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손 160
장수 비결은 전통 발효식품
할머니는 한평생 기카이지마라는 조그만 섬에서 세 살 연상
할머니는 90대 중반까지 밭일을 하고, 요양원에 들어간
뒤에도 상당 기간 혼자 걸어다녔다.
골절 후유증 때문에 휠체어를 타게 된 뒤에도 앉은 채
손만 움직이는 춤을 췄다.
잘 웃는 성격으로, 기력이 떨어져 자리에 눕기 전까지
고기·생선·야채·된장국을 갈아 하루 세 끼 먹었다.
특히 전통 발효식품을 즐겼으며 식욕도 좋고 피부에도
윤기가 돌았다고 한다.
손주들이 지난해 현지 언론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하루하루 느긋하게 살아오신 게 장수의 비결"이라며
"120세를 목표로 즐겁게 지내시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목표는 못 이뤘
다.
고인은 작년 9월, 5개월 연상 바이올렛 브라운 자메이카가
117세로 별세한 뒤 '살아 있는 최고령으로 인증받았다.
공식적으로 생몰일자가 확인된 사람 중에선 역대 아시아
최고령자 1위, 세계 3위다.
지난 18일 칠레의 셀리노 하라미요씨가 121세로 별세했으나,
출생증명서가 없어서 비공식 세계 최고령자'였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