미산(戴眉山)이 지도 상단에 높은 산지의 대지와도 같이 표시되어 있다
「조선환여승람」에는 이황 선생이 대미산(大美山)으로 명명했다고 하여 또 다른 한자 표기가 나타난다
▽ 울창한 수림아래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면 약915m 안부 북쪽아래는 아까 계곡으로 오르 때 마지막 우측 지계곡 합수점이다
▽ 안부에서 살짝 오르고 부리기재로 내려서며 다시 올라갈 △1065.1m가 엄청 높아 보인다
▽ 약885m 부리기재 대미산1.2km↔하늘재12km 좌측 밖마을2km 고개모양이 새 부리같다 하여 붙여졌다는 설과 이 고개를 넘기 위해선 짊어졌던 짐을 부린(내린) 후에야 넘을 수 있다해 부리기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 부리기재에서 살짝 오르고 다시 내려선 약875m에서 본격 △1065.1m 오름이다
▽ 마지막 오름의 좌측사면은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고
▽「덕산 315 2003재설」삼각점의△1065.1m 정상에서 마지막 막초를 털고 간다
▽ 크게 내려서지 않는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 그나마 거의 내려선 곳에서 방향이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고만하다가 올라선 x1034.3m 정상의 북쪽능선은 꾀꼬리봉(△656.5)을 지나 아침에 출발한 곳으로 내려설 수 있다
2004년 명전리 건학마을에서 문수봉 대미산 지나고 이곳에서 꾀꼬리봉으로 진행했던 기억은 있지만 진행한 그림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지독한 무더위에 지친 발걸음은 더디고 x1034.3m에서 내려선 후 막판 x845.6m 오름 잠시지만 걸음이 무겁다
길 없는 북쪽 지능선으로 하산하다가 스틱 하단이 부러지면서 대판골 상류를 내려설 때 고생을 한다
▽ 능선의 우측사면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의 우측 비죽한 월악산 영봉
▽ 크게 보는 만수봉(984.6) 포암산(963.1) 말뫼산(용암봉688.6) 대미산(계명지맥680.6) 망대봉(계명△730.0) 마패봉(925.1) 신선봉(965.9)
▽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는 백두대간
▽ 완전히 내려선 후 다시 오름이다
▽ 꼭두바위봉이라 착각했던 x845.6m 꼭두바위봉은 이곳에서 살짝 내려서고 오른 남쪽 관음리 수세골마을 분기봉인 약840.0m 봉이다
▽ x845.6m 정상에서 서쪽으로 몇 걸음 진행하다가 우측(북)으로 틀어 지능선을 치고 내려간다
▽ 표고차 약240m를 줄이며 내려서면 좌측에서 흘러내리는 지계곡 합수점 치성터 흔적이다
▽ 지계곡 상류부라 살짝 사면으로 진행하려니 실제 꼭두바위봉을 살짝 지난 분기봉 능선의 x594.2m 우측 아래 인위적인 흔적들이다
▽ 계곡은 협곡이고
▽ 계곡의 본류
▽ 해발 약460m 우측 지계곡 작은 폭포가 보기 좋다
▽ 좌측 계곡 합수점을 만나면서 본격 대판골이다 사진은 본류
▽ 약405m 지도의 삼각주 같은 형태 펑퍼짐한 지형에는 옛 화전터마을 흔적이다
▽ 제법 넓은 대판골 본류를 좌측 아래로 두고 이어지는 길 우측 꾀꼬리봉 능선 x776.6m 아래서 발원한 지계곡 합수부 부근 예전에도 보았던 폐건물이다
▽ 북쪽의 넓은 수례 길이 이어지고
▽ 계곡을 한차례 좌측으로 건너며 넓은 대판골을 본다
▽ 대판교 옆으로 빠져나오면 용하수마을 표석이다 이 일대 본류 아래 관폭대가 자리하고 있지만 빨리 차량으로 돌아가고 싶다
▽ 하설산 쪽을 바라보고
▽ 차량이 있는 용하교를 건너며 바라본 문수봉
엄청난 폭염으로 수시로 주저앉는 산행에 대판골 상류 하산에 시간이 소요되니 산행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옷 갈아입고 차량을 달려서 충주 탑공원 인근 식당에서 운전하는 유창님에게는 미안하지만 둘이서 소주 두 병 나눠 마시고 느긋하게 귀가한다.
첫댓글 기억도 까마득한 대미산입니다
그 산자락으로 접어드는 계곡과 능선들에 민초들의 애환이 참 많네예
산행 하시는데 오랫만에 일행들이 있습니다
행님도 이제 사람들과 더불어 산에 좀 댕기십시오
이제 같이 댕겨야 할 연세 아니겠나예^^
저 계곡 인근은 자주 다녔는데 유독 저 계곡만 못 올랐기에 이번에 그런대로 수려한 계곡을 본거임
나도 한 달 두 번 정도는 같이 다니는 산행을 하고 있는데 이제 점점 그 횟수가 늘어나지 않겠나
대미산과 부리기재는
대간 때 지나 온 곳이라
매급시 반갑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