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써놓고 보니 너무 거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4년여동안 필리핀을 방문하면서 매회가 거듭될수록 필리핀에 매력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서
한번쯤은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뭔가 도움을 드릴게 없을까 하는 생각과
지난 경험과 추억들을 되세기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글을 시작합니다.
까페에는 저보다 많은 방필경험과 내공을 쌓으신 고수들이 계시고
현지에서 거주하고 계시는줄 알지만 너그러이 봐주시고 혹 틀린 정보가 있다면
댓글을 통해서 수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모쪼록 미 경험자나 초보분들께 내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침서가 되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 출근후에 조금 한가한 시간이 오면 항공권을 확인합니다.
위의 사진은 5월말경가격입니다.
앙헬레스로의 입성은 크게 클락공항으로 들어가는 방법과
마닐라 공항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 클락공항의 경우 앙헬레스로 진입이 20-30분정도로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습니다만 요금이 다소 비싸고 취항하는 항공사가 적어서 항상 만석입니다.
두번째 마닐라를 통한 방법은 취항항공사가 많아서 예약이 용이하고 가격이 조금 싼 반면에
앙헬레스로의 접근성이 불편합니다. 픽업서비스를 이용하면 2,000-2,500페소
택시와 버스를 이용할 경우 택시비 250, 버스비 120, 트라이 150, 총 520페소 정도 소요됩니다.
저의 경우 항공권 유무에 따라 마닐라와 클락을 병행 하는데
얼리버드와는 좀처럼 친하지 않아 항상 날짜가 닥쳐서 항공권을 끊습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비싸고 여유가 없습니다. 그 와중에도 조금이라도 싸게 끊는 방법입니다.
1. 항공권 싸게 구매하기.
기준은 인터파크 항공권이다.
그러나 하나투어와 웹투어를 무시하면 안된다.
미리 예약할 수록 싸다는건 삼척동자도 아는사실이다.
날짜가 닥쳐서 예약할경우에는 오후 5-6시 이후를 주목하라.
인터파크의 경우 오후 5시를 결제시한으로 하고 이때 취소된 항공권을 6시에 업데이트 한다.
운이 좋다면 두세단계 낮은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항공권 가격이 가장 비싼때는 겨울시즌이다.
3월부터 점점 싸지기 시작한다.
5-6월을 시작으로 하여 10월까지 최저가이고 중간에 한국 휴가철에 조금오른다.
이는 필리핀 기후때문인데 5-6월엔 덥고 6-10월엔 덥고 비온다.
11월엔 태풍만 피하면 3월까지 뭘해도 좋은 날씨가 시작된다.
기준가격은 마닐라 비수기 20-30, 성수기 30-40만원
클락 비수기 20-30, 성수기 50-70만원 이다.


클락으로 도착하는 경우 대부분 호텔 픽업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기때문에 쉬운 반면에
마닐라의 경우 공항을 빠져나와 대중교통으로 갈아타야 하기때문에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EDSA역까지 공항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EDSA에서 빠사이가 지척이지만
트렁크를 들고 초행길을 돌아다니기란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러므로 대부분 택시를 이용하는데 터미널에서 나와서 승강장쪽으로 나오면
길을 건너서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는 곳(TERMINAL 2)이 있으면 그곳이 공항택시 타는곳이 되겠습니다.
TERMINAL 1은 길을 건너지 않고 차가 들어오는 입구쪽입니다.
2. 공항에서 택시 이용하기.
유니폼을 입고 아이디를 목에 걸고 "딱시. 딱시" 외치는 사람을 따라가지 말라. 눈탱이 맞는다.
이들은 사무실도 갖고있는 합법적인 바가지택시이다. 쿠바오 버스 터미널까지 1,000페소를 부른다.
옐로우택시의 경우 파사이까지 250, 쿠바오까지 350이면 충분하다.
기사는 항상 데스티네이션(최종목적지)을 물어보고 가격을 흥정한다.
공항에서 앙헬레스까지는 2,000페소면 적당하고 교통상황에 따라서 500 정도 더 줄수도 있다.
일행이 있다면 이것도 괜춘한 방법이다. 1/N.
1층에 택시 기다리는 줄이 길고 시간이 급하다면 2층으로 올라가라.
출국장에 손님을 내려주고 손님을 태워 나가려는 흰색택시들이 보일것이다.
요금은 미터보다는 네고하고 출발하는것을 권장한다. 2층에서도 역시 가격은 동일하다.
다만 본인의 내공이 약하고 네고가 약하다면 괜히 내상당하지 말고 1층에서 옐로캡을 타라.
마닐라의 교통상황은 항상 않좋다.
파사이는 김포공항에서 발산역정도 거리. 쿠바오는 강서구청정도거리이다.
길이 막혀서 멀게 느껴진다.
기사팁은 "킵체인지~" 거스름돈 정도이다.
길이 많이 막힌다거나 기사가 특별히 써비스가 좋았다면 20페소정도를 준다.



파사이로 갈지 쿠바오로 갈지 선택은 행선지에 따릅니다. 파사이는 공항에서 가깝고 쿠바오는
멉니다. 대부분 파사이에서 출발한 버스들이 쿠바오를 경유하여 고속도로를 타기 때문에 구지 비싼
택시비 내면서 쿠바오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파사이 근처에 도착하면 우리나라랑은 좀 다른 느낌입니다. 우리나라는 고속버스 터미널 한곳에서
모든 노선이 운행하지만 필리핀은 회사별로 터미널을 따로 운영합니다. 원하는 회사터미널에 내려달
라고 하시면 되는데 대표적인 회사가 제네시스,빅토리 라이너입니다. 이외에도 루존노스등 많은데
앞에 두 회사가 목적지인 다우로 들어가는 노선이 많습니다.
택시에서 짐을 내리면 포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달려들어 어디가냐고 물어봅니다.
이 사람들은 누가 시켜서 하는것도 아니지만 짐을 옮겨주고 자리를 잡아주면서 팁으로 생활하는
사람입니다. 무서워 마시고 편하게 물어보시고 서비스를 받았다면 20페소정도 드리는게 좋겠습니다.
3. 실수 않고 다우까지 버스 타는 방법
버스회사는 거기서 거기다.
컨디션 좋은 버스는 운이좋으면 탄다.
모르면 물어보라. 흰색 카라티를 입고있는 사람이 차장 아니면 드라이버다.
다우! 한마디만 하라.
아는척 하느라 산페르난도 거쳐서 앙헬레스지나서 어쩌구 저쩌구 하다 결국 엄한 버스 타서 갈아탄적 있다.
영어를 알아듣는다고 믿지 마라. 다우는 알아듣는다.
앙헬레스는 다우랑 다른 곳이다.(이후편에 설명) 우리가 원하는곳은 다우(DOW)!
다우 터미널엔 어디에도 DOW라고 쓰여있지 않다.
입구에 졸리비가 있으면 다우터미널이다.
티켓은 버스가 출발하고 차장이 버스안에서 끊어준다.
다우라고 말하면 현란한 펀치 실력으로 티켓에 구멍을 뚫어 준다.
돈은 나중에 걷는다.
내릴곳을 모르면 주변에 다우 표끊은 사람을 주시하고 따라 내리라.
그것도 아니면 차장한테 "렛미노우 Let me know" 한마디 하라.
터미널이 있다고 해서 거기서만 타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아무라도 손들면 태워준다.
고로 항상 만원이다. 옆자리에 가방을 놓지마라.
차장들은 굉장히 친절하고 기억력이 좋다. 의사전달만 됐다면 자고있더라도 깨워줄것이다.
버스안에는 항상 음악이나 영화가 큰소리로 플레이중이다.
잠을 잘수 없을 정도로 시끄럽게 틀어놓지만 아무도 컴플레인 하지 않는다.
괴로워 말고 즐기는 편이 낫다.
버스에서 내리면 어물쩡 거리지 말고 바로 트라이를 타라.
정신이 없다면 우왕좌왕하지말고 곧바로 졸리비에 들어가서 음료한잔 하면서 정신을 차려라.

버스터미널에 내리면 많은 트라이들이 호객행위를 합니다. 앙헬레스에서 뭔가를 타고있지 않으면
어디선가 부릅니다 "뜨라이~~ 뜨라이씨클~~" 호객행위를 하더라도 그들 나름대로 룰이 있어서
제일 먼저 출발해야 하는 기사에게 소개해 줍니다.
예약한 호텔명을 말하면 데려다 줍니다. 일부 중소형 호텔은 모를 수도 있지만 자기들끼리 물어봐서
결국 데려다 줍니다. 앙헬레스는 필리핀에서 트라이비가 제일 비싼 동네입니다. 택시가 없기때문입
니다.
4. 트라이씨클 이용방법
앙헬레스에서 트라이 기본요금은 100페소.
워킹스트릿 주몽에서 체크 포인트 (약 200-300미터)를 타도 100페소.
다우터미널에서 왠만한 호텔은 150페소. 프렌즈쉽까지는 200페소.
타기전에 항상 네고한다. 행선지 말하고. "마까노?" 한마디 해준다.
네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뒤돌아 가는 것이다. 앙헬은 넓고 트라이는 많다.
예를 들어 체크포인트에서 바바애를 태우고 켈리포니아호텔은 가는 상황이다.
" 헤이 보스!! 뜨라이~~ 뜨라이~~ 웨어유 고잉 설~~"
" 캘리포니아 호텔"
" OK~~"
" 마까노?"
" 투헌드레드 설"
" 노! 원헌드레드!"
" 노! 알쏘! 원헌드레드 이즈 어쩌구 저쩌구 캘리포니아 호텔 파 어쩌구저쩌구.."
여러말 하지말고 뒤돌아 선다.
" 오케이 보스!! 원 헌드레드 피프티. 오케이?"
" 노!"
다른쪽으로 가려한다.
" 오케이 오케이 원헌드레드!!"
워킹스트릿에서 프렌즈쉽까지 100-150페소.
필즈는 기본적으로 150부터 부른다. 우회전 좌회전 몇번하면 200달란다.
발리바고나 앙헬레스등 필즈거리나 프렌즈쉽외는 좀 낫다.
낮에는 왠만한 거리는 걷는것도 괜찮다.
100페소면 2500원. 트라이 값으로는 큰돈이다.
이후 호텔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