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리석탑(東寺里石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21호)은 부여군 세도면 동사리에 있던 석탑으로 현재는 국립부여박물관에 자리하고 있다. 탑이 있었던 원래의 터에는 비석을 세워 그 자리를 밝혀두었다. 형태는 전체의 무게를 지탱해주는 기단(基壇)을 2층으로 마련하고, 그 위로 5층에 이르는 탑신(塔身)을 쌓아올렸다.
석탑 아래층 기단의 네 면에는 면마다 3개씩의 안상(眼象)을 얕게 새겨 장식하였다. 위층 기단은 윗면에 연꽃무늬를 두르고, 네 모퉁이마다 돌출된 꽃조각을 두었다. 탑신의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조각하였는데, 2층 몸돌부터는 심하게 높이가 줄어들어 1층의 부피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붕돌은 낙수면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곡선을 이루고 있고, 처마는 네 귀퉁이에서 부드럽게 위로 들려 있으며, 밑면에 3단씩의 받침을 새겨놓았다. 꼭대기에 놓인 머리장식은 모두 없어져 훗날 새로 만들어 복원 하였다.
석탑 위로 올라갈수록 탑신의 몸돌 높이가 심하게 낮아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길쭉하고 가느다란 인상을 준다. 고려시대에 세운 탑으로, 당시에 유행하던 석탑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참고문헌: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글과 사진: 고앵자)
* 문화재 소재지: 충남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36-1번지 국립부여박물관
*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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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일.고앵자/ 채널A 보도본부 스마트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