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음력 七月 七夕이었다. 칠월 칠석에는 견우와 직녀가 1년만에 오작교에서 만난다는 전설이 있고 또. “칠석물이 진다”는 말이 있듯이 어김없이 어젯밤에 비가 내려 오늘 산행이 어떨까 걱정이 되었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개인 날씨에 선선하기까지 하였다. 오늘 죄저/최고 기온은 18/25℃라는 예보였다.
원래 오늘 산행은 독립문역에서 만나 안산자락길을 걷기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어제 한현일 회장의 긴급 문자메시지와 최기한 총무의 전화 연락으로 일정이 변경되었다. 지난 5개월 동안 몸 상태가 여의치 않아 산행에 나오지 못했던 朴喜成 친구와 수락산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었다는 것..
역에 도착해 보니 14명의 친구들이 도착해 있다. 몇 달간 보지 못했던 친구의 안부가 궁금해 근래 보기 드문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이다. 시간이 되어 수락산을 오르는데 계곡물이 맑고 공기도 신선하다. 산 초입에서는 좀 선선한 기운이 돌아 나는 목에 수건을 감았다.
산 중턱 평상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막걸리 과일 빵 과자류 등으로 간식을 하고 하산하여 수락산역 3번 출구 쪽에 있는 “이어도”에 도착하니 부인의 도움을 받아 나온 박희성 친구가 보인다. 우리는 반가운 마음으로 친구와 악수하고 위로 격려의 말을 건넸다. 생각한 것보다 건강상태가 괜찮은 것 같이 보인다. 한 회장이 친구들이 모은 위로성금을 전달하고 속히 쾌유하여 산행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윈하자 우리는 박수로 마음을 같이 하였다.
윤영연 친구, 우리 산우회 행사에 나와 회원들의 입과 마음을 즐겁게 한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오늘도 박희성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보게 되어 기쁘다면서 점심 식대를 쾌히 부담한다.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有朋而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친구가 있어 스스로 멀리서 찾아오면 어찌 아니 기쁠까!>
▶참석자: 한현일 한철상 최병인 최기한 주재원 조남진 정만수 임승렬 윤영연 윤영중 송춘호 송재덕 박희성(부인 동반) 박찬운 김병철 송구헌(16명)
●일정안내:
9월 1일(금) 10:30 충무로역 3번 출구(남산 한옥마을 입구 집합/ 매식)
9월 5일(화) 미정
첫댓글 오늘 등산 참여는 어려울줄 알았는데 미국 손녀들 비행기가 10시 출발이라 3시간 전까지 공항터미널에 픽업해주는 바람에 여유 있게 참여할 수 있었어요. 5개월여만에 몸이 불편했던 박희성 친구가 모처럼만에 나타나는 뜻깊은 날에 참여못했으면 얼마나 아쉬웠겟어요. 전보다 아주 낯빛이 좋아지고 밝아진 표정으로 박 희성 친구가 나타나니 참석햇던 친구들 모두가 너무 행복햇어요.그런데다가 오늘의 희성 친구 만남이 너무 의미있는 일이라고 오늘의 점심 값을 미리 자원해서 따뜻한 우정을 보여준 윤 영연 친구가 함께 했기에 백수산우회 분위기가 자랑스러웠어요.
아무튼 박형! 단풍이 아름다운 늦가을에는 이 상기,오세민 친구들과 함께 낙옆이쌓인 숲길을 함께 걸을 수 있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몸만들기에 열중하시기 바랍니다. 윤 영연 총장! 適時에 한방씩 행복 탄환을 쏘는 솜씨 우리 모두 박수를 보냅니다. 또 무릎이 불편한 송춘호 사장이 희성 친구 얼굴 보고싶다고 함께 해준 것도 고마운데 11월에 팔순 잔치를 한다는 즐거운 예고까지 하는군요. 우리가 보기에는 토끼띠나 용띠로 보이는데 벌써 "翁" 칭호를 받게 되엇다니.....금년이 지나면 "翁" 작위를 받는 친구가 거의 절반이 될 것 같군요. 이제 모임 명칭을 "白壽翁 山友會"로 改名해야 할 것 같아요.
한 가지 꼭 지켜주셔야 할 부탁 말씀 올립니다. 9월 15일(金) 역삼역 근처 제우스 스타에서 翁자 작위 수여식을 갖는 한 철상 교장의 점심 잔치 초청에 한분도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팔순 잔치를 축하드립니다.
박희성 친구 나온단 소식에 나도 모르게 용소철처럼 벌떡 일어 나 나왓어요. 생각보다 건당한 모습에 반갑고 좋앗고 동반한 어 부인께서 친구를 극진히 보살피는 그 모습이 또한 너무 나름다웠어요. 들으니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기에 하나님의 사랑이 친구에게 밫히고 앞에 있는 나에게도 그 온유함을 느끼게 했어요. 난 한 회장에 전화로 박희성 친구 입맛에 맞는 집 찾으라 했는 데 내가 먼저 가서 보니처음엔 실망햇어요. 근데 친구가 넘 맛있게 잘 먹어서 좋았어요. 지금 상태 보니 가끔 이런 자리 갖었으면 했어요. 박희성 친구 화이팅! 사모님 고밥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