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결장소 김해대학에 도착하여 경비실에 물어보니
"출발한지 30분정도 되었는데요"
시간은 11시를 지나고 있었다
"따라잡자"
두놈이 말한마디 안하고 불알에 요롱소리가 나도록 걸었다
그런데
채 5분도 못가서 숨이 막혀온다
다시"천천히 올라가자"로 바뀌었다
정상에 도착하여 보니 모두들 둘러앉아 먹거리 묵기 시합이다
그런데 우리팀이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두리번 거리며 찾아가니 어~메
달랑 다섯놈
그것도 먹을것이 없어서 37회 붙어서 얻어묵고 있다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지만 화부터 먼저 난다
최다 참가상은 왜 만들어 가지고...
그것도 1,2,3등 까지
결국 최소 참가 라는 불명예를 안고 천덕구러기 신세가 되어서
쓸쓸히 하산하려는데 주인장 그래도 눈치는 있어 가지고
막걸리 한병에 두부 한모를 가지고 온다
연거푸 2잔을 마시고 나니 알딸딸 한다
그런데 박군,고문관 이 두인간 옆에서 도시락 묵고있는 두 여성에게
접근하여 작업을 시작한다
작업이 잘되길 바라며 두인간 놔두고 셋이서 먼저 하산길에 올랐다
천둥 번개가 치면서 약한 빗줄기가 내리더니 목적지에 도착하니 하늘은
멀쩡하다
조금 늦게 도착한 두 인간 작업이 잘 되어서 다음주 일요일날 여기서 밝힐수없는
명산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전화번호까지 들고왔다
그래도
정말로 큰 수확이다
김해대학 주차장에서 오늘의 우리팀 유일한 여성분 박총장 사모님이
가져다 주는 커피한잔에 위로를 삼고 시건방 하는 소리 좀 하다가
"오늘은 여기서 째지자"
오늘새벽 어제 산행탓인지 거시기가 꿈털거린다
"그것참 신통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