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10(일) 방화역에서 오전 10시에 만나 일산 호수공원까지 약20km 거리를 라이딩 하기로 하였다.
이번 라이딩은 손 바이크를 포함한 다섯명(김간진. 김경흠. 정병무. 차성근)이 참가하였다.
첨병 역활을 했던 임종국은 부부와 함께 유럽여행 중에 있으며, 김명수는 가정사정으로,
전인구는 행사 때문에 불참하였다.하늘은 심한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로 온통 잿빛으로 덮혀 있엇다.
가시거리는 1km 정도 내외였다. 이런 날씨에는 반드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것이 상책이다.
방화역에서 시내를 벗어나 한강변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여 행주대교까지 질주하였다.
많은 젊은 바이크 홀릭스들이 통일된 복장으로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행주대교 건너서 일산 호수공원 까지는
대부분 농로를 따라서 천천히 이동하였다. 그러나 가끔 차량들이 오고가고 있어 신경이 거슬렸다.
사고는 방심하는 사이 어느 한 순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여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호수공원 가까이 접어드니 대선천변을 끼고 소로 양쪽 2km 거리에 청려한 벚꽃 나무로 가로수 길을 조성하였다.
활짝 핀 꽃과 꽃 봉오리가 막 올라오는 꽃들로 혼재해 있었다. 호수공원에 다다르니 광활한 호수가
눈앞에 펼쳐젔다.
호수 주변에는 벚꽃, 개나리꽃등 여러종류의 꽃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였다.
호수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가. 나도 이런 곳에 살면 정말 좋을텐데 하고 생각해 봤다.
일산 호수공원은 면적 30만평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인공 호수공원이다. 공원을 순환하는 4.7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 되어있고,20여만 그루의 울창한 숲 호수가를 따라 7.5km의 산책로가 조성 되었다.
그리고 매년 고양 꽃 전시회, 3년마다 세계 꽃 박람회 개최로 유명하다. 벚꽃을 감상하면서 호수공원 주위를
천천히 라이딩 하였다. 벛꽃을 구경하러 나온 나들이 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즐거운 표정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 일행도 호수가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촬영 몇장 찍었다.
호수가 주변을 맴돌다가 식당으로 바로 발길을 옮겼다. 바이크 손의 어머니가 미국에서 귀국 하시기 때문에
조금 일찍 라이딩을 마쳤다.
호수 근처 생선구이 전문 식당 "어랑"에서 조기, 삼치, 갈치구이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구수한 된장찌게에 시원한 소주와 맥주로 지치고 피곤한 몸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렸다.
김경흠은 바둑 관계로 일찍 자리를 비웠으며,나머지 네명은 마두역에서 헤어젔다.
오늘 부족한 점은 직선 도로로 가다가 갑자기 구브러진 길을 지나 갈때와 자전거 지나갈 정도의
좁은길에서의 라이딩이다. 아직은 자신 없다.오늘 넘어진 이유도 내가 사전에 방어 라이딩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두 따라 급급하다 보니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넘어진 엉덩이가 조금 부어올랐으며 앉으면 약간 통증을 느낄 정도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 속으로 다짐한다. 바이크 손을 포함한 댜섯명에게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