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한동안 정신없이 지내느라 카페에 자주 방문을 못했네요. 다들 건강히 지내고 계신지요!
계절이 계절이라서 그런지, 이런저런 생각이 참 많아지는 때입니다.
임수인 저한테는 이번 달(을해)도, 어제(무자)도 근이 들어오는 운이었는데요.
지장간에도 깔끔하게 근이 없는 저는 늘 근이 가지고 싶었습니다만...ㅠㅠ
선운 선생님의 월운 영상에서
"근 들어와서 용감해지거나 강해지는 게 아니다.
근이 들어오니까 기존의 환경이 숨 막히고 갑갑해지는 것이고
오히려 인내력이 약해져서 도망가는 것이다. "라는 말씀이 참 와닿습니다.
회사도, 인간관계도.. 제 주변 환경은 그대로인데 제가 못 버티게 된 것이겠지요.
어제 친한 지인과 정말 별거 아닌 일로 다투고, 아, 이제 더는 못하겠다. 그만 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절 화태왕은 사회의 평균점, 또는 자기 자신만의 어떠한 기준으로 사람인 것과 사람이 아닌 것을 분별하게 된다던데
제가 편협해서 사람을 쉬이 판단하는 것인지, 상관운이라 상대방의 잘못만 잘 보이는 것인지, 아님 정말로 인내심이 바닥난 것인지..
이렇게 생각이 많아질 때면 명리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왜 이럴까. 상대방은 왜 그럴까... 더 공부하면 좀 더 마음이 편해지는 날이 오겠지요?
푸념이 길어졌는데 모쪼록 다른 회원님들께는 좋은 일만 가득하면 좋겠네요ㅎㅎ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다들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감기 조심하셔요!
첫댓글 임수일간에 을해월은 상관월이니 상관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맞추는 것인데
무근이 근이 들어오니 더 이상 상대에게 맞추기 싫다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세운에서 근운이라면 독립, 탈출, 도망가는 것이라고 하겠지만,
월운에서 들어온 근이니, 인간관계에도 적절한 거리두기와 쉼표가 때로는 필요한 것 같으니
지인과의 관계도 잠시 휴지기를 가져보심이 어떨까...싶습니다.
ㅎㅎ늘 배울게 많은 담여수님! 오늘은 담여수님 닉네임에서도 깨닫는 바가 있네요. 어제는 신경줄이 얇아져서 이제 다시는 안 봐야지 하고서도 마음이 불편해서 어쩔줄을 몰랐는데… 달지 않으면 놓고 싶은 것이 어쩔 수 없는 소인배인가 봅니다🥹 군자의 사귐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담담하게 마침표가 아닌 쉼표를 찍어봐야겠네요. 좋은 말씀, 고견들 항상 감사합니다!
@호접몽 저도 하절생인데 근 하나 있는 걸로 충분한지, 근 들어온 날은 신경 곤두서고 짜증납니다. 그래서 일진 봐서 근이 들어오는 날은, 담여수님 말씀대로, 가급적 일을 안 만들고 칩거해요.
@백련 허억 이런 꿀팁이😮😮 되게 별것도 아닌 걸로 다툼이 된거였는데 제가 평소보다 유하지 못했던 건 아닌가 생각하게 되네요… 저도 다음부턴 칩거를 해봐야겠습니다😂
제가 경험해보니, 화왕한데 운에서 수가 오거나 수왕한 사람을 만나면 나한테 숨기는 게 있거나 나를 싫어해서 피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자꾸 꼬치꼬치 따지고 파고들고, 상대방이 생각 없이 한 말과 행동에 상처를 입어서 스스로를 격리시키거나 단체 속에서 개인적인 행동을 해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내가 화왕하면 모든 것을 노출시키고 함께 공유하고자하는 욕구가 왕하다보니 남이 맞장구를 쳐줄 것을 강요하고, 심지어 쳐줄 때까지 물고늘어져요. 내가 그러한 것을 인식하고 지나쳤음을 인정해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그 당시에는 기분이 더럽지만, 잠시뿐이고, 지나고보면 항상 그게 옳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임수, 병화, 무토의 관계겠지요. 화로 움직이고 노출시키고, 수로 멈추고 숨기고, 그런 관계를 인식하고 조절해서 적절한 결과를 낳는 것.
그리고 이건 김병우 선생님과의 상담 중에 깨달은 건데, 내 강점은 또한 약점도 되기에 나를 아프게도 하지만, 그 쓸모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꾸 갈고 닦아야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과정은 아프고 힘듭니다. 나뿐만 아니라 나로 인해 주변 사람들도 아프고요. 하지만 나와 주변 사람들을 믿는 속에 그런 과정을 겪다보면 내 강점이자 약점을 어떻게 적절히 사용할지를 알게되어 낄끼빠빠할 수 있고, 그렇게 되어야 비로소 나의 가치가 확립되겠지요. 제 생각에 아마 이런 뜻에서 김병우 선생님도 "부모가 자식의 양분이 되듯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양분이 되어준다" 고 하신 것 같아요. 함께 아픔을 참고 이겨내든, 견딜 수 없어서 절연하고 헤어지든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내게 교훈을 남기잖아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소중한 인연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관건인 듯합니다.
@크리스티 ㅠ.ㅠ 안타깝게도 반대의 케이스로 싸움이 되었답니다. 제가 상대방 말에 맞장구쳐주지 않아서 생긴 다툼이었거든요. 저는 사람은 다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고, 각자가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서 생각과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자신의 관점으로 상대방을 재단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제 생각이 맞다고 강요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부분을 부드럽게 언급은 하지만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으면 굳이 더 말하지 않고 넘어가거든요.. 그래서 평소엔 허허 니말이 맞다 니말이 맞다 하면서(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유하게 넘어갔을 일도 근이 들어와서 맞긴 뭐가 맞아! 하게 된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ㅎㅎㅎ
@크리스티 꼭 근이 아니어도 저는 보통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이고, 더이상 제쪽에서 맞장구를 쳐주기 어려울 때 거리를 두는 편이라서.. 오히려 수왕이 슬쩍 멈추고 숨기고 하는 쪽에 가까워서 제 주변 인물들이 꼬치꼬치 따지고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전에 크리스티님께서 목생화하고 화왕한 환경 속에서 저는 한발 물러 서서 생각이 많은 사주라고(금생수하고 수극화하는) 간명해주셨었는데 그런게 이렇게 나타나나 싶어요.
하지만 제 사주 명식이 말해주는대로 저에게도 분명 화왕의 성질이 있겠지요. 다른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야지!라는 제 생각을 강요한 것일 수도 있겠고, 맞장구 쳐주지 않는 것도 내 생각이 맞다는데서 기인한 것일테니.. 갈등이 있는 상대가 있을 때 집단을 버리는 선택을 쉬이 하는 것도 맞아서… 크리스티님 말씀대로 제 약점이자 강점을 제대로 공부하고 갈고 닦아서 소중한 인연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호접몽 네, 화왕절에 금수가 왕하면 충분히 나와 타인이 바뀔 수 있지요. 내가 화를 하면 상대방이 수를 할 수도 있고, 상대방이 수를 하면 내가 화를 하고요. 어떤 쪽이든 내 팔자에 있는 것이니 이해하고 노력해서 최대한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결국 화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수고, 수 입장에서도 화는 이해가 잘 안 되니깐요. 그걸 받아들이고 함께 살려고 노력하는 게 최선인듯요.
@크리스티 😂닥달할 것이냐 닥달 당할 것이냐… 닥달할 일도, 닥달 당할 일도 없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요. “내 말이 맞잖아. 내 말 들어. 왜 나를 이상한 사람 만들어.” 하는 말들에 너무 질려서 스스로도 많이 돌아봤어요. 나도 누군가한테 저러지는 않았나 싶어서ㅠㅠ 어떻게 해야 함께 갈 수 있을지 잘 고민해 보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5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2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23
계수일간에 화왕이면서 근도있고임수 무토기토가 있다보니 인간관계에서 스스로 조절하면서 감당할 정도에서 멈추며 살아오는 것같아요 내맘같지않아도 일단은 받아들이면서 관계유지를 갈것이지 말것인지 ....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되면 잠시 슴고르기하고는 다시 시작하는하는게 어떨가요?
임계수가 다 있으시군요!ㅎㅎㅎㅎ 저도예요. 저는 천간 무기토는 없지만 sukoo님과 비슷하게 인간관계를 하는 편입니다. 상대가 내가 아닌데 어떻게 내맘 같겠어요. 상대방 맘도 있는거지… 물론 저도 사람이다 보니 너무 내 맘과 다른 사람과는 관계유지를 할지 말지 고민하지만요ㅎㅎ
근데 내맘 같지 않은 상대를 받아들이는 건 그리 고통스럽지 않은데… 상대방이 자기 마음 같기를 강요하면 그건 조금 힘겹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ㅠㅠ 그냥 눈감고 니말이 다 맞어! 하면 될 것을 저도 굳이 뭘 그렇게 공명정대한 척을 해서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지… 그럴 땐 말을 아껴야 하는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