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광주에 정착한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 생계유지와 자활을 위한 협동농장을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오는 9일 오전 10시 광주시 광산구 삼도동 산 48-1에서 진행되는 협동농장 출범식은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를 비롯해 새마을지도자, 우크라탈출 고려인동포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광산구새마을회와 그린새마을협동조합(조합장 김준행)의 농지 무상대여로 구축되는 협동농장은 1,650㎡(500평) 규모로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와 고려인마을 노년층이 참여하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고려인마을이 조성한 중앙아시아테마거리 내 운영상가의 주문을 받아 계약재배 형태로 운영한다.
아울러, 이들이 수확한 작물이 초과될 경우 고려인마을은 광산구새마을회의 지원을 받아 판매망구축과 광산구 송정시장 내 직거래장터 개설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이렇게 마련된 수익금은 참여한 전쟁난민 고려인동포들에게 골고루 배분해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대부분은 현지에서 평생 농업에 종사한 바 농업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은 시범농장 운영 후 성과가 좋을 경우 나날이 줄어가는 인근 농촌지역 인력을 보충할 전문 농업인으로 육성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우리의 협동농장 목표는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인구 감소로 신음하는 대한민국에 활력을 심어줄 새로운 농촌개발 모델을 제시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지난 7일 광산구새마을회(회장 김준행)와 새마을고려인회 산하 협동농장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상호교류는 물론 협력을 통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기반 조성에 나섰다.
이날 협약된 주요 내용에는 새마을 3대 정신 근면ㆍ자조ㆍ협동ㆍ환경운동을 바탕으로 지구촌새마을회 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농지 무상대여는 물론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이 광주시민으로써 긍지를 갖고 살아나갈 방안들을 담았다.
고려방송: 엄엘리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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