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저녁 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물리치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초반에는 조금 갈팡질팡하더니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내더군요.
숙적이라할 수 있는 일본은 대만에 지고 말았나 봅니다.
한일전이 무산되어 조금은 아쉽습니다. ^*^
저녁에 만난 옛친구가 나를 보고 '애기'보러 올라왔느냐고 묻더군요.
'아기', '아가', '아이'는
있어도 '애기'는 없습니다.
'아이'의 준말은 '애'이지 '애기'가 아니라고 웃으며 설명했네요. ^*^.
곧이어 시국 진단을 하는 대화끝에 "곤혹을 치루는 국회"라고
했하더군요.
"심한 모욕. 또는 참기 힘든 일."은 '곤혹'이 아니라 '곤욕'입니다.
또,
"무슨 일을 겪어 내다."는 뜻의
낱말은 '치루다'가 아니라 '치르다'입니다.
시험을 치르다, 잔치를 치르다...처럼 쓰지,
시험을 치루다, 잔치를 치루다로 쓰지
않습니다.
언젠가 말씀드렸듯이
'치루다'는 아마도 의사선생님들만 쓸 수 있는 말일 겁니다.
치질 환자를 보는 의사선생님이
'어, 이거 치핵이 아니라 치루다'라고 하실 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이번 주는 방송이나 세상살이에서 고운 말, 바른말만 듣기를
빕니다.
말이 올라야 나라가 오른다고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