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보니 민지아빠님께서 농촌에서 일하시고 쓴 글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저도 오늘 한 일을 하나 써볼까 합니다.
저야 뭐 매일같이 일을 하다보니...(물론 약간..아주 약간의 수당을;;) 일하고 나서 쑤시고 이런건 없습니다.
가끔 아주 화끈한일 (중간중간에 외삼촌 부탁으로 노가다 뛰거나 특별히 힘든 농사일) 때문에 그럴때도 있긴 하지만...
오늘은... 짜자잔~~ 우사 청소...ㅡㅡ;;
도시 분들은 우사가 뭔지 아실라는감요???
소 우에 사자는 생략...ㅡ_ㅡ;;
아무튼 소 우리죠~
저희 집에 소가 9마리, 외가댁에 우사 빌린곳에 소가 흠... 많은데 헤아려보지 않아서 모르고;;; 아무튼 소가 좀 있습니다.
외가댁에껀 일단 멀리 있어서 제가 안하고요~
오늘 집에 있는거만 청소 했죠...
말이 청소지... 죄송스럽게도 이게 똥푸는거죠...ㅡ0ㅡ;;
아... 뭐 드시는분은 상당히 죄송;;;;
우사에서 소들이 먹고,자고,싸고;; 하다보니...
당연히 뭔가가 쌓이죠???
게다가 그걸 평소에 뛰놀던 소들이 밟아놔서 삽으로 그냥은 뜰 수가 없어요~
그 농기구 이름을 알 수가 없는데..ㅡㅡ;; 뭔지 아무튼 괭이 비슷한걸로 아무튼 그걸 한번 떠준다고 보면 됩니다...;;;;
그걸 이제 삽으로 떠서 경운기에 착착착~~~
함부로 상상하면 비위 상합니다...ㅡ_ㅡ;;;
오늘 날씨도... 꿉꿉했었드랬죠... (꿉꿉하다 또 등장~ ㅋㅋ)
한참의 괭이질 (그게 괭이가 아니지만 뭔지 모르므로 괭이로 부르죠 머;;) 과 삽질 (어리버리한 행동의 삽질이 아닙니다ㅡ0ㅡ;;) 로 인하여 곧 땀범벅...
게다가 뭐도 딸려서 더 묻었겠죠...ㅡ_ㅡ;;;
으... 상상은 마시길;;;ㅋ
그렇게 경운기로 세번을 왔다리 갔다리 하고나서 일은 끝났드랬죠...
흠...
저희집 우사에 송아지만 네마린데... 정말 귀엽더군요~ >.<
특히 긴 속눈썹이 매력...ㅋㅋㅋ (여자분들.. 송아지 눈보면 부러울지도;;;)
오늘 송아지들이 약간의 말썽을 부리긴 했지만... 돈을 받게 되니 무조건 원츄~~~!!! 꺄악~~~~~~~!!!!!!!!!!
앗참.. 회원님들 시간나시면 오셔서 고추도 따주시고 우사도 치워 주세요... 캬캬캬캬~
돈 받으러 가자~~
카페 게시글
○ 자유 게시판
저도 농촌 체험담을... ㅋㅋㅋ
조폭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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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5 16:5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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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은 조폭도 착한 조폭이 많은가요? 개과천선하여 집안일을 거들고 말입니다. 노동은 반드시 땀을 수반하지요. 값진 땀요.
쇠스랑이라고 함(삼지창처럼 생겼음)...^^ 글을 읽고 있으려니 머리속에 영화필름이 촤~르르 돌아갑니다^^소똥...냄새 고약하고 무겁고...
앗;;; 쇠스랑은 아닙죠;;; 민지아빠님 실책;;; ㅋ 찍는건 두개가 달렸고...흠... 아버지 오시면 여쭤봐야겠네 ``;;
갑자기..축협사이트에 잘못 들어 온 줄 알았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연.약.하.여...ㅡㅡ;;; 도와드리지 못함이 좀 아.쉽.네.요...(더불어...약간의 수당도..ㅋㅋㅋ)☆
저도 얼마전에 벌초, 벌목 하러가서 매우 고생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