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독자분이 상황 전개가 빠르며,
구체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지적하셔서 고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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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는 원래 천사였다. 그것도 주신 오딘의 사랑을 미카엘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받았었지."
"나 질문 ! 미카엘은 누군데 ?"
막 설명을 시작하려던 참에 차인이 말을 끊자 니겔은 미간을 찌푸렸다.
"차인, 나한테 맞을래. 크나이슈에게 맞을래."
니겔의 말에 차인은 입을 크게 벌리더니 뒷걸음질쳤다.
"으.. 으.. 크나이슈는 안 돼... 니겔도 아플텐데.. 으..."
한동안 중얼거리던 차인은 곧 비장한 얼굴로 니겔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양손을 앞으로 모아..
비볐다.
"다신..!! 안 그럴게 니겔형. 살려주세요 ~~"
그런 차인의 모습을 크나이슈,이리스,린이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니겔을 보고 어떻게
할지 궁금해했다. 모든 시선의 주목자. 니겔은 무표정으로 시종일관한 채 말을 이었다.
"미카엘은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다. 루시퍼가 그렇게 오딘에게 사랑을 많이 받은 이유는
미카엘처럼 주신 오딘을 믿고 따르며,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런 루시퍼가 주신의 미움을 사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25000년 전 인간계에서 네크로맨서라는 흑마법사들이 마족, 마왕 가리지 않고 소환한 대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그때의 네크로맨서들은 그 마족들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적국을 파괴하기 위한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 말을 끊은 니겔이 주위를 쓱 훑어보며 한 이야기는 이러했다.
그 때의 인간들은 지금처럼 소드마스터가 작은 왕국에도 몇 명씩 있었던 지금보다 인간 개개인의
힘은 매우 작았다. 따라서 그때의 인간들에게는 마족들은 피를 부르는 악마로 보일 뿐이었다.
물론, 인간들이 그냥 학살당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 때의 수도 라핀에 곳곳에서 마족들을 상대하던 기본실력을 갖춘 자들이 대거 모여
마지막 격전지를 만든 것이다.
남은 마족들은 대거 철수한 인간들의 마을, 도시 등에서 남은 잔재들은 처리하고 마지막 싸움을 위해
라핀에 다가갔다.
그 때의 남은 인간들의 수는 약 150만명. 마족들의 수는 10만마리였다.
당시의 인간 100명이 마족 2마리에게 달려들어도 이기지 못한 그 때에는 매우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인간들은 여러 종족들. 엘프, 드워프, 드래곤 등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어느 누구도 오지 않았다.
평소 사냥당하거나 노예로 만들어버린 인간들을 적대시하는 엘프, 드워프는 당연히 오지 않았고
인간세상과는 동떨어져 살아 자신에게 위험이 닥칠 때에만 비로소 나서는 드래곤은 도움을 청하러 간
마법사를 죽인 것이다.
하루 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는 인간들.
그런 인계를 본 오딘은 천족 1000명의 전사들을 이끌고 인계를 멸망에서 구하려고 했으나..
항상 오딘의 일에는 찬성하던 왼팔 미카엘, 오른팔 루시퍼의 의견이 처음으로 엇갈린 것이다.
"아.. 그럼 그 때 루시퍼가 마계로 간 것이로군."
이제야 모든 정황을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이리스를 힐끗 본 니겔 역시 끄덕였다.
"그래. 그 때 루시퍼는 마족을 죽이지 말고 돌려보내자고, 미카엘은 모두 죽여 인간들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 오딘 역시 인간들을 구해야 한다는 쪽으로 마음이 서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만
몰아붙여 마족들도 살려야 한다는 루시퍼. 처음으로 자신의 주장에 이견을 단 루시퍼를 보고 불같이
화를 내며 마계로 쫓아보냈다.
그래서 루시퍼가 이끄는 마족군과 인간들, 천족간의 전쟁. 아마겟돈 이 그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그 때 잠자코 경청하던 크나이슈가 질문을 했다.
"그런데 왜 루시퍼가 마족들을 살려주자고 한 거지 ? 천족과 마족은 원래 앙숙이었을 텐데 ?"
그런 크나이슈를 보며 짜증을 내는 이가 있었으니 막내 차인이었다.
"이봐. 크나이슈 할아범. 그건 알아서 뭐하게 ?"
평소에도 크나이슈의 말에 짜증을 내는 차인이 오늘도 딴죽을 걸자 로드 크나이슈가 눈을 부라렸다.
"꼬맹아. 죽고 싶으냐 ?"
순진한 20대 초반의 청년 차인은 방방 뛰었다.
"웃기네, 11150 년이나 먹은 나잇살이 전부 어디로 갔냐. 노인네가 나처럼 어리게 폴리모프하는 건
또 뭔데 ? 그리고..."
퍼억 -
"크억 ..!!"
"닥쳐라, 차인. 계속 그럴 거면 빠져라. 신경 쓰기 귀찮으니까."
차인의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후려친 니겔은 무표정으로 엎어진 막내 차인을 내려다보았다.
화난 표정이라도 지으면 그나마 덜할 텐데 무표정으로 오히려 살벌한 기세에 눌려 바로 기는
차인의 모습이었다.
"네.. 예.. 네.. 입 다물게요.."
마법으로 날려버리려던 크나이슈는 많이 봐왔었다는 듯 혀를 찼다.
"저 꼬맹이. 언제까지 저럴 건지.. "
차인에게 또 한마디하려는 크나이슈를 니겔이 한 손을 들어 제지했다.
"그만, 지체할 시간이 없다. 얘기를 계속 하도록 하지.
루시퍼가 마족의 손을 든 이뉴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루시퍼는 원래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심성이 워낙에 착해 인간, 마족 모두 살리기 위해
마족들을 한 곳으로 모아 역소환 시키자고 주장했던 것이고,
둘째로 당시에 루시퍼가 사랑하던 이가 있었는데 불운하게도 마족이었다.
그 마족의 이름은 카세리나. 그녀는 10명의 마신 중 서열 3위로 여성체 마족들 중 가장 강하다.
그러나 어떻게 마족의 카세리나와 천족의 루시퍼가 이어졌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크나이슈. 지금 드래곤족의 개체 수가 얼마나 되지 ?"
"음..."
니겔의 물음에 잠시 생각하던 크나이슈가 답했다.
"얼마전까지 태어난 헤츨링까지 모두 107명(?)의 일족이 있네. 헌데 왜 그러나 ?"
그의 말을 들은 니겔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이제 108명으로 정정해. 드래곤의 개체수는 지금까지 고이 내려온 것이 아니다.
아마겟돈 전의 개체 수는 무려 250에 가까웠다. 그리고 아마겟돈 의 치열한 전쟁이 끝난 후
120 정도로 줄어버린 거지. 오딘을 섬기는 드래곤족은 오딘이 강림하자 그 많은 수의 마족들을 향해
같이 달려들었다. 그러나 자칭 오딘의 오른팔이라 불리는 루시퍼가 마족의 편에 서자 그 승부는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잠깐. 드래곤족이 그 하잖은 마족들에게 당했다는 거야 ?"
이리스가 말을 끊으며 질문을 하자 크나이슈 로드까지 가세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우리 일족이 그렇게 형편없었단 말인가 ?"
니겔은 슬며시 고개를 저었다.
"아니. 무려 150 가까이 되는 드래곤족이 사라진 이유는 단 한 명. 드래곤 킬러 때문이었다.
드래곤 킬러.
나인 폰 드라이너. 마족들 중 몇 안되게 성을 가지고 있는 놈이다.
그는 루시퍼가 마족의 편에 서면서 새로 얻게 된 유능한 놈으로 검에 대해서는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너희들도 알다시피 드래곤족은 검을 익히지 않는다.
그 게으른 드래곤이 마법을 놔두고 검을 익히려 하겠는가 ? 검은 어찌보면 마법의 천적이기도 하다.
재빠른 검은 마법으로는 도저히 따라가기 힘들지.
그 놈은 그 점을 활용하여 헤츨링, 에이션트 가리지 않고 잡아버렸다.
나는 그 시점 오딘에게 선택되었던 것이다. 나는 바로 나인에게 달려가서 역소환시켰다.
드래곤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나인이 역소환되자 상황은 급격이 인계쪽으로 좋아지기 시작해 끝끝내
지킨 것이다."
"잠깐 ! 우리 일족이 왜 108 명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는데 ?"
니겔이 그에 대해 아무 말도 않고 끝내려 하자 다급히 묻는 크나이슈의 물음에 니겔은 잠시 과거를
회상하듯 살며시 눈을 감았다.
".. 또 한 명의 드래곤 일족.
마룡... 키자벨이다. 마족이 한순간 승기를 잡은 것도 키자벨 때문이다.
그 때의 루시퍼는 천계에서 추방당해 아직 아무힘도 없었다. 물론 마족들 가운데서는 가장 센 힘을
가졌지. 그러나 승기를 잡을 만한 힘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때에 드래곤족 가운데에서 가장
성질이 난폭하고 같은 드래곤일족과 등을 진 레드 드래곤 키자벨을 본 것이다.
따분해 지루하던 키자벨은 그의 꼬임에 넘어가 완전히 마족들의 편에 서 버렸었다.
그 한 순간 천족 300 명이 괴멸당했으니 위력을 능히 짐작 가능하다.
그 때에 나는 오딘의 명에 따라 마룡 키자벨과 루시퍼를 그 때의 드래곤 로드 게리안과 함께
봉인시켰다. 그러나 전투시 게리안은 죽고 말았다."
니겔은 눈을 뜨며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크나이슈를 보며 말을 이었다.
"크나이슈. 네가 아마겟돈의 대해 기억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은 전대 로드 게리안이 현 로드 너에게
기억을 전달해야 했지만 죽어버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그런 !! 마룡에 대해서는 전혀 듣지 못햇거늘 ..!"
"흠.. 그래. 니겔 이제 어떻게 할 건데 ?"
"그래요, 오라버니. 다 알게 되었지만 그들이 언제 강림할 건지 어떻게 알죠 ?"
멍한 얼굴로 중얼거리는 크나이슈, 이리스, 린이 차례대로 니겔에게 질문하자
크나이슈의 레어 밝게 빛나는 폭포 아래 자리를 잡고 앉아 얘기를 나누던 니겔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검을 어깨에 대고 편하게 앉아 있는 이리스
초롱초롱한 눈으로 보고 있는 사람 불편하게 만드는 린
먼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크나이슈
얼룩진 얼굴을 지우고 있는 차인
"우리는 제 2차 아마겟돈을 막아야 한다.
드래곤 킬러. 나인이 또 하나의 드래곤을 잡기 직전이다. 벌써 10명의 드래곤이 그의 검에 사라진 지
오래다. 108 이 98명의 드래곤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또 한 명의 인재를 잃고 싶은가 ?
크나이슈 준비해라."
잠시 후.. 2초 정도 환한 빛으로 인해 눈을 감았던 니겔의 일행에 들려오는 두 가닥의 외침이 있었다.
"크.. 크나이슈 로드님 !!"
"네.. 네놈.. 니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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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려여 ^^
초보가 쓰는 소설 계속 읽어주시는 분들 너무 거마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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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