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4.
히11:32-40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38절 상)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사람이 되라.
그리스도인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다.
아브라함과 이삭처럼 거부가 될 수 있고 요셉처럼 세력 있는 정치가도 될 수 있다.
이런 설교를 들으며 성공을 꿈 꾸는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많은지.
그러나 38절 말씀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
‘The world was not worthy of them.’
세상이 핍박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치를 두지 않았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 역시 세상에 가치를 두지 않았다.
세상과 그리스도인은 사랑할 수 없는 관계 즉 서로에게 가치를 두지 않는 관계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주목받는 소위 성공한 사람들과는 거리가 멀 수있다.
물론 주어진 일에 두각을 나타내고 인정받는 그리스도인도 많다.
그러나 세상은 그 사람의 성공을 인정하고 칭찬할 뿐 그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바라봄에는 관심이 없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더 좋은 것 즉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요 영생을 얻은 자들이다.
더 좋은 것을 받았으니 세상에서 성공이나 실패에 一喜一悲할 필요가 없다.
세상은 가치를 두지 않지만 하나님은 그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과 생명에 창세 전부터 예정하시고 지켜보시며 끝까지
소망의 항구에 이르도록 이끄신다.
나는 어리석게도 세상에 가치를 많이 두고 살아왔다.
세상의 인정과 칭찬에 목말라했으며 사람들의 평가에 나를 맞추려고 애써왔다.
세상은 그리스도인에게 가치를 두지 않음에도 세상을 행한 짝사랑은 계속 되어 왔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눈을 돌려 내가 바라볼 나라를 소망하며 살기로 한다.
‘나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하나님의 자녀이다.’
‘나는 세상에 가치를 두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둔 하나님의 백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