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제약/바이오 박재경]
레고켐바이오 (141080.KQ/Not Rated)
: 오리온으로 최대주주 변경, 장기 성장 동력 확보
■오리온, 레고켐바이오 최대주주 등극
- 1월 15일자로 레고켐바이오는 오리온의 자회사인 Pan Orion Corp(중국 법인 지주회사)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1) 주식양수도, 2)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 주식양수도 계약의 경우, 김용주 대표, 박세진 부사장의 지분 각각 120만주, 20만주를 Pan Orion Corp에 양도하는 계약. 또한 레고켐바이오는 보통주 7,963,283주(발행가 59,000원, 전일 종가대비 5% 프리미엄)에 대한 제3자배정(Pan Orion Corp) 유상증자를 결정. 금번 유상증자로 레고켐바이오는 운영자금 약 4,700억원을 조달
- 금번 주식양수도계약과 유상증자를 통해 오리온 측은 레고켐바이오 보통주 9,363,283주로 25.73%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가 됨
- 유상증자 납입일은 3월 29일, 신주 상장일은 4월 23일. 기존 최대주주인 김용주 대표의 지분은 1,226,428주(유상증자 반영 후 3.37%), 박세진 부사장의 지분은 181,528주(유상증자 반영 후 0.50%)으로 변동
■발표 이후 주가 4.7% 하락. 하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에 주목하자
- 해당 공시가 발표된 이후 1월 16일 레고켐바이오는 -4.74%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 주가 하락 이유로는 1)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 반영, 2) 향후 독립적 경영이 가능할지 대한 우려, 3) 글로벌 바이오텍 M&A와 다른 형태에 대한 실망감(주식 공개매수가 아닌 유상증자, 낮은 프리미엄), 4) 경영진의 지분 감소에 대한 우려 등을 꼽을 수 있음
-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다소 과도한 부분이 있음. 향후 이사회 이사 5명 중 2명은 레고켐바이오가 임명하고 3명은 오리온에서 임명하나, 바이오 전공자는 제외될 예정. 레고켐바이오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인사, 연구개발 등 전반적인 경영 활동을 자율적으로 수행
- 5%의 프리미엄은 해외 M&A 사례에서 확인되는 30~100% 수준의 프리미엄 대비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해석될 수 있으나, 금번 계약은 경영권을 포함한 회사 전체를 매각하는 계약이 아니라 투자 유치에 가깝다는 점은 감안해야 함
- 유상증자로 주당 가치 희석이 발생하는 것은 분명하나, 중장기적으로 연구 개발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실탄을 확보했다는 점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음
■다수의 기술이전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 임상 결과 발표 기대
- 레고켐바이오는 자체 초기 임상 개발을 통해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여가고 있음. 24년부터는 자체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확인되기 시작
- LCB84는 올해 10월 임상 1상의 환자 모집을 개시. 24년 1상을 종료하고 25년 2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으며, 임상 중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이외에 주목할 신규 파이프라인으로는 LCB67(DLK-1 ADC), LCB02(Claudin18.2 ADC), LCB97(L1CAM ADC), LCB41(B7-H4 ADC)이 있음. 신규 파이프라인은 24년 4분기 ~ 25년 1분기에 임상 1상 IND 신청을 진행할 예정
리포트: https://bit.ly/47EXb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