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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친박 공천 대결 승부는? | ||||||||||||
● 앵커: 월요일 이슈투데이 정가시간입니다. 권순표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안녕하세요. 지금 이제 정가의 최대 관심사가 공천문제예요. 한나라당쪽부터 볼까요?● 기자: 무엇보다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은 친이, 친박의 대결일 수밖에 없는데요. 먼저 별도 지역으로 서울, 경기 1차 심사 결과 발표지역에서 제외된 서초지역의 경우를 보면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측근인 이혜훈 의원과 친이계로 분리되는 명대 박영하 교수가 맞붙고 있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그리고 친이, 친박의 대결이라는 부분에서만 보면 서울지역보다 더욱 관심이 쏠리는 곳은 상대적으로 친박인사가 많은 영남권 공천의 향배인데요. 그 결과에 따라서 계파 안배, 보복공천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수밖에 없고 가라앉았던 당내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앵커: 그런데 지난달 말에 발표된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보면 확실히 친이계의 우세로 보여지는데요. ● 기자: 결론적으로 정리해 드리면 친이계의 압도적 우세 속에 현역 의원들의 강세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공천을 내정받은 62명하고 전략공천이 결정된 4명 등 66명 중 친이인사는 48명, 친박인사는 1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친이인사가 친박인사보다 무려 4배나 많았고요, 중립은 6명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공천이 내정된 66명 중에 현역 의원은 33명이어서 비율로 따지면 절반입니다. ● 앵커: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공천 여부도 굉장히 관심사였는데 결국에는 공천으로 결론이 났어요. ● 기자: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상득 부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고 또 포항남, 울릉지역의 단수후보, 즉 혼자 공천을 신청했는데요. 그런데도 지난달 말 공천심사에서 적지 않은 공천심사의원들이 반대했고 때문에 대대적인 물갈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하루 만인 지난 금요일 공천심사위원회가 표결 없이 합의형식으로 이 부의장의 공천을 내정하면서 논란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 앵커: 그런데 궁금했던 게 이상득 부의장이 비록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기 하지만 이 공천문제에 사실 초미 관심이 집중돼 있죠. 어떤 배경이 있었습니까?● 기자: 두 가지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첫번째로는 당이 내각인선으로 인한 민심위반을 회복하는 카드로써 끊임없이 쇄신공천을 강조해 왔다는 측면에서 보면 대통령의 친형이자 새정부 최고 실세이면서 동시에 한나라당 최고령, 최다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물갈이론의 상징성을 띤 인물로 거론됐고 공천배제론이 힘을 얻어왔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 부의장의 공천이 확정됐고 당내 일각에서는 개혁공천이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권력투쟁이라는 관점에서 관심을 끌었는데요. 대통령의 친형과 또 다른 권력 핵심실세 사이에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고 그 핵심 실세로 이재오 최고위원의 실명까지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최고위원은 사람들이 말을 만들어낸다면서 권력투쟁설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 앵커: 이 외의 공천 결과를 두고도 이런저런 말이 많지 않습니다. ● 기자: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내 임명진 윤리위원장은 특정 내정인 2명을 집어서 부패전력하고 비리전력을 문제삼으면서 공천철회를 요구하고 있고 어젯밤에는 공천에 탈락한 강동구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30여 명이 이재오 최고위원의 집에 몰려가서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략적 불리와 함께 탈락이 확정된 9곳의 공천신청자들이 낙하산 공천을 철회하지 않으면 좌시하 않겠다면서 법정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 앵커: 통합민주당도 이제 공천작업이 한창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전북지역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을 마지막으로 모든 면접이 마무리됩니다. 이르면 내일 수도권과 호남 일부 지역의 단수 후보를 중심으로 한 1차 총선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와 함께 부패전력자의 구체적인 탈락 기준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어서 호남권 물갈이와 쇄신공천이 폭과 범위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그렇겠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도 역시 쇄신공천을 얼마나 이루느냐, 이게 관건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나 기성정치인들은 어떤 지역에서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내세우면서 공천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고요, 반면 신인정치인들은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을 의미하는 호남에서는 인지도나 대중적 경쟁력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쇄신과 개혁을 상징할 수 있는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당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또 야 공천에 있어서 관심이 이른바 거물 정치인들이 또 어느 지역구에 나갈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 기자: 그렇습니다. 대표적 거물 정치인 중의 한 명인 정동영 전 대선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지역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서울이 어느 지역에 출마할 것이냐는 이번 주에 손학규 대표를 만나서 확정짓는다는 계획인데요. 정 전 후보의 이런 결정은 역시 지역구 출마를 놓고 고심중인 손학규 대표와 강금실 최고위원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 다른 대선 후보였던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에서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습다. ● 앵커: 권순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 | ||||||||||||
권순표 기자 kspja@imbc.com 2008-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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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늦기전 친박들 전부 탈당하여 새로운 살림 차려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