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대우조선해양 주식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회계분식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손해를 보셨습니다.
개인 회사의 회계분식의 부작용은 탈세 정도이지만, 주식회사의 회계분식은 주주의 손실로 이어집니다. 이 점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분식회계는 사기입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 등 선진국은 회계분식을 중범죄로 취급하여 엄벌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1년 엔론사 분식회계 사건을 계기로 처벌이 강화됩니다.
엔론사태에서 엔론의 회계법인인 아서앤더슨은 회사의 문을 닫았습니다. 미국 증권거래법은 범죄에 연루된 회계법인이 제출하는 감사자료에 대해 증권거래위원회는 접수를 거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아서앤더슨은 회계면허를 반납하고 회사를 여러 경쟁 회계법인에 분할 매각했습니다.
- 아서앤더슨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단한 회계법인입니다.
- 초창기부터 아서앤더슨은 매우 철저한 회계감사로 높은 명성을 가졌습니다.
한국의 법은 회계분식을 적발하지 못한 회계법인에게 ▲회계법인 등록 취소 ▲1년 이내의 업무 전부 또는 일부 정지 ▲20억원 한도 과징금 부과 ▲해당 회사에 대한 5년 이내의 감사업무 제한 ▲손해배상 공동기금 추가 적립 중 선택적으로 처벌하도록 규정되었습니다.
근데, 이런 규정들이 운용되는 모습을 보면, 분식회계를 적발하지 못한 회계법인에 대한 처벌도 약한 것 같습니다. 과징금이 일반적인 처벌이고, 그 과징금 수준도 회계법인의 수익에 비하면, 매우 낮습니다.
- 대우건설의 분식회계건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의 사전심의 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삼일회계법인에게 과징금 10.6억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습니다.
- 삼일회계법인은 포휴먼의 분식회계를 도운 혐의가 있고, 한솔신텍/현대상선/동양네트뤅스 분식회계에 연루되었습니다.
(사례를 더 찾고 싶은데, 뉴스 검색 노가다는 힘드네요)
게다가, 분식회계를 한 기업을 회계감사한 회계법인이 무죄라는 법원의 판결도 많은 것 같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적발하지 못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어떠한 처벌을 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조직적으로 회계분식에 참여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이처럼 미국 등 선진국은 회계분식 문제를 해결할 힘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도 기업의 분식회계를 정화할 힘을 갖추지 못 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주식투자는 참 어렵고 위험한 일입니다.
제2의 대우해양조선 사태에 당하지 않으려면 여러분들은 행동하셔야 합니다.
1. 정부와 정치권에게 분식회계에 연관된 회계법인은 면허취소 혹은 1년 이상의 면허정지로 징벌하도록 법을 정비하라고 청원하십시오. 이런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하는 정치세력을 지지하십시오. 다행히, 정치권에서 요즘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 같습니다.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치세력이 만드는 정책에 영향을 줘야 합니다.)
2. 년 50만원 정도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연구소/싱크탱크의 보고서 구독/세미나 참가에 투자하십시오. 정확한 정보/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없기 때문에 당한 것입니다. 그리고, 신뢰하기 어려운 연구소와 증권사가 만드는 보고서는 비판적 시각에서 보십시오.
3. 매출은 증가하는데, 이익잉여금/영업현금흐름이 감소하고, 부채와 미청구공사대금 등이 증가하는 기업의 주식은 쳐다보지도 마십시오. 대우조선해양이 대표적입니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연구소/싱크탱크 찾는 방법
1. 정부와 기업에 쓴 소리도 할 수 있는 연구소/싱크탱크여야 합니다. 이들 연구소가 아무리 중립적으로 쓴 보고서 정부 입맛, 그룹 입맛에 맏지 않는 보고서는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습니다. 자체 검열이죠.
- 이런 기준에서 정부 소속 경제연구소/기업 소속 경제연구소/증권사의 보고서는 불합격입니다.
- 증권사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 팔 때 나오는 수수료와 기업이 기업공개 수수료로 먹고 삽니다. 그래서 항상 매수 추천만 합니다. 주식 팔라는 보고서 거의 나오지 않죠. 나오면 해당 기업이 항의합니다.
2. 한경비즈니스 선정 대한민국 100대 싱크탱크에 들어 있는 연구소여야 합니다.
3. 한국/미국/유럽/중국/일본에 대해 주 1회 이상의 보고서를 제공하는 연구소여야 합니다. (최소 2주에 1회 이상) 그리고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연구인력이 오래 근무한 연구소가 좋습니다. 그래야 보고서가 일관된 시각으로 만들어 집니다.
4. 주식시장/외환시장/석유-금-철광석 등 상품 및 원자재 시장/부동산-주택 시장/조선-건설-자동차-철강-해운-전자 등 주력 산업과 해당 업종의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만드는 연구소여야 합니다. 개별 산업/미시 분석을 못하는 연구소는 소설공장입니다. 찌라시입니다.
5. 보고서들의 주제가 한 점으로 수렴되는 연구소여야 합니다.
이 5가지 체크리스트를 모두 만족하는 연구소는 국내에 김광수경제연구소 뿐입니다.
1. 김광수경제연구소는 정부와 기업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 경제시평(2015-29), 경제파탄을 재촉하는 박근혜정부
- 경제단신(2013-37) 효과가 없는 박근혜정부의 부동산 부양책
- 경제시평(2013-31) 핵심을 찌르지 못한 박근혜정부의 세제개편안
- 경제시평(2014-03~08) 삼성 그룹과 한국경제의 미래(1~5)
- 경제시평(2014-24~28) 성장마저 멈추는 LG그룹
- 경제시평(2015-28) 회계분식 의혹과 구조불황에 빠진 국내 조선업
2. 김광수경제연구소는 한경비즈니스 선정 경제산업 분야 19위에 있는 싱크탱크입니다.
3. 김광수경제연구소는 매주 4개의 보고서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세계경제를 보여주는 경제시평/경제단신
- 일본경제
- 중국경제
4. 경제시평과 경제단신으로 금융산업, 주식시장, 부동산, 원자재, 정책,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경제와 일본경제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경제보고서로는 여러 산업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 2013년 경제보고서인 [대기업/그룹 파산위험 분석]에는 건설/시멘트/해운/조선/철강/태양광/항공/섬유 산업을 분석하고, 이들 산업에 속한 기업들을 가진 그룹을 분석했습니다.
- 2013년 12월에 열린 김광수경제연구소 경제전망 세미나에선 이번에 문제가된 조선산업 분석을 발표했습니다.
5. 경제보고서와 경제시평/경제단신이 다루는 주제를 보시면 잘 아실 것입니다.
김광수경제연구소는 2014년 말부터 세계증시의 거품이 붕괴됨을 예상하고, 2015년 경제전망 보고서에 담았고, 2015년 경제시평에서는 이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나온 증시 관련 경제시평/경제단신
- 글로벌 증시 동향 분석 1~2
- 주가 거품 논란과 장기침체설 논쟁 1~5
- 중국의 주가 급락과 주가 부양책
- FRB의 금리인상 임박과 주가 하락
- 세계 주가 동반 급락과 원인
- 좌초 위험이 높아지는 아베노믹스 1~3
- 인위적으로 부양되고 있는 일본의 주가
- 중국발 주가거품 붕괴와 전망
http://cafe.daum.net/kseriforum/7ofr/29630
참고로 김광수경제연구소는 2013년 12월에 개최한 [2014년 KSERI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해운산업 침체로 조선산업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우조선해양은 침체된 조선업보다는 해양플랜트에 집중하다가 이번 회계분식을 일으킨 것입니다. 김광수경제연구소의 예측대로 흘러갑니다.
아래 자료는 세미나 자료 중 일부입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읽어 봤습니다. 알찬 내용이네요
분식회계 땜에 주식 투자자들 쪽박을 차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나도 동양증권주를 가지고 있다가 돈을 날렸습니다.
잘 새겨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