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시절에 상사에게 들은 얘깁니다.
'니들은 편한 줄 알아. 내가 인터넷되고 에어컨 빵빵 틀어주는 시대에 공부했으면 말야...'
우리처럼 좋은 환경에서 공부했으면 본인은 훨씬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거란 얘기였어요.
비슷한 얘기는 농구 커뮤니티에도 있죠.
'조던이 득점 인플레에 핸드체크 없는 지금 뛰었으면' 평득 40점은 할 것 이라던지
'오닐이 요즘 같은 센터 기근시대에 있었으면' 리그를 파괴했을 거라던지,
'체임벌린이 체계적으로 관리받았으면' 얼마나 괴물이 되 있을지 말이죠.
듣고 보면 꽤 그럴싸 해요. 과거에 보여준 압도적인 재능에 현대의 발전된 환경이 더해지면 과거의 성적보다 더 나아지는 건 당연하겠죠.
21세기의 좋은 환경에서 3,40년전 선수들보다 못한 스탯을 내는 요즘 선수들을 보면, 리그의 재능은 마치 정체된 것 처럼 보이죠.
근데 이런 의문도 듭니다.
그런 논리라면, 인류의 재능은 과거로 갈수록 정점을 찍고, 꾸준히 퇴보된다는 얘깁니다.
'다빈치가 20세기에 태어났으면 아인슈타인 따위는...'
'아르키메데스가 16세기에 태어났으면 다빈치 따위는'
'피라미드를 만든 이집트인이 현대에 왔으면 부르즈 칼리파 보다 더...' 라거나
'베이브루스가 요즘 배트를 썼으면 80홈런'
'테드 윌리엄스가 21세기 였으면 5할'
'펠레가 거친 잔디와 살인태클이 없는 요즘이었으면 시즌 150골'
'선동열, 최동원이 5인 로테로 뛰었으면 방어율 0'
'김성한이 21세기에 데뷔했으면 오타니급'
다행인 것은, 타 분야에서 이런 얘기를 진지하게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죠. 오직 농구판에만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90년대 향수가 큰 몫을 차지합니다.
대부분의 농구팬이 '농구대잔치+마지막승부+슬램덩크'시기에 유입되다 보니 일종의 거위각인효과가 90년대에 집중되 있습니다. 이 세대의 농구팬들은 90년대가 농구의 정점이예요.
기술의 발전을 단순 역산하는 논리로
90년대 선수들이 2010년대 선수를 압도한다면,
70년대 선수들도 90년대를 압도한다는 말도 되요.
그러나
'조던이 21세기라면 평득 40점은 했을 것'이라는 말은 많이 해도
'체임벌린, 빌러셀이 90년대라면의 조던은 쓰리피트도 못했을 것'이란 얘기는 안해요.
모든 논리를 90년대 최강으로 구성해야 되기 때문이예요.
우리는 현대의 선수들이 기술적, 신체적으로 얼마나 진화했는지 스탯으로는 알기 쉽지 않습니다. 스탯도 상대적인 거거든요.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30년전으로 돌아가, 90년대 NBA팬에게 이런 얘길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덩치는 칼말론인데 매직처럼 패스하고 드렉슬러처럼 뛰면서 윌킨스처럼 덩크하고 3점까지 쏘는 선수가 있다'던지,
'데이빗 로빈슨의 신장으로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하면서 풀업 3점슛을 던지는 선수'도 있고,
'3점슛을 800개 가까이 던지면서 40%가 넘게 성공시키는 선수'가 있으며,
'리바운드를 잡고 드리블을 해서 수비수를 갈짓자로 찢고 덩크하는 7푸터 유럽선수가 있다'고 말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할 겁니다.
NBA는 90년대와는 비교도 안되게 시장규모도 커졌고, MLB를 넘어 최고 인기 스포츠가 되었죠.
그런데 리그의 재능은 답보되는 것도 모자라, 과거 선수들과 끊임없이 비교되며 욕보고 있습니다. 역사상 인류의 성장이 퇴보한 사례는 흑사병과 아일랜드 대기근 같은 재앙적 인구감소외에는 사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NBA가 망한 것도 아니고, 흑인들이 집단멸족을 당한것도 아닌데, 90년대를 빛낸 그 많은 재능들은 전성기를 맞은 NBA가 아닌 어디로 갔을까요.
물론 이런 반론이 있을 거예요.
'불과 몇십년으로 인간의 재능이 진보되지 않다'는
재능 불변론,
'재능은 동등하나 기술 진보의 차이일 뿐'이라는
환경 결정론,
'과거의 우수한 재능은 어느 시대에도 통한다'는
재능 결정론,
'득점 인플레나 핸드체크 영향이 크다'는
룰(Rule)결정론.
끊임없이 90년대를 소환해 현대의 선수를 비교하는 기저 논리들이죠. 이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얘기해 보도록 할께요.
첫댓글 정성어린 글 잘 읽었습니다.
흥미로운 주제이긴 하나, 주장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니 의견을 드리기 어렵네요.
정확히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으신 건지 궁금해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잘 정리해 주셨네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지금의 농구가 90년대보다 상당히 진화한 형태죠.
개인의 기술도 업그레이드가 많이 되었고 팀 전술도 훨씬 정교해졌다 생각합니다
과거의 선수들을 현재의 기준으로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지요. 스포츠과학은 계속 발전하고, 그 인프라와 앞선 선배들의 베이스를 접하면서 성장하는 선수들을 과거 선배들과 비교하는것도 말이 안되지요. 과거의 선수들이 현재의 룰대로 하면 살아남기 힘들거다(특히 래리버드에 대한 발언). 그렇다면 현재 선수들이 과거 인프라와 제한된 베이스에서 농구를 배운다면 어느정도 실력일까요? 결국은 과거든 현재든 그 시대에 얼마나 압도적이었던지로 비교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만약 조던이 후세대에 태어났다면 앞선 비교인 르브론을 이기기 위해서 절대 은퇴하지도 않았을거고 트렌드가 누적기록이라면 그 기록도 깰려고 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 표는 누구의 관심도인가요? 미국이라기엔 nfl이 너무낮고 한국이라기엔 nfl이 너무 높고...
어치피 명확한 출처가 없고, 어떤 표본에 의해 나온 통계인지를 모르면 그냥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없는 내용같습니다
구글 트렌딩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중의 기호를 판단할 때 가장 쉽고 유의미하게 활용되는 빅데이터 입니다.
@구들장2 죄송한데, 구글 트렌드에 대한 값을 직접 입력하신 건가요? 아님 다른 매체에서 사용한 빅데이타 자료를 인용하시는건가요?
최상위는 모르지만 당시 리그와 지금 리그는 발전했고 특히 평균실력 특히 팀에6번째부터 g리그 선수들 기량은 압도한다고 봐요
이런 논제에서도 조던은 항상 조금 더 혜택을 보는 것이… 지금 봐도 조던 보다 더 세련되고 잘 하는 플레이어가 없어 보이기도 한… 그렇습니다.
축구도 메시는 그런 위치일 것 같구요.
저도 평소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과거 농구를 다시보면 걍 세밀한 농구가 아니에요.
비슷한 생각입니다 과거를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과거에는 특출난 한사람을 제어하는데 있어서 파훼법이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쉽지 않아 보였다면 현재는 파훼법이 금방나오는거 같아요 전략과 전술의 세밀함이 많이 발전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전 인간의 재능은 발전이 없지만 관리와 전략전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현시대 선수들의 역량이 더 뛰어나다 봅니다.
하지만 90년대면 거의 2-30년 전 선수임에도 지금 선수들에게 영감과 스킬을 전수하는 괴물들이 있죠. 그렇게 시대를 앞서갔던 사람들은 지금 시대에 뛰더라도 다 앞서나갔을거라 생각하는거구요.
조던도 언젠가 말했죠. 동시대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직잡적으로 비교하는건 옳지 않다고...당 시대에 어떤 선수였는지를 보는게 맞다 봅니다
하지만 몇몇 예외적인 존재들도 있죠 예로 23번 대악마 ㅡ ㅡ
컨버스 신고 농구 하던 선수들 환경과 개인 영양사까지 두고 몸관리하는 시대 비교는 어렵죠. 코비가 조던 기술을 베이스로 연습했듯이...과거의 유산 위에 선수들 기량이 당연히 발전해 나가죠. 당시 지배력과 운동능력,센스 등 그 선수의 재능의 실링을 감안해서 비교 및 추측 하는거죠. 저는 단언컨데 과거 선수들보다 현재 선수들 기량이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고트는 조던입니다. 8~90년대 뛰던 조던의 재능과 지배력으로 그렇게 판단합니다.
90년대 선수들의 재능이 특출나다 생각되니
그런 가정을 하게 되는 거겠죠
르브론이나 커리가 불스 정도의 팀에서 6-6했으면 딱히 과거 선수 때문에 고통 받을 일은 없겠죠. ㅋ
아직 룰이나 시스템이 자리 잡지 못한 고대 리그나 고정적 강팀들이 지배하는 시기를 제외하면
조던은 요즘 누구와 비교해도 위대한 게 맞아요. 경쟁 강도가 거의 같잖아요.
흥미로운 점은, 조던이 핸드 체킹이 허용되는 시대에 뛰었다면 평균 40득점도 기록했을 것이란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코비나 카와이가 핸드 체킹이 허용되는 시대에 뛰었다면 얼마나 더 뛰어난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을지에 대해 얘기하진 않죠. 코비가 2005-06 시즌 평균 35.4득점을 기록하던 때는 핸드 체킹 룰 때문에 예전에 비해 득점하기가 쉽다고 하더니, 요즘은 또 리그 페이스가 빨라져서 예전에 비해 득점 인플레가 발생한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요.
전체적인 리그 평균 득점면에서 보면 조던의 데뷔 이래 2020년대 농구 다음으로 득점이 가장 높았던 시절은 가까운 과거인 2010년대가 아닌, 조던이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득점 기록을 보였던 80년대입니다. 이것도 커리와, 최소한 정규 시즌에선 성공했던 하든의 효과로 인해 2010년대 중반이 지나서야 리그 트렌드가 3점 일변도로 변하고 3점이 2점보다 득점 효율이 좋으니 현재 들어 80년대보다 득점 수치가 더 높은 것일 뿐, 리그 페이스로 보면 80년대 농구는 2020년대보다도 빨랐습니다. 그리고 2005-06 시즌은 오히려 리그 전체 평균 득점도, 리그 페이스도 역사상 가장 저조했던 시절에 속하죠.
2020년대 리그 페이스가 빨라서 득점 인플레 내지 뻥튀기가 발생한다고 하지만, 정작 80년대 리그 페이스는 잘 언급되지 않죠. 흔히들 90년대 향수라고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GOAT 조던 단 한 명에 대한 향수 때문일 겁니다.
조던 단 한 명을 제외한다면, 사실 90년대 농구라고 특별할 게 전혀 없거든요. 90년대 조던 다음으로 가장 뛰어났던 선수들 하면 올라주원과 말론인데, 말론의 꾸준함은 존경의 대상이지만 그의 팔꿈치와 더티 플레이는 이제 조롱의 대상이 되었고 제 아무리 올라주원이라고 해도 그 후발 주자들인 오닐, 던컨, 코비에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르브론, 커리, 듀랜트에 비하면 특별할 것은 없고 요키치와 야니스 또한 앞으로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모르니, 굳이 분류한다면 조던을 제외한 90년대는 개인적인 재능면에서 보나 불스를 제외한 다른 모든 팀들의 전력면에서 보나 오히려 역사상 가장 취약한 시대에 해당될 겁니다. 이에 대한 잠재적인 반론으로 "다름 아닌 그 조던 때문에 다른 선수/팀이 90년대를 후발 주자들만큼 지배하지 못했던 것이다"라고 하기엔, 조던을 제외한 다른 90년대 선수/팀들의 역사만 돌이켜 봐도 조던/불스와 상관없이
그 정도로 꾸준히 위협적인 전력은 없었음이 쉽게 확인되죠.
90년대 농구라고 하지만, 과거 농구에 대한 대부분은 사실 지극히 조던 중심으로 얘기됩니다. 제가 예전에 언급했던 부분인데, 조던이 만약 현 리그에서 뛰었다면 평균 40득점도 기록했을 것이란 극단적인 예를 들 것까지도 없이 98년 파이널의 조던이 만약 2020년에 뛰었다면 2020년 파이널의 르브론과 같은 기록을 냈을 것이라는 식의 가정을 할 경우, 조던에게만 그런 혜택을 주면 90년대 뛴 다른 선수들이 억울할 테니 90년대 다른 선수에게도 똑같은 비율로 그런 식의 꽁 버프를 줬을 때 98년의 칼 말론은 69.8%의 야투율로 25.0-30.1-14.0을 기록하는, 고대 괴수 체임벌린 뺨치는 선수가 되어 버린다고 했습니다. 또는 98년 파이널의 조던이 만약 2020년에 뛰었다면 2020년 파이널 르브론의 29.8-11.8-8.5에 그리 뒤져 보이지 않는 35-5-5를 똑같은 야투율로 기록했을 것이라는, 그보다는 좀 더 현실적으로 보이는 가정을 하더라도 똑같은 비율의 버프를 말론에게 적용할 경우 말론은 69.8%의 야투율로 26.1-13.1-8.2를 기록하는,
대략 르브론의 시야를 가진 샤킬 오닐이 윌트 체임벌린과 같은 야투율을 기록하는 선수로 변모하게 된다고 했었지요. 90년대 리치몬드는 코비 뺨치는 선수가 될 수 있고요. 하지만 우리는 다들 알고 있습니다. 칼 말론이 현 리그에서 뛰었다고 한들 앞서 열거한 후발 주자들에 비해 그런 괴랄한 기록을 낼 정도로 특별한 선수는 전혀 아니었다는 것을.
단지 조던. 단지 그 조던 단 한 명으로 인해, 그 시절 그 모든 것들은 더욱 특별해져 버립니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조던의 영향력이란,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나머지는 감성의 영역일 겁니다. 조던이 현 리그에서 뛰었다면 평균 40득점도 기록했을 것이다, 아니다, 르브론이 기량에서 조던에 뒤질 것이 없다, 더 뛰어난 선수이다 - 조던 vs 코비 시대보다 세월이 더욱 흘러, 이제는 리그 트렌드 자체가 판이하게 바뀌었고 이는 더더욱 증명될 수 없는 가정들입니다.
누구는 스포츠를 보면서 이성적인 면만큼 감성적인 면을 중시할 수 있고, 누구는 똑같은 스포츠를 보되 감성적인 면은 별 상관 않고 이성적인 면을 가장 중시할 수 있을 겁니다. 똑같은 걸 보고도 누구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반면,
누구는 감동을 전혀 느끼지 않을 수 있어요. 누구에겐 수퍼팀을 만든 르브론의 이적이 합당하다고 느껴지거나 별 상관없을 수 있고, 누구에겐 르브론의 이적이 아주 좋지 않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누구에겐 르브론의 수퍼팀 이적이 그의 선수 평가에 전혀 작용하지 않는 반면, 누구에겐 그 순간 GOAT 후보에서 이미 물건너갔을 수 있어요. 누구에겐 팀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옴에도 블레이저스에서 고군분투해 온 릴라드가 우승과는 별개로 정말 멋있는 선수로 보일 수 있고, 누구에겐 팀 성적이 나오지 않는 릴라드에겐 한계가 있고 그는 과대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걸 보고도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르니, 그 세계를 바라 보는 보는 관점도 당연히 서로 다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비단 스포츠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 대부분의 것들이 사실 그러해요. 서로 살면서 경험한 바들이라거나, 처한 상황 등의 조건도 전부 다릅니다. 누구는 지금보다 90년대 NBA를 더 열정적이고 재밌게 봤기에 더 소중하게 느껴질 수 있고, 누구에겐 예전보다 지금이, 누구에겐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 없을 수 있습니다.
누구에겐 예전이 지금보다 더 살기 좋았다고 느껴질 수 있고 누구에겐 지금이 더 살기 좋게 느껴질 수 있고 누구에겐 별반 다름 없을 수 있어요. 완전히 증명할 수 없는 부분은 완전히 설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고, 자신의 잣대로 남을 판단하기는 그 어느때보다도 어려운 세상이라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똑같은 제 자신이라 하더라도 만약 지금과 다르게 살아왔다면 지금의 제 생각, 사고방식은 많이 달라져 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하물며, 쉬이 증명할 수 없는 부분을 놓고 어떻게 이성적인 결론에 도달하여 타인을 완전히 설득할 수 있을까요.
만약 그게 가능했다면, 이미 진즉에 사람들은 통일된 결론에 도달하고 의견은 합치되었을 겁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자 받아들여야만 하는 현실, 그리고 가장 합리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결론은, 조던의 스탯이 코비의 스탯보다 더 뛰어나니 조던이 코비보다 더 뛰어난 선수였다 이렇게 단순명료하게 증명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가정을 통해야 하고 그럼에도 증명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이상,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되 서로 다름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가장 합리적이라는 생각입니다.
@Doctor K 공감합니다. 정성이 깃든 좋은 댓글 감사드려요. 잘 읽었습니다.
@Doctor K 늘 감탄하고 가는 Doctor K 님의 댓글.
@Doctor K 닥케이님 댓글 보러 들어왔습니다.
과거 시대 선수와 비교는 사실무의미 하다고 보지만 어쩔수없긴하죠
과거선수들이 운동화, 의료기관의수준, 훈련법, 먹는쪽등이 열악등등으로 얘기를 꺼낸다면
현대선수들이 과거에비해 시장사이즈의 압도적증가(유럽선수들의 느바진출)
팀수증가등 얘기를꺼내도 할말은없는거죠.
확실히 축구든 농구든 90년대부터 좀더 빨아주는게 있는것같긴해요.
이때가 기술적으로 현대와 대등해보이는 수준에 도달하긴한것같고,
마이클조던과 마라도나가 판을 씹어먹던 시점이었죠
90년대는 이미 20~30년전인데, 지금과는 차이가 상당히 나죠. 다만 머리속이 옛날 추억에 잠겨있는걸 아직도 빠져나오기가 쉽지않을뿐이죠
어느 시대 선수들을 다 고평가하거나 저평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에 뛰면'이라는 가정은 큰 의미 없죠
그래서 오히려 '당대'에 얼마나 압도적인 플레이어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조던시대,샼던코시대,르브론,커리시대가 각각 단절되고 새로 시작된게 아니잖아요
선수들이 갑자기 스텝업을 하거나 다운되거나 하지 않았어요
조던과 샤크, 코비와 조던, 코비와 르브론 다 같이 뛴 시기가 있죠
시대별로 그렇게 차이 나지않아요
음 글과 댓글들 잘 읽고 많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