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지역 행정동이 2009년 전면 개편된다. 사진의 진한선은 새롭게 마련될 행정동 경계선이다. 울산신문 자료사진.
오는 2009년 전면 개편되는 울산시 중구의 행정구역 밑그림이 마련됐다.
중구청은 지난해 7월 정부의 권고 방침에 따라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인구 1만명 미만의 소규모 동에 대한 통·폐합을 추진 중이다고 5일 밝혔다. 통·폐합의 핵심은 성안동 신설과 북정·옥교·성남동의 통합이다.
현재 21개 법정동(주소지 동)을 14개 행정동(행정관할 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통·폐합이 이뤄지면 기존 행정 성남·옥교·북정동을 하나로 묶고, 성안동을 신설해 13개 행정동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중구청에 따르면 최근 주민이 증가한 성안동의 경우 지난 1월말 현재 인구 1만6,860명에 이르고 있지만 관할 행정동이 북정동이어서 주민센터 이용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어 행정동 신설이 불기피한 실정이다.
또 기존 1만명 미만인 성남동(성남동 2,059명·교동 5,369명)과 옥교동(옥교 3,203·학산 4,888), 성안동이 분리된 북정동(인구 3,175명)을 통합해 3개의 행정동을 1개의 행정동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이 통합될 경우 이 지역은 인구 1만8,694명의 중구지역 제2의 행정동이 되지만 새로운 행정동의 명칭과 위치를 놓고 각 동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새로운 민원발생의 여지를 안고 있다.
이와함께 중구청은 태화동과 다운동의 행정 경계를 북부순환 도로 변경, 다운동주민센터를 이용하던 일부 태화동 주민들을 태화동주민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럴경우 행정 태화동은 기존 태화동 2만858명과 유곡동 2,766명에 다운동을 이용하던 태화동 주민 1만3,336명을 포함 3만6,960명으로 중구에서 3만이 넘는 유일한 지역이 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기존 14개 동을 13개 또는 10개, 5개로 줄이는 세가지 안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제1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계획단계로 확정된 것은 없으며 4월 총선이 끝난 직후부터 중구지역 자생단체 등 전 주민을 대상으로 충분한 의견수렴의 절차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