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딜가나 청산이다.
맨발걷기도 청산에서 하면 더 좋다.
5월 2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졌다.
아침마당 제작진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전국 스님 노래자랑"편을 선보였다.
맨 먼저 현진스님(여승)은 "훨훨훨"을 불렀다.
<훨훨훨>의 노래의 가사는
동양적 달관과 무소유의 철학을 담고 있으며,
핵심 정서는 "내려놓음"이다.
가사 속 "사랑도 미움도 벗어놓고"라는 구절은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는 희로애락의 집착에서 벗어나려는
불교적 공(空)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을 소유하고 지키려 애쓰지만
이 노래는 그것이 결국 무거운 짐일 뿐임을 일깨워준다.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두는 자연의 섭리처럼,
우리 삶도 인위적인 욕심을 버릴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제목이자 후렴구인 "훨훨훨"은
모든 구속으로부터 해방된 실존적 자유를 상징하며
이는 장자의 소요유(逍遙遊)'사상과 연결된다.
세상의 잣대나 타인의 시선이라는 좁은 틀을 벗어나
한 마리 새처럼 구만리 창공을 날아오르는 경지이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겠다는 다짐은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에 매몰되지 않고,
현재의 삶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가볍게 살아가라는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훨훨훨은 집착이라는 무거운 외투를 벗어 던지고
가벼워진 영혼으로 인생이라는 숲을 산책하라는
철학적 권유이기도 하다.
나옹선사는,
고려말의 승려이며 문경 묘적암에서 출가했다.
# 청산은 나를 보고 작사(나옹선사) 노래 (김무한)
1.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청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2. 바다는 나를보고 청정히 살라하고
대지는 나를 보고 원만히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훨훨훨 작곡(정의송) 노래 (김용임)
1.사랑도 부질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 버려라 훨훨~
사랑도 미움도 버려라 벗어라 훨훨훨~
아 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라 하네
2.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 버려라 훨훨~
탐욕도 성냄도 버려라 벗어라 훨훨훨~
아 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라 하네
물같이 바람같이 살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