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식경제부는 ‘세계 4대 소재 강국’ 진입의 초석이 될 세계 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선정했다. WPM 사업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거나 시장을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시장지배력을 갖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2018년까지 약 1조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할 10대 WPM 프로젝트 주관 사업자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세계 소재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한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이다.
10대 핵심소재는 △친환경 스마트 표면처리강판 △수송기기용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 △에너지 절감ㆍ변환용 다기능성 나노복합소재 △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 소재 △고에너지 2차전지용 전극(양ㆍ음극) 소재 △바이오 메디컬 소재 △에너지 반도체용 초고순도 실리콘카본(SiC) 소재 △LED용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 △탄소저감형 케톤계 프리미엄 석유 등이다.
WPM에서 선정한 10개의 소재부문은 세계 시장 규모가 10억달러를 넘고 우리 기술로 세계 시장점유율의 30% 이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 소재를 뜻한다.
과거 정부는 부품과 소재를 같은 산업으로 묶어서 지원했다. 2000년도부터 정부가 추진한 부품소재 발전정책은 부품 분야 지원에 치중하면서 소재 분야는 소외됐다. 부품 시장과는 달리 소재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고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단기간의 성장이 어려워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였던 것이다. 실제로 소재 예산은 전체 부품 소재 R&D 예산의 약 30%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9년부터 소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만성적인 소재부문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소재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소재와 부품을 따로 분리해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WPM이다.
이번에 WPM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다음과 같다. 친환경 스마트 표면처리 강판부문과 수송기기용 초경량 Mg소재부문에는 포스코(005490), 에너지 절감/변환용 다기능성 나노복합소재 부문에는 LG화학(051910), 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 부문에는 코오롱FM, 플랙시블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 소재 부문에는 제일모직(001300), 고에너지 이차전지용 전극소재 부문에는 삼성SDI(006400), 바이오 메디컬 소재 부문에는 아미노로직스(074430), 초고순도 SiC 소재 부문에는 LG이노텍, LED용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 부문에는 사파이어테크놀로지, 탄소저감형 케톤계 프리미엄 섬유 부문에는 효성(004800).sec_photo_ctl('051910');sec_photo_ctl('006400');sec_photo_ctl('00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