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날 이라고 모 딱히 바뀔건 없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다. 점심때쯤 일영에 들려서 점심한그릇 때우고 시간도 널널해서 고양동 단골핸폰 가게에 겸사겸사 들렀더만 갑자기 사장녀석이 내핸폰을 달란다 그러더니 " 형님 이거 2년 넘게써서 바꾸셔야 할때가 된걸요" " 무슨 : " 바꾸세요 신형 폴더폰으로 " 그러더니 곧바로 작업에 들어가더니 많은 할인과 혜택을 넣어서 새것으로 교체를 단. 핸드폰 반납하는 조건으로 해서 " 이건 케이스 없어서 카드를 못넣잖아 " " 걱정마세요 알아서 해드릴테니" 결국 승낙하고 신형 핸드폰으로 교체를 해버렸다 그시간이 두어시간 소요되는데 이런~ 핸폰이 없으니까 꼭 바보가 된 느낌이 들었다 아무것도 할수없는 무능한 그런 인간처럼 얼마나 우리는 핸드폰 하나에 모든게 연결되어 있고 삶과도 직접적으로 이어진 다는걸 다시한번 알게되었다. 참 그럼 옛날엔 어찌 살았누 일반 전화기도 없던시절엔 그리고 삐삐시대를 살았을땐 요즘은 가정에 일반 전화기도 없다 모든게 핸폰 하나로 해결되는 세상 그런데 두어시간 핸폰없이 살아보니 옛날 생각이 나면서 이렇게 가끔 살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4시가 넘어 집에 돌아와 저녁준비를 고민하다가 그녀가 가져다준 알타리 김치에 배추국을 끓여서 먹어야 겠다는 ... 때마침 그녀의 연락이 " 자기야 ! 부탁하나 하려고" " 말해봐" " 자기네 아래집 동생이 분당 그유명한 보바스 요양병원 홍보실장 이라 했지" " 그런데?" " 내여동생 때문에 낼모래 다리큰수술 들어 가는데 수술하고 나서 보바스 요양병원 가고 싶다는데 거긴 쉽게 갈수가 없다고 해서" " 걱정마셔 수술이나 잘끝내라고해 재활치료는 내가 책입질테니" " 해줄수 있어? " 그럼 당근이지 이웃집 형제처럼 지내는데 그거하나 못해줄까? " 아니 어렵다고 하니까" " 걱정마 내가 책임지고 들어갈수 있도록 할테니까" " 그럼 자기만 믿는다" " 당근이지" " 고마워" " 고맙긴 그정도 가지고" " 내일 병원 들렀다 넘어갈께" " 그러던지" " 나없어도 식사 꼭 챙겨먹구" " 알았어"
첫댓글
독특하고 알싸하게 꿀벌의 입에서 토해내는
매력있는 일상속 달콤한 아우님의 수려한 글빨이
새참맛이 절로 나는구먼ㅎㅎ
건강 하시고
성님과 함께 하니 더더욱 좋아요
예전에는 전화번호 암기 한 것이 참 많았는데
지금은 간혹 내 번호도 까묵을 때가 있어요
핸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실정이랍니다 ㅎㅎㅎㅎㅎㅎ
맛난 음식과 맛난 이야기 늘 그렇게 맛나게 지내시길 바래요^^
항상 갑장하고 대화하면 신나는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