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우산 돌려 주세요))
오늘은 오전 근무라 아침 일찍(06시:30분) 출근하면서
제일 좋은 우산을 가지고 나왔다.
그 우산은 아버님께서 하이얏트 호텔에서 사은품으로 가져오신 대형 우산이었다.
평소에 내가 눈독을 둔 우산이다.
내가 이우산을 가지고 출근한 것이 화근이었다.
오후에 퇴근하면서 아들의 안경 때문에 안경집에 들렸다.
우산 꽂이가 문밖에 있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당연히 그곳에 꽂아 두어야 되는 줄 알고
나도 그곳에 당연히~~~~~~~~~~~~~.
그런데 아뿔사~~~~~~~~~~.
이 우산이 발이 달려있는 줄을 몰랐다.
아침에 들고 나올때까지도 분명히 발이 없었는데~~~~~~.
아~~~~어떻게해? 너무 이상 하다. 내가 여기에 확실히~~~~~.`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순간 머리가 복잡해져 버렸다.
첫째는 어떻게 비를 맞고 집에 가야 하나?.
둘째는 아버님께서 우산을 찾으시면 어떻게 행동 해야 하나?.
내가 잃어 버렸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모른척하고 시침이를 뚝 때고 있어야 하나, 너무 갈등이 온다.
안경집을 나오니 비는 왜 이렇게 많이 오는 걸까???.
어쩔수 비를 맞고 갈 수 밖에 없었다.
비 사이를 철벅 철벅 걸어가고 있었다.
뒤에서 어떤 사람이 따라오고 있었다.
옆 눈으로 보니 남자인 것 같았다.
내 모습이 물에 빠진 새앙쥐 모양이었다. 창피 하였다.
그런데 계속 가까이에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도망 가고 싶지만 아닌척 하였다.
이 사람이 내 옆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 그런데 내 눈 앞에는 비가 분명히 오고 있는데,
내 머리위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어떻게 된 것일까?????.
새앙쥐의 모습이 창피하지만 옆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아주 멋진 중년 신사가 아닌감~~~~~~.
중년 신사 왈
"왜 이렇게 비를 맞고 가시오? 마음의 상처를 받았나부네?"라고 했다.
난 속으로 "우산을 잃어 버렸어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출근 할때 우산을 안 가져왔어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아름다운신분께서 비를 맞으시면 감기 들지요.
난 다 왔으니까 우산을 가져 가세요" 라고 했다.
너무 고마웠다. "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는 넙죽 받았다.
그렇지만 발달린 내우산은 어디를 갔을까요???.
주인은 여기에 이렇게 비를맞고 있는데~~~~.
""내 우산을 찾아주세요.하이얏트 호텔이라고 쓰여져 있어요"
손잡이에는 박ㅇㅇ라고 쓰여져 있어요.
내 우산 가져가신 아저씨!!!!! .
내일 제자리에 갔다 두시면 사례하겠습니다.
귀여운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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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우산 돌려 주세요))
프리티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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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2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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