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9장 14-26

[흐르는 생수]

열왕기하 9장 14-26


"아부도 끝까지 하면 충성이다."


제가 어디에서 들었는지

예전부터 제 입에서 맴도는 말인데요.


속임수와 배반의 시대에

끝까지 신의를 지키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의미겠지요.


물론 

조직폭력배들의 "의리"가 아니라

진리와 정의에 대한 신실함이어야 하고,

죄악에 대해서는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니,

예후라는 군사령관이

북이스라엘의 왕, 요람에 대해 반란을 일으켰는데요.


하지만 이 반란은

그의 탐욕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에서부터 비롯되었네요.


하나님께서는 예후를

심판의 도구로,

또한 새역사의 출발점으로 삼기를 원하셨지요.


그가 요람을 찾아가

"네 어머니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로 인하여

이 땅에 평안이 사라졌음을 선포하며

반역의 정당성을 외치네요.


요람의 어머니, 이세벨은

시돈의 왕이며 제사장인 엣바알의 딸로서

아합 왕과 결혼함으로써

이스라엘에 우상숭배와 죄악을 

강하게 일으킨 여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땅에 하나님의 평안이 임하기 위해서

아합의 가문과 이세벨을 심판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외친 것이네요.


오늘날에도 

세상의 권력자가 

다 자기의 뜻대로 하는 듯해도,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며,

선악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가정과 교회와 세상에

평안과 정의를 세워나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