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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필자는 먼저 시대적 흐름부터 공부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어떤 시대든 그 시절을 지배하는 시대흐름이 있었다. 그리고 시대흐름에 올라탄 사람과 기업, 그리고 국가가 세상을 이끌어왔다. 시대흐름이란 세상을 지배하는 기술과 자본 및 소비의 흐름을 총칭한다. 흐름을 알아야 부의 반열에 오르고, 경제적 자유도 실현할 수 있다. 인류 발전 역사에서 늘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산업을 형성했고 그 산업의 대표기업들은 언제나 그 시대에서 1등 기업이 되었다. (23쪽)
2035년까지 앞으로 10년 이상은 정보통신기술의 혜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한 건 2035년 이후에는 새로운 기술혁신주기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어떤 혁신기술이 주도할까? 필자는 미래 50년의 흐름을 주도할 기술은 바이오와 AI라고 생각한다. AI는 사실상 1970~1980년대에 이미 기술이 발달했지만, 지금 이 시대에 와서 꽃을 피우는 이유는 ‘미래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만한 방대한 데이터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데이터 환경 구비 여부에 따라 국가별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고 그에 따라 새로운 디지털 빈부격차 세상이 올 것이다. 우리는 이런 세상에 대비해야 한다. (148쪽)
챗GPT 사례가 자극적인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노동으로 돈 벌던 시대가 끝났다는 건 로봇도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바뀐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 상위 1% 자산가는 대부분 금융 소득으로 돈을 번다. 특히 지금처럼 돈을 헬리콥터로 뿌리는 경제하에서 인플레이션으로 나의 소득이 줄어들지 않으려면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금융 자산을 갖고 있어야 한다. 뿌린 돈은 결국 자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193쪽)
https://www.youtube.com/watch?v=iWMrYw9Wgpc
급기야 중국은 2013년부터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 무역국이 되었다. 세계경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자 미국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주지하다시피 2018년 트럼프정부는 중국 제품에 3,6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이 진행 중이다. 참고로 중국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맞서 미국 제품에 1,100억 달러의 맞관세 정책으로 대응했다. 뚜렷한 승자가 없는 상황에서 두 나라 모두 피해를 입었다는 견해가 많은 듯하다. 방금 언급했듯 미·중 갈등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처음에는 무역 분야의 갈등에서 시작되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정치, 군사 문제로 확산되어 지금에 이른다. (244~245쪽)
즉 중국정부는 부동산에 들어간 자금들을 고부가가치 제조업에 흘러가도록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신재생 에너지와 배터리, 반도체 등 미래 산업에 있는 기업들에 대한 대출 금리를 최대한 낮춰서 주도 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대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중국경제 경착륙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부동산기업에 대한 금리 지원 정책도 펼쳐 제조업이 주도 산업으로 성장하기 이전에 무난하게 경제가 돌아가도록 해야 하는 노력도 동시에 하고 있다. 한마디로 경제 성장과 경제안정을 동시에 실현해야 하는 시진핑정부는 역사이래 가장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봐도 무난하다. 승패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결정될 것이다. 주도 산업의 대표선수 교체가 잘 이뤄지면 중국경제는 새로운 성장가도를 달릴 것이고, 그 반대라면 잃어버린 일본의 과거를 보낼 수도 있다. (271쪽)
사람과 사물, 현실과 가상 그리고 세상 모든 만물이 연결되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현실이 된 시대다. 한마디로 스마트 융합 시대다. 가령 대학 간의 경쟁도 국내를 넘어 세계의 대학과 경쟁하는 시대다. 서울대학교는 하버드대학교와 경쟁한다. 우물에서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 이제는 산업도 집단지혜를 응용해야 한다. 집단지혜가 아이디어를 내고 새 물건을 만드는 플랫폼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 모든 산업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심는 작업이 전 세계 산업흐름 중 하나다. (4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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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래를 이끌어갈 시대흐름을 읽고
부의 기회를 잡아라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고, 늘어난 평균 수명으로 길어진 은퇴 이후의 삶과 은퇴 이전에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삶을 위해서는 투자를 통한 자산관리는 필수다. 투자의 기본은 ‘시대적 흐름 파악’이다. 자본은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에 몰리는 만큼, 글로벌 시대흐름을 미리 파악해서 투자에 활용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대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시각을 말하지만, 그중 경제 대국 '미국과 중국의 관계'와 MZ세대가 중심인 '도파민의 경제'의 이해를 강조한다. 미·중 G2 간의 갈등은 '양전'으로 복잡한 이해관계가 엮여 국제질서를 재편하고 새로운 시대흐름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래 소비를 주도한 MZ세대는 현실 속 자아를 중요시하는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가상 세계 속 자신을 더 중요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국제경제의 흐름과 전망을 살펴보고, 경제의 미래에 대한 답을 내려보자.
자본은 미래를 먹고 산다
미래를 이끌어갈 스토리를 읽고 과감히 투자하라!
이 책은 6부에 걸쳐 경제를 이해하는 기본이론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의 흐름과 전망까지 같이 담아 정리했다. 1부는 시대흐름을 파악하는 게 왜 중요한지와 투자의 당위성을 말한다. 2부는 ROE 공식으로 기업과 국가의 미래흐름을 읽고 투자 대상을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ROE는 자신의 자본으로 얼마만큼의 돈을 버는지를 알려주는 자기자본이익률로, 주도 산업의 변화와 기술혁신 같은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ROE는 국가와 기업의 미래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다. 3부는 다양한 경기순환주기를 소개하고 인류가 이뤄온 기술혁신의 큰 흐름을 50년 경제주기 ‘콘드라티예프파동’에 대입해 앞으로의 큰 흐름을 읽는 법을 알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G2인 미국과 중국의 두 경제 대국의 경제흐름도 살펴본다. 4부는 3부에 이어 G2로 성장한 중국경제와 이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해석을 더해 앞으로의 경제를 전망한다. 5부는 국제질서를 이끄는 미·중 갈등과 그러한 시대흐름 안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적 자세를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6부는 곧 마주할 여섯 번째 혁신기술과 앞으로의 시대흐름을 말하며, 특히 미래는 MZ세대가 중심이 되는 ‘도파민의 경제’가 될 것이라 강조한다.
투자의 본질은 ‘리스크 테이킹’이다. 저자의 깊은 지식과 통찰력이 담긴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한다면, 자본이 몰릴 스토리를 논리적으로 읽고 과감히 투자를 함으로써 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