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정말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6시 기상하여 빵과 우유로 아침을 때운후
수원역에서 신촌역으로 지하철 약 70분간을 타고 가서
다시 2km가량을 걸어서 시험장소인 이화여대부속 금란고등학교에 도착했어요.
(사람들이 많더군요)
수험번호를 보니 제가 지원한 기계시설 운영/관리는 30명 총 4개 반으로 120명.
9시까지 오라고 해놓고 감독관은 9시 30분까지 오는 공기업 특유의 게으름을 발산해 주시더군요.
시험에 앞서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님이 직접 시험장으로 오셔서 교내 TV방송(아마 교무실서 찍은듯)으로 실시간
시험 잘보라는 메세지를 전해주셨어요.(시험전형이 워낙 *랄 같은 경우에 대한 해명을..ㅎㅎ)
그러고 나서 직무논술 부터 봤습니다.
문제수는 3문제중 1택 하여 쓰는것이었는데 대충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논1) 황사 피해가 심한데 공항 내부의 여행객들의 쾌적성을 위해 환기 및 냉난방 시설을 운영 및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써라.
논2) 컨베이어 검색대의 보완유지시설을 운영 및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써라.
논3) 엘리베이터 혹은 에스컬레이터 시설을 운영 및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써라.
-문제는 아주 간단하나 시험지 무려 5장을 주시는 상냥한 감독관..ㅡㅡ^ 시험지는 겉면 이름등을 적는장외 5장이 묶음으로 되어 있어요
저는 논1을 택하여 학부때 줏어 들은 잡상식과 황사란것을 잘 섞어 적으려고 했으나 막쓰다보니 내용은 삼천포로..ㄷㄷㄷ
연습장 2장에 대략의 개요를 작성하고 써내려갔어요 너무나 짜증이 나더군요 5장을 체우려니 앞길이 깜깜..ㅎ
서론 1장 - 본론 3장 - 결론 1장을 꽉 채우고(채웠다는데 의의를..) 3시간의 여정끝에 드뎌 점심시간
미리 준비한 김밥천국에서 공수한 1000원짜리 김밥과 공사에서 제공한 빵과 우유(이건참 좋더군요 ㅎㅎ)를 먹고 나니 커피가 땡겨서
학교 외로 나와서 한바퀴 빙 돌아도 Espresso커피없길래 학교 바로앞 슈퍼에서 캔커피를..제길슨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인성논술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두문제로 배점은 1번 20점 2번 80점
문제는 다름아닌....완존 뒤통수
1번 문제는 애국가 4절과 후렴을 적는....전 2절과 3절을 섞어 적어서..제길슨....제 자신이 한심한..ㅎ
2번 문제는 자기의 상품가치를 다각도로 나타내어 보라는 식의 문제(외국어로 쓰면 가산점)
답안지는 10장 다 채울수 있을까? 이런생각으로 지레 질려버리더군요...ㅡㅡ^
1번 적으면서 애국가를 얼마나 불렀던지..ㅎㅎ
1번에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하여 거의 30분간을 애국가만 불렀다는...젠장..
남은 2시간동안 10장(애국가 다쓰니 5줄-1,2,3,4절과 후렴)을 채워야한다는 압박감
안되는 영어로 써서 만회하려는 얼토당토않은 생각..
시험 종료시간까지 좔좔좔 내키는데로 썼군요...팔이 얼마나 아프던지 10장중 6장을 작성하고 시계를 보니 5분정도 남았더군요
주위를 보니 남은사람 3명..고사실 밖으로 나오니 허탈함과 팔근육이 확장된걸 느끼며 힘이 퐉 빠지더군요..
6시간 가량을 쓰면서 참 많은 감동과 희비가 교차되었어요. 글 쓰는 연습이 정말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나름대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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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많으셨어요 저도 셤보자마자 집에와서 뻗어버렸어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ㅋㅋ 1시간동안 속으로 애국가만 불러봤다는..ㅡ.ㅡ;
ㅋㅋㅋ 저도 30분넘게 애국가 열심히 불럿어요. 끝까지 남아서 열심히 불러보았지만, 도통 3절 뒷부분이 생각이 나야말이죠.. ㅋㅋ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