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으하하하!! 나 계약자 만났지롱!!"
실피드가 정령계에 돌아와서 하는 말이었다.
"진짜? 누구!"
계약자와 대판 싸운 노아스가 물었다.
"엘프다! 진짜 예뻐~~"
실피드가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엘프라고오? 아 누구야!!"
노아스가 더 난리법석을 떨었다.
"흥! 이름은 이렌이라고 하는데, 진짜진짜 예뻐.
그녀가 첫사랑 얘기를 해줬는데. 내가 생각해봐도 진짜 멋진 인간 남자더라!"
실피드가 흥분해서 말했다.
"진짜? 어떤 놈이길래?"
노아스가 궁금한지 대답을 재촉했다.
"그 남자는 따로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를 지키기위해 잡지도 못하는 검을 잡았다는거야!
결국 지키긴했지만 서로 이뤄지진 못했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스토린데…"
"언제 들어봐도 가슴찡한 얘기인 것 같지않냐.
아! 이렌이 나 부른다. 흐흐 난 간다~~"
"앗!! 배신자!! 이제 계약자 나타났다고 나 버리기냐?"
"배신자가 누군데 그래! 너가 먼저 나 버렸잖아!!아무튼 갈꺼다!!"
아까부터 간다고 간다고 소리지르는 실피드.
그래도 혼자 남을 노아스가 불쌍한 듯 말상대를 해준다.
왜냐하면 요즘들어 엘라임과 이프리트가 좀 더 두터운 우정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격 드러운 것들끼리 뭉쳐서 뭐하자는 건진 모르겠지만
그에대해 실피드와 노아스간에도 묘한 결합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앗, 드래곤 님! 어디가요?"
루나가 센도후의 뒤를 쫄랑쫄랑 따라간다.
"이제 내 레어에 갈꺼야. 왜 계속 여기 있어야 되는데?"
센도후가 투덜거린다.
그렇다.
이 곳은 레쥬블리의 레어였다.
"그치만……
레쥬블리님이 드래곤 님 어렸을 적 얘기를 해주신다고 했는데……"
루나가 중얼거렸다.
"그래서 간다고!! 저 늙은 드래곤이 말해봤자 다 내 욕이라니깐?
저 녀석은 나한테 당한게 많아서 곱게 말해주진 않을꺼라고!!"
그래.
그런 이유에서 너의 과거 이야기를 루나에게 들려주기 싫었구나.
센도후는 누가 자기를 욕해도 크게 신경쓰지 않은편이었다.
그렇다.
그는 무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기의 욕이 루나의 귀에 흘러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왠지모를 분함이 터져나왔다.
그냥 레어로 돌아간다고 말하는 센도후와
끝까지 센도후의 어렸을 적 얘기들을 듣겠다는 루나는
한동안 무진장 싸웠다.
일방적으로 센도후가 무너지고 있었지만,
아무렴 어떤가……
"그럼 레쥬블리. 당신은 알고 있었네."
엘라임이 물었다.
"후후. 뭐를 말인가."
센도후와 루나의 말싸움을 경청하던 레쥬블리가 엘라임에게 눈을 돌렸다.
"저 꼬마가 우리와 따로 계약하지 않아도 됐다는거."
이프리트와 엘라임은 오랫동안 이 이유에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궁금함은 벌써 풀렸다.
"그렇지.
초대 엘라임과 이프리트의 기운이 이미 루나의 몸속에서 흐르고 있으니
너희들과 따로 계약할 필요가 없었겠지.
여차하면 루나가 정령의 힘을 쓸 수도 있단다. 후후후."
그런 이유였다.
"그럼 저 꼬마의 몸에 쌓여있는 엄청난 마나는
역시 초대 드래곤들의 기운때문인가?"
엘라임이 말했다.
"후후. 그렇겠구나. 무한한 수명을 갖고있던 그들의 기운을 다 받았으니…
지금의 마나는 그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단다."
레쥬블리의 말에 경악하는 이프리트와 엘라임.
드래곤과 대등한 존재인 그들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가 나타났다.
"절대 루나의 심기를 건드려선 안되겠어."
"그래야겠군."
그들의 모습에 레쥬블리는 그저 웃기만 할 뿐이다.
"그건 그렇고 진짜 특별한 존재네. 저 꼬마.
절대적으로 저런 존재는 다시 태어나지 않겠지."
엘라임이 루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럼……
어째서 루나에게선 아무런 기운이 감지되지 않은거야?"
이프리트가 센도후와 투닥거리는 루나를 보다가 '피식' 웃고선 묻는다.
"초대 드래곤과 정령왕들의 기운을 모두 흡수한 루나는 자신을 이루는 기운까지
그들의 기운과 섞여서 뚜렷한 자신만을 이루는 기운이 없어진거지.
그래서 지금 루나에게서 아무런 기운을 감지할 수 없는거란다."
"그런데 창조주께서 인간을 다신 창조하지 말라고했잖아.
왜 인간이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는거야?"
이프리트가 물었다.
"나도 잘 모르지. 창조주의 뜻이니까…
내가 추측해보건데…
인간을 없애려 한 창조주께서 다시 인간을 직접 창조하신건
인간을 사랑하는 리우의 진심이 전해져서 그런게 아닐까…"
이 세계에서 한 번 사라졌던 인간들이 다시 창조된 이유.
그 이유는 창조주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프리트와 엘라임은 궁금점이 다 풀렸는지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다만……
센도후와 루나의 말다툼을 재미있게 바라볼뿐.
"에씨!!
옛날 기억 돌아와서 드래곤 님 드래곤 님 하면서 따라줬더니
진짜 막나가자는 거냐!!어!! 너 나 좋아서 죽고 못산다며!!이렇게 막대해도 되는거냐고!!"
가끔가다 루나가 폭발하면, 진짜 무서워진다……
그리고 그런 루나의 모습에 센도후는 항상 무너지고 만다.
"저런 꼬마의 모습도 나쁘진 않네.
센도후 얼굴이 말이 아닌데."
엘라임은 즐기고 있었다.
녀석……
드디어 이미지 포기했구나.
그런데 이 레어로 드래곤 한 마리가 날아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드래곤은 폴리모프하더니 레어에 발을 딛는다.
"센도후!
나랑 결혼하자!!"
예전부터 센도후의 성격을 다 받아줄 수 있는 존재는 자기뿐이라고 굳게 믿고있는
블랙 드래곤 벨루엘 데벨리언이었다.
센도후는 그녀를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런 황당한 경우는 처음이 아니긴했다.
요 근래 청혼이 들어온게 한 두개가 아니었으니……
하지만 그 때마다 그런 드래곤들을 물리친 존재가 있었으니………
"아!!
야 너! 얘 내 드래곤이라고!!
너 다른 드래곤들한테 소식 못들었냐?"
"너…넌 뭐야!"
벨루엘은 루나의 짜증스런 목소리에 황당해한다.
"뭐긴 뭐야!! 이 드래곤 여자다!!
너 한 번만더 결혼하자 뭐다 지껄일시엔 드래곤이고 모고 다 필요없어!!
눈물 나오도록 두들겨 패고 리커버리하고 다시 두들겨 패고 리커버리하고
그렇게 열 번 반복할 줄 알아!!알았어!?!?"
참 무서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벨루엘은 그런 그녀를 보다가 눈이 동그래진다.
그녀였다.
센도후에게 청혼하러 갔던 드래곤들이 하나같이 다 멀쩡하게 돌아오지 못하게 만든 그녀.
블랙 드래곤보다 더 검은 머리카락.
오직 이것만이 그녀에 대한 단서였다.
그렇다.
지금 자기 앞으로 서서히 다가오는 그녀는 사 년 전
센도후가 그토록 찾던 인간여자였다.
그리고 센도후에게 청혼했던 드래곤들이 하던 말이 갑자기 생각났다.
-그 인간을 보면 바로 도망쳐! 알았지!
그리고 다신 센도후에게 접근하지마.
그게 드래곤의 멸종을 막는 길이야……-
벨루엘은 그 뒤로 센도후에게 얼씬거리지 않았다.
벨루엘 뿐인가……
모든 여 드래곤들이 센도후에 대한 사랑을 접어야했다.
그 귀한 드래곤눈물을 폭포같이 쏟아내며……
"야!!센도후!!"
갑작스런 블랙 드래곤의 출현에 모두 벙져있었다.
그것뿐인가.
언제나처럼 달려드는 루나를 또 벙진표정을 짓고 쳐다보고있었다.
언제봐도 참 알 수 없는 존재였다. 루나는…
그녀는 센도후를 부른다.
센도후가 그녀를 쳐다보았다.
"한 번만 더 저런 드래곤 나타나면 나 가출할꺼야!!"
센도후는 바로 레어에 달려가 결계를 몇 겹으로 쳐놨다.
분명……
브레스를 쏘아도 부서지지 않을 결계였다.
센도후가 누구였는가…
설마 잊었는가……
드래곤 로드조차 어쩌지 못하는 그 블루 드래곤이 센도후였다.
요즘 엘리위드가 로윌베리랑 사이가 좋아져서 센도후 통제를 소홀히하고 있었다.
괜히 피보는건 다른 드래곤들이었다……
센도후가 레어에 돌아가 결계를 치는동안……
(대충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치고있었다. 엘리위드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루나는 레쥬블리를 향해 물었다.
"레쥬블리님."
"왜 그러느냐."
다시 사근사근한 모습으로 돌아온 루나.
레쥬블리는 그런 루나가 귀엽다는 듯 웃으며 묻는다.
정령왕들은 뭣하고 있느냐고?
센도후가 결계를 치는 동안 그들은 깨고있었다.
그들은 진정으로 센도후를 귀여워하고 있었다……
"저……저는 역시 드래곤이 될 수 없겠죠……?"
"응?"
"드래곤이 인간으로 폴리모프해서 인간의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그저 보통 인간이잖아요."
"그렇지. 단 한 방울도 드래곤의 피가 섞여있지 않단다."
"그럼 저도 그냥 보통 인간이겠죠. 그러니까……
드래곤 님의 아이를 그저 인간으로만 낳을 수 있나요……
전 센도후님을 빼닮은 아기 드래곤을 낳고 싶은데……"
루나의 바램은
센도후의 아이를 갖는거였다.
센도후를 쏙 빼닮은 아기 드래곤을……
※51
"루나. 너가 한 가지 잊고있구나."
"예…?"
"넌 인간이 아니란다."
"……?"
"넌 신과 드래곤의 아이지.
리우가 널 인간의 몸에서 태어나게 했기에 지금껏 인간으로써 살아왔겠지만…
리우는 정확한 형태를 갖지 않는 여신이었다.
드래곤으로 변할 수도 있고 인간으로 변할 수도 있고 다른 이종족으로 변할 수 있지.
그런 여신의 딸이 루나. 바로 너란다."
"…"
"넌 그저 인간의 모습으로써 살아가고 있을뿐이란다.
너의 몸엔 인간으로 변한 세르빈의 피가 아닌 드래곤 세르빈의 피가 흐르고 있단다.
루나… 여신의 딸이란 것을 잊지 말거라.
리우가 슬퍼하지 않겠니."
"앗!! 그래도 난 우리 엄마 아빠를 잊어본 적 없어요!!"
루나는 거세게 부정했다.
정말이었다.
레쥬블리에게서 출생의 비밀을 들었던 루나는…
그 이후로 항상 엄마와 아빠를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었다.
나를 사랑해주는 엄마 아빠를…
비록 단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후후. 리우와 세르빈이 슬퍼하진 않겠구나.
그건 그렇고 내 레어에서 드디어 찾았단다."
"에?"
레쥬블리의 뚱딴지같은 말에 루나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런 루나의 앞에서 흩날리고 있는 종이 한 장.
루나는 그것을 잡는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그려져있었다.
"내가 신의 영역으로 강제 소환 당했을 때 난 그 곳을 다 부수고 난리도 아니었지.
그런데 어느 순간 무엇인가가 내 눈에 들어왔다.
우리들의 모습이 그려져있는 그림이었다.
그래. 그 곳은 리우가 지내던 곳이었던거야."
레쥬블리가 준 종이엔 여러 사람들이 그려져있었다.
그 중에서도 제일 눈이 가는 한 여자가 있었다.
……
…………
"엄마……"
투욱
툭
단번에 그녀가 엄마인 것을 직감한 루나는,
그림 위에 눈물을 흘린다.
자기와 같이 아주 검은 머리카락을 갖고 있는 여자.
그녀가 여신이자 루나의 엄마 리우였다.
마법으로 보호되어있던 그림은 번지지 않았다.
'리우……그리고 세르빈
너희들의 아이는 너희를 미워하기는 커녕 저렇게 그리워하고 있다……'
루나는 그 그림을 계속 쳐다보았다.
정확히 엄마를 계속……
그리고 그 엄마의 왼쪽에 서 있는 남자에게 눈을 돌렸다.
"아빠……"
블루 드래곤 세르빈이었다.
리우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서 활짝 웃고 있었다.
"헤헤. 우리아빠 대게 멋있다.
드래곤님 보다 쪼끔 덜 멋있지만……"
루나의 눈물은 다시 떨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보고싶었던 엄마 아빠를 보았다.
비록 그림으로였지만……
나를 향해 환하게 웃고 계신 것 같아서 왠지 그런 것 같아서 기뻤다.
그리고 차례차례 그 그림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아빠 옆에 서서 이프리트를 잡아끌고있는 로아로니스.
그런 로아로니스에게 잡혀서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이프리트.
그래도 잘생긴건 잘생겼다.
맨 오른쪽엔 아빠와 같은 푸른 머리를 지닌 엘라임이 데벨리언과 나란히 서있다.
그리고 엄마의 오른쪽에 카아세론과 카아세론 옆에서 활짝 웃고있는 레쥬블리가 보였다.
지금은 드래곤 최고 연장자인 레쥬블리였지만,
이 때는 귀여움받는 막내였다.
루나는 어째서 눈물이 나오는지 몰랐다.
어째서 엄마 옆에서 뾰루퉁하게 서있는 빨강머리 남자를 보면 눈물이 나오는지…
그 남자를 생각하면 한 없이 자기를 슬프게 만드는 어느 나그네가 생각나는지…
이유를 모르기에 루나는 그저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그녀는 눈물을 스윽스윽 닦는다.
그림을 소중하게 한 쪽에 놓고선 말했다.
"레쥬블리님.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나중에 또 놀러오렴."
루나는 웃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녀는 센도후의 레어로 텔레포트하였다.
"드래곤 님~"
열심히 결계를 치고있던 센도후의 등을 꼬옥 안는 루나.
그에 행복한 웃음을 짓는 센도후였다.
요즘 젠느왕국은 떠들썩하다.
젠느왕국의 사 대 공작중에서도 제일이라 불리는 엘리로펀 공작의 후계자가
천재 검사였었다는 사실로 인해서………
영주가 돌아온 엘리로펀 영지는 더욱 번창하였고,
추가하자면 이 곳은 신관이 별로 대접받지 못하는 곳이었다.
약초 왕국이라 하면 엘리로펀 영지였다.
신관으로 가기전에 주변 약방으로 가는 것이 이곳 영지민들이었다.
다른 영지들과 분명히 많이 다른 엘리로펀 영지였지만,
아파도 당장 신관에 달려가서 치료받을만한 돈이 없는 다른 영지의 영지민들은
제일 추구하는 곳이기도 했다.
엘리로펀 영지가 그 어느 영지보다 번창하고 있거나 말거나
정작 그 영지의 주인인 셀은 평민복장을 하고서 서쪽 산으로 가고있었다.
이 곳엔 많은 약초들이 쉴새없이 자라고있었다.
가끔가다 보이는 토끼…
셀은 그 토끼의 뒤를 쫓아다니는 옛 첫사랑의 뒷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상상 뒤엔 '피식'하고 웃음만 지어보일 뿐이다.
-이젠 첫사랑 생각을 해도 웃을 수 있다.
가끔 날 영영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에 슬프기도 하지만……
그녀가 행복하다면 난 그녀의 기억 속에 그저 지나가던 나그네로 기억되어도 좋다…-
"야야!!또 오셨어~"
"아 쓰읍. 깜박 잠들었다. 어디어디!"
"이 년들아 다 비켜봐! 내가 제일 먼저 왔다구~"
"웃기고 있네. 내가 이틀 전부터 여기 죽치고 앉아있었거든!"
그들은 가끔가다 산으로 약초를 캐러오는 멋진 남성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아직 앳된 약 열명의 소녀들이 다 가려지지도 않는 나무 뒤에 숨어서 지켜본다.
좀 더 머리가 잘 굴러가는 다 큰 여인들은 꼭꼭 숨어서 지켜보고 있다.
셀은 땀이 삐질삐질 흘렀다.
걷느라 흐르는 땀이 아니라 수 많은 여인들의 눈빛이 너무 강렬해서였다.
그들을 애써 무시하고 약초들이 제일 많은 명당자리에 들어선 셀.
이 곳으로 오려면 많은 나무에 긁힐 각오를 하고와야하고,
길 잃기도 쉽고해서 왠만한 사람들은 오질 않는다.
이 자리엔 언제나 셀만 있곤 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어떤 자그마한 체구의 소녀가 쪼그려앉아 약초를 캐고있다.
모두……
생명에 위협을 주는 독초만 뽑고있었다……
셀이 한 발자국 내딛자,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났다.
자기도 모르게 그 소녀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옛 첫사랑도 저렇게 자그마한 체구에 쪼그려 앉아서 약초를 캐곤했다.
이상하게 오늘따라 첫사랑 생각이 많이난다.
셀의 기척을 느꼈는지 그 소녀는 고개를 돌린다.
얼마나 열심히 독초를 뽑았는지,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했다.
"아……안녕하세요."
셀이 인사를 건냈다.
그 소녀는 셀을 멀뚱히 쳐다 볼 뿐이었다.
셀은 계속 그녀에게 호기심이 갔다.
드래곤 레어에서 돌아온지 어언 일 년.
그 일 년동안 어떠한 미인들이 와서 말을 걸어도 잘 대답하지않던 셀이었다.
그런데 왜 저 소녀와 얘기하고 싶은지……
"왜 독초를 뽑는거죠?"
"…혹시나 독초를 뽑아갈까봐요…"
남을 생각하는 그 소녀.
그 소녀의 이름이 알고싶어졌다.
"혹시 이름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레이……"
셀은 두 눈이 커지다가,
이내 예쁘게 웃는다.
하늘에서 눈이 내려온다.
첫 눈이었다.
첫 눈이 사랑을 가져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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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소설
[판타지]
※드래곤 님, 드래곤 님※50,51※
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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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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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지 잼있다 ! 원피스님! (하트는 빼겠습니다) 소설 너무 잘쓰세요 ㅎㅎ
wsg456님 처음뵙네요. 반갑습니다!!아아..소설을 잘쓴다는 칭찬 너무 달콤하군요..ㅜ_ㅜ앞으로 저 많이 찾아주세요!(소설 말고 저를 저를...나 왜이러니.-_-)헤헤헤^^
센도후♡루나가 되었네요^^* 그런데 셀이 새 사랑을 찾은걸까요?? 그리고 원피스♡님의 소설은 언제봐도 재미있네요^ ^
사랑님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가워요..ㅜ_ㅜ제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답니다.!!정말 감사해요^^
셀!!!!!축하해!! 루나는 포기하고 그 레이라는 아이와 잘해봐!!!!!! 키키키+_+,,이제 센도후와 루나의 19금장면을,,+_+[퍽! 좌송합니다, 어떤 미친변태가 벙신병동을 탈출해서 금방 병동으로 돌리겠습니다,;; ]
허허 사악마녀님이네! 음....19금장면이라.....저도 한번 도전하고싶은 욕구가..= _ =아하하하하[먼산]
셀.... 너는 참 멋진 녀석이였단다.. 아깝지만.. 레이란 애랑 잘해봐 ... 흑...
愛してる-♡님 너모 너모 반가워요>_<전 셀이 참 멋있더라구요.으흐흐흐=_=많이 사랑해주세요^^
재밋어요~><근데,,이걸로끝나는건가요??
오우! 작은 미소님 대게 오랜만이예요! 아직 완결은 아니예요~헤헤 재밌게 봐주세요~~
으억 언제 썻어요~~ 또왔어요 ㅋ 그래도뭐.. 빨리 완결 보고싶음~~
헛! 꼬마님이시다!!허허허 완결은 조만간 날것같아요^^재미있게 봐주세요~
큭 너무 감동 글구 쓰면 친절하게 답장 까지 해주시고 매너 좋고 글 잘 쓰시네여
하하하. 전 다크메이지님이 참말로 좋아요.(아부쟝이 원피스같으니라구.=_+) 계속 재미있게 봐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헛!! 소매치기님이 등대님이었군요>_<헤헤헤 앞으로 열심히 읽어주세요^^
ㅇ0ㅇ 오오! 레이라니..ㅎ_ㅎ 셀 행복하겠넹..ㅇ_ㅇ 루나야 잘지내야됭..ㅇ_ㅇㅋㅋ
죽일넘으l산ㅌr♥님 처음뵙네요. 반갑습니다^^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쭈욱 봐주세요~^^
아아ㅠㅠ 너무 잼있어요..이거 완결 절대 아니죠~!!!셀과 저 레이라는 소녀가 잘 되었으면 정말 좋겠네요^^ㅎㅎ 그리고...ㅎㅎ세도후와 루나가 정말 잘 되어서 결혼하고 알콩달콩♥ㅎㅎㅎ 잼있게 올려주세요> _<
장미바다님의 꼬릿말을 보면 힘이 불끈솟네요.ㅜ_ㅜ재미있게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