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우울증 치료..병원좀알려주세요

[Ahaforest]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용기내어서 글 올리신 모습에 저도 긴 호흡과 함께 글을 올립니다.

우울증의 현대인에게는 마음의 감기라고 하여 자주 언급이 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구에서 우울증이라고 하면 먼저 뇌의 호르몬이라든가 기능에 균형이 깨졌다고 생각하여,

약물치료를 권하게 됩니다.

하지만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상담과 병행하여 지속적인 가이드가 함께 하여야 보다 장기적인 총체적 건강을 회복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영어 의사소통이 원활하신 경우

1. Family Docter

패밀리 닥터가 있으신 경우 예약하신후 상담을 하시면 Social worker에 연결해주십니다.

이곳 캐나다에서는 소셜워커가 상담사의 역할도 병행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잘 받고, 필요한 서비스, 테라피프로그램들과 연결해줌과 동시에, 재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여러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4회정도 무료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 통역을 요청하실 수도 있습니다. )

이때 닥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항우울약물을 처방해주시는데요, 전 상담과 병행하시면서 일단 시도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2. Walk in Counseling : Community Health care center.

이렇게 리퍼받는 시간이 길어, 기다리기에는 본인이 너무 급하신경우,

http://www.woodgreen.org/ServiceDetail.aspx?id=266

http://www.crct.org/choices/show.cfm?id=92 등등 지역마다

이렇게 워크인으로 카운셀링을 받아주는 기관들이 있습니다.

미리 전화를 하고 등록을 하시고 통역을 요청하실수도 있습니다. (전 처음에는 직접방문을 권해드립니다)

http://healthandwellness.utoronto.ca/ : UT학생들을 위한 카운셀링 서비스도 있네요.

http://ramp.torontopubliclibrary.ca/secondary/lifestuff/mentalhealth/counsellingtreatment/three-content.jsp : 조금 어리신Youth분들이라면..

http://www.christiancounsellingservices.com/ : 크리스찬이시라면.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더군요. 평이 좋습니다.

3. Ohip등이 없을 경우: LAMP

제가 캐나다에 와서 놀란 것은, 영주권이 없거나, 보험이 없는 경우에도 의료부분에 있어서는 일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권을 먼저 생각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아.. 이것이 바로 선진국이구나. 하고 느꼈지요.

위에 언급드린 커뮤니티 헬스 케어센터도 오힙이 없다고 하면 그곳에서 연결해주는 곳이 있을 겁니다.

아래 소개드린 곳은 난민들이나 불법체류자들에게도 의료의 혜택을 주는 것으로 들었습니다만,

일단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토비코지역에 가까운 것으로 압니다.

http://www.lampchc.org/

4. 한국어 상담을 원하실 경우: Hongfook, YMCA, 한인여성회..

통역을 요청하신다고 해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시다고 느끼신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hongfook.ca/korean/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 페어뷰몰 가까이에 있고요, (Donmill station)

한국어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일단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 지 알 수가 있습니다.

또한 YMCA나 한인여성회 그리고 생명의 전화등에서도 상담을 지원해주십니다.

http://www.ymcagta.org/en/files/PDF/kor-calendar-kor.pdf (2월 20일에 개인상담 보이시나요? 핀치역 근처)

http://www.kcwa.net/depression.htm 한인여성회에도 조언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스파다이나 역)

http://blog.daum.net/futfs21 생명의 전화는 24시간 전화상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레슬리 한인회 소재)

토론토 교민사회가 원체 좁아서 비밀보장(Confidentiality)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일반분들이 생각하시는 이상으로, 전문적은 상담사들은 직업윤리상 고객의 비밀보장에 대해 철저히 트레이닝을 받습니다.

5. 영어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고 캐나디언의 고유의 서비스를 원하시는 분들. : CAMH . CMHA

http://www.camh.ca/en/hospital/Pages/home.aspx

이곳은 스파다이나와 컬리지에 있습니다.

인턴 Psychiatrist들이 제공하는(자신의 임상을 위한 것으로 one way mirror를 두고 다른 인턴들이 보고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절대적인 비밀보장이 됩니다. 생각보다 work Ethic에 대해 무섭게 트레이닝 받습니다)  무료 상담에 참여하는 것을 권해드릴 수 있는데요, 웨이팅 신청하고 시간은 좀 걸리실 것입니다. 가끔 Craig list 등에 볼런티어 코너에 올라오기도 하더군요.

흥미로운 것은, 이곳의 도서관이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기때문에 정신건강에 관련된 여러 서적들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실 수 있습니다.

비슷한 이름의 CMHA 도 있습니다.

http://www.cmha.ca/

이곳들에서는 평상시에도 여러 워크샵등이 있어서 관심있으신분들은 영어 리스닝 공부한다 생각하시고 참여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 곳 다 소셜워커나 패밀리 닥터가 리퍼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본인의 의지로 직접 방문등을 통해 서비스를 요청하실수 도 있을 것입니다.

잊지 마세요. 캐나다는 두드려보면 열리는 곳이 참 많습니다.

 Ask 해보면 Answer해주는 곳이 많아요. 꼭 시도해보십시오.

6. 이제는 예방시대. (상담 하면서 영어공부를?? 스트레스 관리 및 정신건강의 웰빙을 위해 일석이조) : Gestalt Institute of Toronto.

우울증이든, 어떠한 정신적인 건강도 이제는 예방의 시대입니다.

저희들이 심리치료를 공부하던 당시는, 발생한 심리적 문제를 치유하고 회복하는데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미리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활발한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또한 Psycho Education, 교육 즉 정신건강정보를 바르게 전하여 사람들이 미연에 자신의 정신건강을 케어할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공공워크샵이 정부보조하에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5번같은 기관들이 많이 하고, Mt. Sinai 병원이나 기타 큰 병원들 안에서도 자주 합니다)

http://gestalt.on.ca/ : 이곳에서는 인턴이나 레지던트 상담사들에게 회기당 $30- 정도의 가격으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분들은 위에 수퍼바이저들이 계시기 때문에 어중간하게 트레이닝 받은 상담사들보다는  훨씬 권해드립니다.

상담공부 제대로 하신 분들은 수퍼바이징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실것입니다.

상담 받으시게 되시면 꼭 누가 수퍼바이저이신지 물어보세요. 어느분께 트레이닝 받았는지도 중요합니다.

영어공부도 되고 마음도 관리하고.. 전 튜터링보다 더 권해드려요.

7. 약물치료에 대하여..

우울증은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라기보다, 전술한바와 같이 뇌의 호르몬에 불균형이 큰 원인중의 하나입니다.

예를 들자면, 심한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을때 발생하게 되는데요, 사실 외국생활 자체가 스트레스죠. 즉 뇌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늘 긴장해있어야 하기때문에 평상시 호르몬보다 과도하게 분비하거나 적게 분비하는 등 조절을 하는데요, 그 긴장이나 트라우마가 너무 자주 있거나, 너무 오래 지속되면 균형상태가 깨져버리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심신에 피곤함이나 의욕상실, 식욕부진등의 다른 증상을 초래, 이것이 일이나 대인관계등에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거죠. 그래서 일단 약물을 통해 뇌의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일단 약물을 복용하면 한달정도는 약간 멍한듯한 상태가 지속되나, 극심한 자괴감이라든지, 총괄적 의욕상실로 침대밖으로 못 나오는등 증상을 사라지고 일상적인 활동의 영위가 가능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양(도스)은 닥터와 함께 찾아가셔야 합니다.

제가 한국에서 상담분야에서 일할때 보면, 한국분들은 약물복용을 극심히 꺼리십니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최근에 약물은 굉장히 잘 개발되었기때문에 제 생각에는 안심하셔도 됩니다. (믿을만한 의사분을 만나야하겠지요?)

상담이 병행될 경우, 약물 복용기간은 6개월 정도로생각합니다.

1달 적응기간

2-3달 안정기

4달 활성화 시기

5-6 서서히 약물을 줄여나가 보며 체크업 & Follow up.

물론 상담과 병행하여 본인의 의지도 중요합니다.

또한 연령에 따라, 자연스런 호르몬의 변화도 있기때문에 40대전후로는 반드시 본인의 정신건강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주셔야 합니다.

8. 그룹상담이나 보다 자연주의적 치료법을 찾으신다면? : http://www.ccnm.edu/

구글 번역도 있네요.

http://translate.google.ca/translate?hl=ko&langpair=en%7Cko&u=http://www.ccnm.edu/&ei=f1YkUcrPObOC0QHstIDYBA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분들께서 서양의 화학약물에 대한 거부감등이 많으신데요 그렇다면 http://www.ccnm.edu/ 이곳을 권해드립니다. 저도 워크샵때문에 갔다가 깜짝 놀랐는데요, 여러가지 대체 요법들이 있고 가격도 생각보다 훨씬 Reasonable 해요.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 North York Gerneral hospital 바로 맞은편이랍니다.

전 이 학교 대표님이 하시는 프레젠테이션 듣다가 거의 울뻔했어요. 정말 감동적인 프레젠테에션이었는데 그때 우울증에 있어서 대체자연요법이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 설명하시면서, 앞으로는 암이나 차사고보다도 우울증에 의해 소중한 생명을 더 많이 잃게 될 것이라며 거듭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오힙없으셔도 방문하셔서 상담 받는 것은 오히려 일반 워크인 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요, 그곳에서 그룹상담같은 것을 회기당 10-20달러 전후로 할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 카페테리아 음식들은 정말 맛있고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유수유 클리닉도 바로 이 건물안에 있습니다.

주차비가 비싸니까 IKEA에 차 세우시고 천천히 걸어가셔서 보시면 좋으실 거에요.레슬리역 바로 옆입니다.

8. 건강한 식생활, 운동, 즐겁고 흥미로운 취미 및 관심사 그리고 가족과 친구.. 영원한 우리의 휴식처..

사실, 평상시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음식도 잘 챙겨 먹고,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는 가족과 친구가 있다면,

우울증이 파고들 틈이 없지요.

다만, 이렇게 외국에 나오면, 하루하루 긴장하면서 외국생활에 적응하고, 아무래도 음식이 입에 안 맞기도 하고,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안 좋은 이야기는 못하게 되고, 죽마고우들은 한국에 있고..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없어지고 마음이 약해지고 의기소침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일 수도 있답니다.

그러니, 이렇게 캐스모등에 글을 올리셔서 많은 분들의 지지도 받으시고, 마음도 나누시고 그러시는게 참 중요해요.

그래서 전 캐스모 참 좋아합니다.

얘기가 길어졌지만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일들..

우리가 내딛는 모든 걸음들..

모두 깊은 뜻이 있답니다.

우.울.

심리학의 대가이신,  융(JUNG)도 40대에 극심한 우울을 경험하고서, 보다 깊은 심리학적 업적을 이루면서 동양과 서양의 심리적 교량을 만들어 내었고,

무수한 위대한 분들이 우.울.을 경험하면서

자신을 깊이 있게 만나게 되었답니다.

결코 부정적인 것이 아니니,

나에게 찾아온 소중한 시간으로

나와 진심으로 만나는 시간(Truly Connected) 되시기 바래요.

다음에는 한국에서 이곳으로 오시기전, 혹은 이곳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가셔서 하시기에 좋은 여러프로그램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할께요.

[Munus]

감사해요 꾸룩님..사실 제가 꾸룩님 글 보고 감동한 적이 많아서 오늘은 마음 먹고 글을 남겨보았답니다. 늘 좋은 글들.. 좋은 정보들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Munus]

이제 방금 다 적었어요. 애가 중간에 깨서 중간중간 저장하면서 적었네요. 도움되셨기 바래요.

[Munus]

도움되셨으면 하고 혹시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언제든 쪽지 주세요..

[더 추워진 이곳]

어떤 분이신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Talara]

이런 건 스크랩 해놔야함 ㅎ

[asarang]

너무 내용이 좋아 스크랩하려고 했으나 허용이 안되어 있네요..ㅠㅠ
요즘 약간 힘들어하던 참에 너무 좋은 정보입니다..
댓글 보니 아이 어머님이신 듯한데 일부러 시간내셔서 좋은 글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그래서.....저도 캐스모 참 좋아해여..ㅎㅎ

[울솔라]

정말 알찬 정보이고 꼭 필요한 정보네요. 이렇게 시간을 들여서 올려주신 님 감사해요.

[bbung123]

오ㅏ우... 직업이 무엇이신지 궁금궁금.. 대단하십니다!

[별별별별별]

감사합니다~ 힘들어서 찾아봤는데 도움이되었어요. 한번 연락해봐야겠어요

[Ahaforest]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토론토 심리상담샌터도 생겼다고하니 한번 검색해보세요...메리 크리스마스 ..

[Canadaa]

다른거 검색하다가 보게되었는데 정말 도움많이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잇쇼맨]

요즘 우울증, 공황장애가 재발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었는데 너무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