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부산근육장애인협회 회장 최영주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지난 3월 31일 총회에 참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총회에서 이야기 나누었던 사안들을 하나씩 고려해서 2018년도에는 좀 더 풍부한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3월 31일 정기총회에서 기타 안건으로 나온 ‘회비 인상안’ 사항과 관련하여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회장으로서 회원님들에게 회비인상 안건에 대해서 사전 공지도 하지 못했으며, 당일 식순에 앞서 충분한 부연설명도 없이 무작정 회비인상안이 이사회에 상정되어 의결 되었다고 통보만 하였습니다. 원래 의도대로라면 카페에 미리 공지하여 회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면밀히 재검토하여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했지만, 실질적으로 그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의사결정 찬반투표 또한 준비가 미비한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찬반투표에 의결권을 행사 할 수 있는 총원이 몇 명인지도 이야기 하지 않은 채 무작정 투표를 진행하는 바람에 참석회원 중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분이 두 분이나 나왔습니다.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회비인상안이 통과 되었다는 것에 많은 회원님들이 납득하지 못하셨을 겁니다. 이번 정기총회 회의를 진행하는 의장으로서 올바른 행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점에 깊이 반성하고 회원님들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이번일로 발생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후 행사 자리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모든 회원 분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목소리를 내주신 분들의 투표를 무효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또한 완벽한 대안이 되지 못합니다. 이것은 다분히 저의 좁은 사견이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회원님들의 의견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따끔한 질책과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안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그러한 와중에도 불편한 사항이나, 언짢은 일들이 있으시면 언제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8년을 맞이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 달에 접어들었습니다. 시간이 참으로 빨리 갑니다. 저의 경솔한 행동이 회원님들이 화창한 봄을 즐기는 시간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모두들 행복한 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