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내가 농사를 짓는 여주 금사면 하호리에는
파평윤씨 묘지가 제각과 함께 근사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이곳이 각광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경찰 동기 중 서울 남부경찰서에서 감식계장을 하다
정년을 얼마 안 두고 진급을 하고 퇴직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 성(性)이 허씨(許氏)인데
요즘 대통령 후보 허경* 씨가 자기 문중이라고 자랑을 하며
문중 소식을 문자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난히 족보를 따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씨(魚氏)성을 가진 문중 잔치에
음식을 얻어먹고자 소씨(蘇氏) 성을 가진 사람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처음 본 그가 생소하기는 하였으나
먼 지파(支派)의 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물었습니다.
“ 어느 파에 속하며 어디에 사시는 누구신지요?”
“ 나는 어씨가 아니라 소씨(蘇)입니다.”
“ 그렇다면 어찌 우리 문중 잔치에 참석을 하셨는지요?”
“ 내 선대(先代) 어른이 장군으로 북방 오랑캐와 싸우시다가
오랑캐 여인과 사귀어 아들을 낳았는데 소씨 가문에 넣을 수 없어
”소(蘇)“자에서 “어(魚)”자를 떼어내 성으로 정하였습니다.
따라서 어씨는 소씨의 서족(庶族)이니 당연 참석을 해야겠지요.“
꿈보다 해몽이 좋습니다.
이성계에게 망한 고려의 왕씨(王氏)들은 살기 위하여
王씨에 점 하나를 찍어 옥씨(玉氏) 또는 전씨(田氏)로 성을 바꿔
숨어 살았습니다.
따라서 이 성씨들끼리는 혼인을 하지 않고
밀양 박씨와 밀양 손씨도 마찬가지 혼인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주 술붕어 농장에는 밭주인도 박씨, 나도 박씨
같이 농장을 하는 친구도 박씨, 여주지서 출신 친구도 박씨
근처에서 농장을 하는 그 친구 친구도 박씨
박씨들 판입니다.
박씨는 시조는 박혁거세이나 중시조 경명왕 때부터
족보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데
경명왕의 아들 8명이 8지파를 만들었습니다.
밀양박씨가 제일 큰 집이고 나는 셋째 아들 속함대군의 32대 손으로
함양 박씨인데 우리나라에 10만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 이번 대통령 선거에 박씨는 없잖아?
그럼 누굴 찍어야 하나?
첫댓글 역사공부 잘했심다..아직 후보자등록을 안했으니 기다려보시죠 아님 술붕어님 출마~
ㅎㅎ
그럴까요
혹 한 표 나오면 어떠지요?
@술붕어(서울 금천구) 평소 사모님께 잘했으면 두표는 따놓고갑니다ㅎㅎㅎ
@청도텃밭(부산) 절대 그럴 것 같지 않은데요
원수 처럼 대하니
안녕하세요!
저도 요즘 너무나 궁금해서 알아보니
밀양 박씨 12중종파
첫번째 규정공파
규정공파 31지파중 17번째 충간공파 입니다.
ㅎㅎ
밀양박씨는 파도 많네요
함양박씨는 많지 않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술붕어(서울 금천구) 오늘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전 옆지한테 하는 말
발랑박씨다 라고 ㅎㅎ
ㅎㅎ
실제 반남박씨 있습니다
@술붕어(서울 금천구) 그런가요 ㅎㅎㅎ
전 남편 놀리는 재미로 ㅎ
@사막장미1(용인) ㅎㅎ
그렇군요
박씨들이 그렇게 모지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