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세일링~~!
1. 어제의 비바람에 이어
오늘은 흐리지만..바람이 약간 부는 정도의...약간 으슬 으슬...
밤새워 인터넷을 뒤지다...늦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종범씨의 전화에 선잠이 파닥..
2. 덕계..통나무집을 짓는 현장에서는
오랜 외지생활에 체력저하를 보충해 주신다고
전선기님과 김복희님과 강형국님이 동원되어
토종닭과 하동 옻을 잔뜩 넣고 삶고 있다는데....
죄송하지만 고사하고....죄송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3. 작업장으로
여름철의 활달함이 사라진 요트경기장...
튀어오른 요트계류비에 매물로 내 놓은 배도 있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 요트도 있고
욕심이 무엇인지 욕심이 우선인 바다생활에 서로간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도 있고
바다는 바다일 뿐,,
예전의 산악운동시
"인자요산이요 현자요수"라.....얍삭 빠르고, 욕심이 넘치는 바다생활인 들을 업수히 여겼는데...
사람은 나이먹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했던가...
며칠전에 요트에서 빼어낸 선실바닥재들
페인트도 벗겨지고, 시달린 흔적들이 산만한 모습들..
몽땅 새 판재를 구해서 다시 만들어 깔끔하게 교체하려 하는데..
마침 적당한 재료를 경기도 포천에서만 구 할 수 있어, 화물로 운송할 방안을 강구중..
또 마침 통나무집을 짓는 사람들중 나무공방을 운영하시는 분이
부산에서 구 할 수 있다는 전갈을 강형국님을 통해 알려와.....어휴~ 한 숨을 돌리는 중
요트상가후 근 보름간의 작업을 통해 벗겨낸 여러차례 발린 선저페인트가 어느덧
작업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는데..
이제 가열찬 샌딩작업이 남았다.,
머리를 위로.. 두 팔을 위로...골 아픈 일이다.
급기야 카타마란의 선주는
"이건 필시 예술이 아니야, 예술을 빙자한 중노동이야"라고 일설하고
어제 서울로 내빼고..
멀리 수원에서 찾아준
김종범님과 박준성님이 샌딩기를 손에 손잡고
일단 러더와 킬을 샌딩하기 시작..
힘드니깐 교대 교대로....갈아대고 갈아대고
멀리서 내려와준 두 분께 감사..
짬뽕 한 그릇으로 떼워....미안.
그리고 로터리식 연료펌프 땡큐~1
갈아대어 나온 잔재물들...
작업중 선내 화장실 변기를 정비하기 위해
선실로 올라가, 볼트를 힘겹게 뽑아내고, 변기 배출 호스를 뽑아낸 순간...
아.......이 필설로 형언할 수 없는 십년묵은 치즈향이란...
몸과 얼굴에 튀겨내는 그 현장을...
"작업그만"을 외치고
작업을 중단하였다....
샤워..
"똥물이 튀기어도 할 일은 한다."
화이팅~~!!!
p.s : 이 글을 읽고 있는 빅보이엄마에게
"여보 나 부산에서 럭셔리하게 잘 지내고 있어.....걱정 붙들어 매고 연습 많이 해"
첫댓글 워매..이번 주말 쉰다고 해서....수영장 가서 몸풀고 왔더니...작업했네요...젤 가까운데 있으면서 자주 가지도 못하고..허허.
허~참내.........수고하셨습니다.
준성아 종범아 수고했다 ^^
락스를 부어서 살균 한 후에 작업해야 하는 것을. 지금이라도 락스 사용 권함.
네 알겠습니다.ㅎㅎ
준성님 종범님 고생하셨습니다. 선장님도 고생하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