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을 방문해 광주정착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돌아봤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3일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박용진 의원은 김삼호 전 광산구청장과 함께 고려인마을이 조성한 중앙아시아 테마거리 내 고려인가족식당에서 마을지도자와 간담회를 갖고 고려인동포 광주 정착과정과 이주 배경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월곡고려인문화관을 들러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전쟁의 역사와 중앙아시아 이주사, 생활사, 한글문학, 고려극장 90주년 특별전, 한야꼬브 작곡가 기획전을 돌아봤다.
이날 고려인마을을 돌아 본 박용진 의원은 “고려인은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전쟁의 역사에 커다란 공헌을 한 우리의 자랑스런 선조들이다. 따라서 그들 후손들을 돌보는 것은 국가적 책무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지원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 며 “이런 어려움 가운데도 마을공동체를 이루고 훌륭한 문화관과 특화거리를 조성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책을 마련해 보겠다” 고 말했다.
월곡고려인문화관은 김삼호 전 광산구청장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지난 2021년 5월 개관한 역사유물전시관이다. 고려인마을은 고려인관련 유물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으나 전시공간이 없어 애를 태우던 중 김삼호 전 광산구청장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 나서 지원한 결과 세계 유일의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박용진 의원과 김삼호 전 광산구청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며 “후손들에게 국가의 소중함을 전할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조성사업에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살펴달라” 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민족차별과 경제난을 피해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나선 고려인동포 3-4가정이 2000년대 초반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후 오늘날 7천여명이 거주하는 국내 유일의 마을공동체로 성장했다.
현재 고려인마을공동체는 고려인문화관과 어린이집, 아동센터, 노인복지센터, 한글학당, 학교,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 지상파라디오 고려방송(FM93.5Mhz), 진료소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화거리 등 35개 기관을 운영하며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에게 새로운 정착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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