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상관없는 일에 우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느헤미야’입니다.
그는 당시 최강대국인 페르시아에서
왕에게 술을 따라 올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왕이 국정에 대하여 논의할 정도로
왕의 신임을 받는 고위 인사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슬퍼했습니다.
바로 자기의 민족 때문이었습니다.
전임 사역자가 아니라도 목사라면
무너져 가는 한국 교회를 바라보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누구는 밥그릇 빼앗길 것 같아
붙들고 놓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예수를 잃어버린 교회를 바라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오죽하면 개독교라고 욕을 하겠습니까?
나와는 상관없는 일,
이미 전임 목회를 접은 사람이지만
느헤미야와 같은 심정으로 무릎을 꿇습니다.
느헤미야는 환난 겪고 능욕 받는
예루살렘에 있는 동족들을 위해
울고 슬퍼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저지른 못된 짓을 용서해달라는
회개의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애를 써서 잊으려고 했던
나쁜 기억들이 있는 교회,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었지만
지워버려야 했던 교회
거긴 잊을 수 없는
성도들의 눈물이 있는 곳,
이제는 ‘나와는 상관없는 곳’
그런 교회가 된 지 오래됐지만,
타락한 목회자를 떠나서
아무리 나오라고 해도
나오지 못하고
죽어가는 양들을 볼 때
나와는 상관없는 곳이라도
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로지 한국 교회만을 위하여
울 수 있는 분들이 필요합니다.
안타까움에 우리 갈말 식구들에게도 간절히 호소합니다.
한국 교회를 위하여 함께 울어 주십시오.
주여! 한국 교회를 살려주소서!
(출처-해와달 / 글쓴이- 청량. 횃불)
출처: 향유 냄새 나는 집 - 아굴라와 브리스가 원문보기 글쓴이: 브리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