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과거의 선수를 전성기의 형태로 소환해 현대와 비교하는 일은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죠. 하지만 이는 '과거와 현재의 농구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성립됩니다.<br><br>이런 주장은<br>첫째, nba의 짧은 역사를 간과했고<br>둘째, 진화에 대한 오해가 있으며,<br>셋째, 하이라이트 효과에 기인합니다.<br><br>역사 기술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br>특정 인물이나 사건 중심으로 서술하는 기전체와<br>연대에 따라 기술하는 편년체가 있죠. 기전체로만 역사를 보면 시간의 흐름과 발전을 놓치기 쉽죠. <br><br>을지문덕전, 강감찬전을 따로 보면 '둘이 싸우면 누가 이김?' 이런 논리가 가능하죠. 하지만 400년의 시간차가 내포한 병기의 발전과 같은 흐름을 놓치는 거죠. 대부분의 과거 소환형 비교는 이 방식으로 농구를 봐서 그래요.<br><br><br><b>9개 vs 34개, 10% vs 39%</b><br><br>93년과 23년의 3점슛 시도횟수와 비중입니다.<br>긴말 필요없이, 이건 같은 농구가 아니예요.<br>완전히 다른 종목이 되었다 봐도 무방해요.<br><br>30년 사이에 이렇게 큰 패러다임 변화가 있는 스포츠는 농구가 유일합니다. 농구는 야구나 축구에 비해 역사가 짧습니다. 역사가 짧다는 얘기는 발전속도가 빠르다는 얘기예요.<br>150년 역사를 가진 야구,축구의 30년과<br>70년 역사의 농구 30년은 같지 않습니다.<br>많은 팬들은 90년대 농구가 이미 정점에 있다 생각하지만, 야구로 치면 데드볼 시대를 벗어나 베이브루스~테드 윌리엄스 같은 라이브볼이 꽃피기 시작한 시기 정도일 거예요.</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야구나 축구의 경우,  과거에 없던 새로운 개인기술이 나타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요. 개인기의 발명단계를 지나 전술적 진화 단계로 넘어갔기 때문이예요.<br><br>근데 농구는 달라요. 여전히 새로운 개인전술이 생겨납니다. 유로스텝, 딥쓰리, 게더스텝이 생기고 스텝백, 플로터가 필수 개인기가 되었어요. 90년대 희귀했던 3점 빅맨과 볼운반하는 포워드는 일상이 되었어요.</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NBA보다 역사가 짧은 종목이라면 이종 격투기가 있죠. 불과 15년전만해도 효도르는 암바를 앞세워 많은 승리를 쌓았어요. 근데 요즘은 암바 같은 기술은 보기 드뭅니다. 그런 기술은 선수간 실력차가 클때 나오는 기술이거든요. 이 당시에는 ○○연승 같은 무지막지한 기록이 종종 나와요. 역사가 짧을 수록 개인기술 발전 속도가 그만큼 빠르단 얘깁니다.<br><br>팀스포츠의 발전 단계는 아래와 같아요.<br><br>1. 슈퍼스타와 그외 선수의 격차가 큰 시기<br>2.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큰 시기<br>3.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줄고 팀전력으로 평가되는 시기.<br><br>90년대 NBA가 막 2단계에 접어든 시기라면<br>현재의 농구는 3단계에 진입해 있어요. <br>96년 불스의 부슐러, 랜디브라운, 위닝턴 같은 벤치선수와는 달리<br>23년 파이널에서 덴버 벤치만 달군 말릭 비즐리는 팀과 출전시간에 따라 20점은 넣어줄 수 있는 선수예요. 현대 농구에는 이런 선수가 벤치에 즐비합니다.<br><br>90년대 NBA포럼에서 경기예상을 할 땐 보통 이랬어요. 양팀 주전 로스터를 포지션별로 나열하고 각각 매치업 우열을 평가했어요. 이래도 얼추 맞는게, 팀에 올스타레벨 선수 하나만 있어도 플옾은 갔던 시절이예요. 근데 지금은 커리가 있는 골스도, AD와 커즌스가 뭉쳐도 탈락하는 시대예요. 올느바급 돈치치나 SGA가 있어도 마찬가지예요. 90년대식 매치업 관점으로는 히트, 덴버, 멤피스, 새크라멘토의 강함을 설명할 수가 없어요. 커리, 탐슨은 전담수비 락다운으로 다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죠.</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IT계에 '무어의 법칙'이라고 있습니다.<br>'반도체 저장용량은 2년에 두배씩 발전한다'는 논리예요. IT만큼은 아니지만, 농구도 역사가 짧은 만큼 기술 발전도 기하급수로 발전합니다. <br>지난 30년간, 역사가 두배나 긴 야구조차 빅볼 야구로 진화하는 마당에, 일천한 역사의 농구가 변함이 없다는건 말이 안 되죠.<br><br>1990년대-2020년대의 차이는<br>1960년대-1990년대의 차이보다 큽니다.<br> </p><p style="text-align: left;">90년대 초중반 NBA를 풀경기로 한번 보시면 지금의 경기와는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어요(하이라이트 말고). 하이앤로우 기반의 옛날 농구에 가깝습니다. 조던의 불스조차도 일단 카트라이트나 그랜트에게 볼 투입 먼저하고 플레이를 시작했어요.</p><p style="text-align: left;"><br>90년대까지의 농구는 '골대에 가까이 갈수록 득점이 쉽다'는 '2차원적 확률 농구'였어요. 지금은 시공간을 세분화해 더 빨리, 더 넓게 사용해서 누적 기대득점을 올리는 '빅 데이터 농구'의 시대입니다.<br><br>앞으로 십몇년 후면, 조던도 체임벌린처럼 고대 괴수 취급을 받게 될 겁니다. 과거의 개인 기록은 실질적인 마일스톤이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만 남아 있게 될 거란 얘기예요. 체임벌린의 100득점,  테드 윌리엄스의 4할, 펠레의 월드컵 3회우승, 1,300골 같은 기록을 곧이 곧대로 현재와 비교하지 않듯 말이죠.<br><br><br>다음 번에는 소위 '현대식 관리를 받는다면...'으로 대표되는 진화에 대한 오해를 얘기해 볼께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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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계에서 무어나 앤디 그로브가 현 시대에 오면 어려울 것이라는 논리로 굳이 폄하하지 않고 그 위대함을 여전히 인정하는 것처럼 그냥 각 시대는 시대대로 두고 서로 리스펙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줄 새우는 것도 결국엔 탑클 선수들 사이에서 선호도 투표가 아닌가 싶고요.
저는 글의 논지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20년이면 대격변의 시기입니다. 3점슛이 도입된지 약 45년밖에 되지 않은 스포츠입니다.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스포츠는 소위 말하는 패러다임의 발전이 이루어질 여지가 많이 있죠. 전술적으로도 그러한데 예전보다 자본투입량이 비교가 안되게 커지고 세계화되어 유입되는 선수풀도 비교가 안됩니다.최상위 스타플레이어의 기량은 비슷하다 쳐도 주전급이나 식스맨급의 기량차이는 비교자체가 안되는 수준입니다.
기술 발전, 전술 발전, 선수 개개인의 발전을 따질려면 시대보증을 해야지 않겠어요? 닥터J를 보고 영향을 받은 조던, 조던을 보고 영향을 받은 코비 . 그런 선배들을 보고 커온 커리 등등. 과거가 없으면 지금도 없습니다. 지금의 기준으로 그렇게 비교하면 저 또한 동의하지 못하겠어요.
많이 많이 동의 합니다. 거의 완벽히 공감이 가요. 구들장님의 글에는 과거의 선수에 대한 폄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 많은 분들이 직접적으로 이야기 안하시지만 뉘앙스가 약간은 과거폄하로 받아들이시는 느낌이 드네요. 그러니 저는 비교들들에는 거의 관심이 없어져요. 과거는 과거대로 멋지고, 또 현대 선수들 나름의 또 굉장한 멋이 있잖아요. 굳이 줄세우기로 1위2위등등을 가리는거...물론 이런 비교글들이 흥미롭고 재미있겠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르브론도 ...한 2,30년 지나면 꽤나 많은 선수들이 또 더 훌륭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지 않겠어요? 또 릅을 능하하는 신인이 나오면 얼마나 흥미롭겠어요. 정말 지금봐서는 절대 나올수 없는 하늘이 주신 피지컬같아 보이지만...아닐꺼예요. 분명 또 나올껍니다. 특히 시장이 확대되고 물자가 투자되고 돈이 된다면....더 더욱 그러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기 이 게시판에서 이러한 글들이 또 중요한게.....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이럽은 한국을 대표하는 NBA사이트잖아요.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게 맞을겁니다. 여기서 읽혀나가고 소비가 되어가는 글들은 한국 NBA 판에서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라이트한 팬들 혹은 관심도 없으면서 짤만 퍼 나르는 타사이트 인사들도 굉장히 많을꺼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은 현재 리그에 관심이 없고..다들 90년대와 비교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또 그것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요. 저는 그러한 글을 볼때마다 적지않게 기분이 안좋아 지더군요. 거기서 말은 안하지만...사실은 너무 피로해져서요.. 그래서 여기 사이트에서 정확하고 분명한 사실을 또 생산해 주시는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 메시님이 올리시는 글들이 또 중요하다고 보구요. 관심이 많이 갑니다.
완전 동감합니다. 90년대를 가장 재미있게 본사람이지만, 슛팅 전술적인 부분 등에 있어서 지금은 완전히 바뀌고 전체적으로 상향화가 된 리그입니다. 효도르를 예로 드셨는데, 그것도 딱 맞는 말씀입니다. 암바는 실력차이가 많이 나거나 주짓수를 별로 안해보거나 상대가 지쳤을때나 나오는 아주 기본적인 기술인데, 요새는 전보다 수준이 높아져서 확실히 많이 안나오죠.
물론 조던 던컨 매직 이 레벨은 어느시대에 놓아도 잘하겠지만, 전체적으로 확실히 30년전보다 더 발전했습니다. 뭐 센터조차도 3점없으면 약점이 될수도 있는 시대가 올줄 누가 예측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과거 선수 vs 현재 선수 또는 과거 팀 vs 현재 팀, 그리고 top XX 이런 줄세우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밥 쿠지가 처음 비하인드 더 백과 노룩패스를 선보였을 때 NBA 전체를 놀라게 했을 거에요. 그는 그 시대 가드들의 혁명과도 같은 선수였을 겁니다. 이후 점점 그의 게임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피트 매러비치 같은 선수가 나오고, 그리고 그를 본 아이재아 토마스 같은 선수가 나오고 현 시대에는 초등학생들도 크로스오버를 구사하고 노룩패스를 던집니다.
애초에 과거와 현대의 스포츠가 똑같다면, 그 스포츠는 결국 망할거에요. 스포츠 과학, 개인 기량, 팀 전술의 발전을 통해 농구는 계속 진화할 겁니다. 그렇다고 현시대 선수들과 팀의 재능이 무조건 과거보다 높다고는 말할 수 없겠죠.
첫댓글 감성의 영역.
제가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구들장님의 논리대로라면 23년 덴버가 96년 불스보다 강하다고 말씀하실 거 같아요.
그러면 작년에 아쉽게 플옵에 오르지 못한 23년 불스와 96년 불스가 붙으면 누가 더 강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상기한 주장에 따르면 23년 불스가 더 강해야할 거 같은 제 판단은 섵부른가요?
@구들장2 그럼 구들장님 미국 프로팀 중에서 96불스가 이길 수 있는 팀은 없나요?
아니면 대학 우승팀이랑 96년 불스를 비교하면 어떨까요?!
@구들장2 구들장님 주장을 보고 있으면 순환논증에 빠지신 듯 합니다.
1.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농구는 발전한다.
2. 90년대를 지나 30년이 지난만큼 농구는 엄청나게 발전했다.
3. 그러므로 현시대팀은 90년대 팀을 이길 수밖에 없다.
4. 왜냐하면 90년대보다 현재 농구가 발전했기 때문이다.
결론이 전제로 제시되고 있어, 주장하시는 바가 계속 되돌이표로 도는 느낌입니다.
농구는 발전한다는 대전제를 인정하더라도, 한 선수 한 팀 등 개별 사례에선 예외성이 발견될 있다는 특수성은 무시한 채 그냥 “발전했으니까 과거팀은 현대팀한테 안돼!”라고만 하시는 거 같아요.
그런 논리라면 2027년의 우승팀은2017년의 골스보다 무조건 뛰어난 팀이어야할 거예요.
그러면 2023년 불스의 에이스 드로잔이 1996년 불스 에이스 조던보다 더 뛰어난 선수인거죠?!
어떻게든 함정을 파시고 싶으신 의도가 보여서 기존 답변은 삭제했습니다.
1. 절대 못이긴다 이런 논증은 한 적 없습니다.
2. 위대함을 부정한 적도 없습니다.
3. 평균의 우상향 개념을 이해해주세요.
@구들장2 자신이 한말에 자가당착이 발생하니 다지우고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알겠습니다. 여기서 그만하시죠.
IT계에서 무어나 앤디 그로브가 현 시대에 오면 어려울 것이라는 논리로 굳이 폄하하지 않고 그 위대함을 여전히 인정하는 것처럼 그냥 각 시대는 시대대로 두고 서로 리스펙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줄 새우는 것도 결국엔 탑클 선수들 사이에서 선호도 투표가 아닌가 싶고요.
말씀하신대로 환경도 조건도 다른 각기 다른시대의 선수들을 가상의 동일 선상을 만들어서 상대평가 하려 하다보니 서로 의견이 다를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억지스러운 줄세우기 지만
이것 또한 영원히 흥미로운 소재 이기도 하지요
농구가 빠르게 발전해온 것에는 동의하나 축구도 농구만큼 혁신적으로 발전하면 발전하고 있지 덜하지는 않을 겁니다. 너무 농구중심적인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거엔 팀마다 슈퍼스타가 최소 하나씩은 있었지만 요즘은 오히려 슈퍼스타 쏠림 현상으로 양극화가 심해져서 슈퍼스타가 있는 팀도 우승을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팀은 호화스러운 반면 하위권 몇몇 팀들은 진짜 안쓰러운 라인업이더군요.
그것도 추억보정이라 봅니다. 단적으로 90년대 후반만 봐도 신생팀(토론토, 벤쿠버) 제외하고라도 덴버나 클리퍼스 같은 팀들 보면 멤버가 처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당시에도 하위권 팀은 도대체 1옵션은 누구인지 모를 팀들이 많았죠.
끊임없이 전략과 전술이 발전하는 건 사실이고, 그 와중에 개인의 역량도 대체적으로 발전할 것이긴 하지만, 한시대를 대표하는 수준급 선수들이 그 전술과 전략에 적응을 한 상태에서 또 맞붙는다면 그것 또한 재미있을 것 같긴 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결과적으로 답을 도출하기는 어려울지는 몰라도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좋고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글의 논지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20년이면 대격변의 시기입니다. 3점슛이 도입된지 약 45년밖에 되지 않은 스포츠입니다.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스포츠는 소위 말하는 패러다임의 발전이 이루어질 여지가 많이 있죠. 전술적으로도 그러한데 예전보다 자본투입량이 비교가 안되게 커지고 세계화되어 유입되는 선수풀도 비교가 안됩니다.최상위 스타플레이어의 기량은 비슷하다 쳐도 주전급이나 식스맨급의 기량차이는 비교자체가 안되는 수준입니다.
23년 덴버가 96년 불스보다 당연히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불스디펜스가 리그 탑 디펜스팀이었지만 그대로 와서는 지금 덴버 공격을 버텨낼수있을거라 생각이 안듭니다.
당연히 지금 선수들의 역량이 좋고 전술도 뛰어나다 봅니다. 근데 비교를 하는데 그 시대의 지배력이나 역량들을 비교해야지 동시대와 과거를 절대비교하면... 말이 안되는 비교 아닐까요??
2010년의 아이폰이랑 2023년의 아이폰 비교하면서 23년 아이폰 성능이 더 좋으니 23년도 아이폰이 최고다 라는거나 마찬가지... 처음 아이폰이 나오면서 세상에 혁신을 가져온건 잊고 성능으로 비교하자...이러시는거 같아요
간혹 몇몇분들이 절대치도 과거 어느시대가 더 낫다거나 지금 시대가 더 쉽다고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런말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네요
"옛날선수가 그때 그실력으로 지금 뛰어도 더 잘했을 것이다" 같은 것도 비슷한 예이죠. 은근 자주 나오는~
@Jmo12 그 선수들이 현재 트레이닝과 전략전술을 배워야죠. 90년대 그대로 지금 세워놓으면 무리겠죠.
걍 90년대 선수 그대로 갖다놓고 현대 트레이닝 앖이 더 잘할거다...이건 걍 과거미화같아요
기술 발전, 전술 발전, 선수 개개인의 발전을 따질려면 시대보증을 해야지 않겠어요?
닥터J를 보고 영향을 받은 조던,
조던을 보고 영향을 받은 코비 .
그런 선배들을 보고 커온 커리 등등.
과거가 없으면 지금도 없습니다.
지금의 기준으로 그렇게 비교하면 저 또한 동의하지 못하겠어요.
같은 논리라면 요즘 고등학생들이 뉴턴이나 다윈보다 똑똑하겠네요
사실 아는건 더 많을 수도 있죠
뉴턴이나 다윈 시대에 살던 동나이대에 학생들보다 요즘 고등학생들이 똑똑하다. 가 맞지 않을까요?
@김천박 제가 잘못예를 들었네요 뉴턴이나 다윈보다 지금 과학자들이 위대하다고 바꾸겠습니다.
@카이레이 더 진화된 지식을 많이 안다고 더 위대한건 아닐수도 있죠~ 본문도 과거선수들의 위대함을 폄하하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매우 동의합니다. 당연히 현재가 훨씬 강하다고 봅니다. 그게 과거 선수를 무시, 폄하하는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왜냐하면 당연히 시대를 거쳐 발전하고 자본도 더 커졌으니까요. 오히려 현재 선수를 무시하는 반대의 경우가 더 많아 보입니다.
많이 많이 동의 합니다. 거의 완벽히 공감이 가요.
구들장님의 글에는 과거의 선수에 대한 폄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 많은 분들이 직접적으로 이야기 안하시지만 뉘앙스가 약간은 과거폄하로 받아들이시는 느낌이 드네요.
그러니 저는 비교들들에는 거의 관심이 없어져요. 과거는 과거대로 멋지고, 또 현대 선수들 나름의 또 굉장한 멋이 있잖아요.
굳이 줄세우기로 1위2위등등을 가리는거...물론 이런 비교글들이 흥미롭고 재미있겠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르브론도 ...한 2,30년 지나면 꽤나 많은 선수들이 또 더 훌륭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지 않겠어요? 또 릅을 능하하는 신인이 나오면 얼마나 흥미롭겠어요.
정말 지금봐서는 절대 나올수 없는 하늘이 주신 피지컬같아 보이지만...아닐꺼예요. 분명 또 나올껍니다.
특히 시장이 확대되고 물자가 투자되고 돈이 된다면....더 더욱 그러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기 이 게시판에서 이러한 글들이 또 중요한게.....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이럽은 한국을 대표하는 NBA사이트잖아요.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게 맞을겁니다.
여기서 읽혀나가고 소비가 되어가는 글들은 한국 NBA 판에서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라이트한 팬들 혹은 관심도 없으면서 짤만 퍼 나르는 타사이트 인사들도 굉장히 많을꺼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은 현재 리그에 관심이 없고..다들 90년대와 비교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또 그것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요.
저는 그러한 글을 볼때마다 적지않게 기분이 안좋아 지더군요. 거기서 말은 안하지만...사실은 너무 피로해져서요..
그래서 여기 사이트에서 정확하고 분명한 사실을 또 생산해 주시는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 메시님이 올리시는 글들이 또 중요하다고 보구요. 관심이 많이 갑니다.
확실히 과거 향수에 젖어 계신분들이 계시네요. 평균적 우상향에 동의합니다
4할이면 피트윌리엄스가 그 보스턴의 테드윌리엄스인가요??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 글 너무 재밌어요
앗. 지적 감사합니다. 테드 윌리엄스 맞습니다. 수정 할게요.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질수밖에 없죠. 과거의 팀 , 선수들이 더잘한다면 도태된 스포츠라 봐야됩니다.
재밌는 글 잘 읽었어요!
당연히 평균적인 수준은 현대가 과거보다 우위일 수 밖에 없지만, 아웃라이어들은 어느 시대를 가도 잘했을 거 같습니다. 가령 던컨은 90년대부터 10년대 초반까지 20년을 해먹었죠. 르브론도 약 20년을 최상위권에서 놀고 있고....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조던의 고대 괴수 취급은 십 몇 년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완전 동감합니다. 90년대를 가장 재미있게 본사람이지만, 슛팅 전술적인 부분 등에 있어서 지금은 완전히 바뀌고 전체적으로 상향화가 된 리그입니다. 효도르를 예로 드셨는데, 그것도 딱 맞는 말씀입니다. 암바는 실력차이가 많이 나거나 주짓수를 별로 안해보거나 상대가 지쳤을때나 나오는 아주 기본적인 기술인데, 요새는 전보다 수준이 높아져서 확실히 많이 안나오죠.
물론 조던 던컨 매직 이 레벨은 어느시대에 놓아도 잘하겠지만, 전체적으로 확실히 30년전보다 더 발전했습니다. 뭐 센터조차도 3점없으면 약점이 될수도 있는 시대가 올줄 누가 예측했겠습니까?
조던은 현 리그에 가져다 놔도 바로 씹어먹을것 같은데...
당연히 개인 실력은 씹어먹습니다만 3핏 2번을 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인거죠
그래서 저는 과거 선수 vs 현재 선수 또는 과거 팀 vs 현재 팀, 그리고 top XX 이런 줄세우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밥 쿠지가 처음 비하인드 더 백과 노룩패스를 선보였을 때 NBA 전체를 놀라게 했을 거에요.
그는 그 시대 가드들의 혁명과도 같은 선수였을 겁니다.
이후 점점 그의 게임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피트 매러비치 같은 선수가 나오고, 그리고 그를 본 아이재아 토마스 같은 선수가 나오고 현 시대에는 초등학생들도 크로스오버를 구사하고 노룩패스를 던집니다.
애초에 과거와 현대의 스포츠가 똑같다면, 그 스포츠는 결국 망할거에요.
스포츠 과학, 개인 기량, 팀 전술의 발전을 통해 농구는 계속 진화할 겁니다.
그렇다고 현시대 선수들과 팀의 재능이 무조건 과거보다 높다고는 말할 수 없겠죠.
이 글이 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좋은글 잘 봤고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