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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불법 거래? 현금 건네는 모습 영상에 잡혀변재훈 입력 2020.05.05. 08:11 수정 2020.05.05. 09:18 금융기관 앞 인도변서 '상품권' 추정 종이 다발과 현금 교환
5일 뉴시스가 입수한 동영상 속에는 현금과 온누리상품권으로 보이는 보이는 종이 다발을 교환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달 23일 오후 2시께 온누리상품권 판매처인 광주 동구 한 금융기관 앞에는 수십여 명이 줄을 서고 있었다. 주변을 서성이던 썬캡을 쓴 한 여성이 금융 업무를 마치고 나온 여성들을 향해 접근했다. 그러자 이들은 주머니·가방 등에서 꺼낸 온누리상품권으로 보이는 종이 다발을 꺼내 썬캡을 착용한 여성에게 건넸다. 썬캡을 쓴 여성은 손가방에서 1만원·5만원권으로 추정되는 현금을 미리 준비한 듯한 뭉치 또는 낱장 형태로 종이 다발을 건넨 여성들에게 전달했다. 현금을 받은 여성들은 일일이 손으로 장 수를 헤아려보거나 곧바로 자신의 가방에 넣기도 했다. 영상에는 썬캡을 쓴 여성이 1만원권 추정 지폐 1~2장을 추가로 건네는 모습도 있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상품권의 본래 취지와 다르게 불법으로 현금화하는 이른바 '깡'이 성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상품권 거래 질서를 관리·감독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해당 동영상과 유사한 장면이 찍힌 신고 영상을 다수 확보했다. 영상 속 금융기관이 위치한 지역 일대에서 상품권 부정 거래로 볼 만한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내부 검토를 거쳐 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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