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얼마 후 왕은 중병에 걸려 위독하게 됐다. 그래서 태자 라마로 하여금
왕위를 계승하게 했다.
셋째 부인은 갑자기 마음에 시기심이 생겨 왕이 차도가 있을 때를 기다려 말했다. “소원을 이제 말하겠습니
다. 원컨대 라마를 폐하고 우리 아들 바라타를 왕위에 오르게 하소서.”
십사왕은 자신이 한번도 약속을 어긴 일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고 결국 라마의 왕관을 벗겼다. 이때 바라타
는 다른 나라에 있었는데 부왕의 명을 받고 달려왔다. 본국으로 돌아오니 이미 십사왕은 죽고, 자신에게 왕
위가 계승되었음을 알았다.
바라타는 모든 것이 어머니의 소행임을 알고 꾸짖었다. “어머님은 어찌 도리에 어긋나는 일로 우리 집안을
망치려 하십니까.”
바라타는 곧 깊은 산으로 떠나버린 첫째·둘째 형을 찾아가 말했다. “형님은 어서 돌아와 나라를 다스려 주
시길 바랍니다.”
아우는 몇 번이고 간청했지만 형의 뜻을 꺾을 수 없었다. 결국 바라타는 매일 같이 사신을 보내 형들이 돌아
오기를 청했다.
몇 해가 지난 후에도 한결같은 바라타의 지극정성에 두 왕자는 본국으로 돌아왔다. 후에 형인 라마가 다시
왕위에 올랐다.
그들의 돈독한 형제애가 세상에 알려지자 백성들끼리도 서로 받들어 섬기며 효도하고 화목했다. 인심이 순
후하니 비바람도 순조로워 나라 안은 가는 데마다 오곡이 풍성하고 질병이 없어 태평성세를 노래했다.
참으로 찬탄스런 성행입니다. 모든 이들이 그토고 갖고자 애쓰는 권력조차 미련없이 내 던지는 그 성심에
어찌 하늘도 감탄하지 않으리오!
옛 말에 ‘마음을 크게 쓰면 하늘을 덥고도 남지만, 작게 쓰면 바늘 하나 꼿을 데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바늘
하나 꼿을 데 없는 작은 마음이 아닌, 하늘을 덥고도 남을 큰 마음'의 대인들로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현자는 말합니다. "파초는 열매를 맺고 시든다. 대나무나 갈대도 역시 그렇다. 당나귀는 새끼를 배면 죽는
다. 사람은 명성을 얻어 타락한다."
첫댓글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