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graph by: Wayne Leidenfrost, PNG, Vancouver Sun
오늘 뉴스는 단연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개스 프라이스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물가고이군요.
캐나다에서 늘 가장 비싼 기름 값을 보이는 밴쿠버의 주요 지역 가스 스테이션들은 어제 리터당 $1.40 (약 1천6백원?) 안팎의 가격을 내 걸었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일시적으로 $1.485 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값에 근접한 것이지요. 밴쿠버가 캐나다 다른 지역에 비해 기름 값이 높은 것은 대중교통세와 탄소세 등 지방세가 많이 붙기 때문...
그러나 어제 캐나다 전국 평균 가격도 $1.334 로 나타나 1년 만에 무려 20% 가까이 올랐네요. 이같은 가파른 상승세는 중국, 인도에서의 수요 증가,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른 원유가 상승과 여름철 성수기로 접어드는 계절적 요인이 복합돼 이뤄지고 있는 것이므로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기름 값이 오르면 다른 물가가 연쇄적으로 오르게 되지요. 수송비, 연료비를 포함해 원가에 큰 영향을 주니까요. 그래서 식료품, 난방, 의료, 여가, 술, 담배 등의 가격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졌고, 나라 전체적으로 연간 인플레이션 비율이 3.3%에 이르렀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 목표치 2%를 크게 넘은 거지요.
이러한 인플레이션 현상이 계속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캐나다 중앙은행의 다음 금리 결정일은 5월말이지만 적어도 그 다음 결정일인 7월19일까지는 현재의 Benchmark Rate 1%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군요.
물가가 많이 올라 서민들은 한 달 생활비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저희 가게에 오는 손님들의 씀씀이를 봐도 그렇고요. 예년 같으면 3월부터 경기가 풀리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여전히 얼어 붙어 있는 모습이었고, 4월 들어서야 날씨가 조금 좋아지고 하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서 매출이 늘고 있네요.
오늘 Postmedia News 기사에 나온 오타와의 한 스몰 비즈니스 오너이자 주부인 시민의 하소연이 실감납니다. 서점을 하는 Lisa Greaves 는 "요즘 팀 홀튼의 커피 값에서부터 그로서리, 집 에너지 비용과 아이 둘 데이케어에 들어가는 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생활비가 벌이보다 많아져 매월 이 빌 저 빌을 돌려막느라 정신이 없다"고 했군요.
"Oh no, every month all I do is juggle things to pay bills. We don't make enough money to cover our bills. I'm just a very good juggler."
Greaves 는 그러면서 자기 자신과 파트너의 은퇴, 그리고 두 아이의 고교 이후의 교육을 위한 저축에는 전혀 신경을 쓸 수 없는 형편이라고 했습니다.
탱크를 풀로 채울 경우 소형차는 12불, SUV 나 미니밴은 17불, 트럭은 23불씩 작년보다 많이 내게 돼 기름 값으로만 올 한 해 가구 평균 950불을 더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네요. 그렇다면 위에서 얘기한 대로 다른 물가도 마찬가지이므로 가계 부담이 한 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고정 수입으로 살아 가는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크겠지요.
하지만 중산층의 생활에도 영향은 이미 미치고 있습니다. Lisa Greaves 는 독립된 Bookstore 를 갖고 있고 중산층 동네에 몰기지를 낀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캐나다 평균인 $68,830 과 비슷한 연간 소득을 올리는 전형적인 중산층 시민인데 Bill 돈 내기 바쁜 형편이니까요.
그녀는 집의 실내 온도를 높이기 위해 몇 년 전 돈을 들여 Insulation 개선 공사까지 했지만 연료비 상승으로 난방비가 3분의 1 정도 많아져 매월 청구서를 받을 때마다 놀란다고 했군요. 그로서리 쇼핑 습관도 낭비를 줄이고 세일할 때 한꺼번에 사는 식으로 고치게 됐는데,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런 절약 방식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다음과 같은 한숨이 우리 이민자들에게도 현재, 미래와 관련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When I think of my kids' future, I can't imagine how we will pay for university. I can't imagine how they will ever own a house of their own if things continue as they are."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그들의 대학 학비를 어떻게 댈 것인지 상상할 수 없다.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아이들이 언제나 집을 소유하게 될지 상상할 수 없다.
첫댓글 년$68.000 가까이 수입이 있는데 어렵게 산다면 소비에도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물론 비싼 물가에도 문제가 있지만,,,,
몰기지가 끼면 어려울수 있습니다.
캘거리 116.9
차이가 많네요..
이곳에와서 젤 높은 기름값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