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폭포& 층층폭포 가뭄 속에도 수량이 풍부하다-
재약산(載藥山)<영남알프스 2개산이 폭포산행으로 변한 까닭?> 제2140023029호 2023-03-26(일)
◆자리한 곳 : 경남 밀양시 ◆지나온 길 : 주차장-표충사-숮가마터-폭포(흑룡-구룡-층층)-작전도로-향로산갈림길-시전마을-표충사주차장 ◆거리및시간: 4시간04분(12:13~16:17) ※도상거리 : 약11.1km <보행수(步行數) : 20,028보>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25명 결석 5명 ◆산행 날씨 : 오전 흐림 오후 많음 <해 뜸 06:28 해 짐 18:49 / ‘최저 7도, 최고 19도>
나이 탓인지 3일 연속산행은 부담스러워 탈출구를 고민한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나이만 늘어난 탓으로 3일간 연속산행은 힘에 붙인데 형편상 피해갈수 없어서 어제부터 내일까지 연달아서 산행이 잡혀있으므로, 은근히 걱정되어 무언가 핑계거리를 찾느라 잔머리를 굴리고 있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고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만난 기사와 일정과 경유할 곳과 산행목적지(밀양얼음골과 지번주소)에 대한 기본적인 대화가 길어지고 수차례 장소와 지번주소까지 정확하게 알려줬는데도 소화하지 못하고 헤매는 눈치를 보이니 믿음이가지 않았지만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착실하게 따르면 문제없을 것이란 믿음으로 걱정하지 않았다. 2번이나 길을 잘못 들어 약간의 수고로움은 있었으나 대처 가능한 곳이라 복귀하느라 무리가 따르지는 않아 다행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란 속담처럼 케이블카를 이용하려고 꾀를 냈는데 안전점검 및 기계설비정비관계로 4월 10일까지 임시로 휴장한단다. 기사께서 날머리로 이동해야 하는데 버벅거리는 핑계거리를 찾았으니 싫지 않은 마음으로 솔선해서 날머리로 안내를 자청 표충사로 이동한다.
-표충사 삼층석탑, 대웅전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표충사(表忠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 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다.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충혼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표충사당이 있는 사찰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제 제 131호인 댜광전, 팔상전, 명부전,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 142호인 만일루, 표충서원 등이 있다. 1985년 11월 14일 경상남도의 문화재자료 제141호 표충사 팔상전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20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천황산 표충사 일원은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에 있는, 신라 무열왕 원년(654년) 원효대사가 터를 잡아 세운 죽림사(竹林寺)이다. 1974년 12월 28일 경상남도의 기념물 제17호 천황산 표충사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20일 천황산 표충사 일원으로 문화재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옥류동천에서 만난 재약산 숯가마터 설명판-
내일 빡센 산행을 견뎌내려면 오늘 무리하면 어렵기에 손쉬운 코스를 구상한다. 대형버스는 상가주차장이 종점이라 더 이상의 진행이 안된 줄로 알고 있었는데 기사께서 실수로, 이미 표충사로 진입했으니 유턴할 곳을 찾다보니 어느덧 표충사매표소에 이르렀으니 두고 볼 수밖에..... 자연스럽게 주차비를 징수하더니 차단 바가 올라가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라 안내한다. 10여대가 주차하도록 설계된 대형주차공간은 텅 비어있어 우리버스가 독차지한다. 내일 선약된 산줄기산행(경북 청도군 학일, 삼성)을 견뎌내려면 오늘 무리한다면 체력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으로 가능하면 가벼운 코스를 구상해 내려는 마음으로 잔머리를 굴려 얻어낸 표충사주차장-숮가마터-흑룡폭포-구룡폭포-층층폭포-작전도로-표충사주차장 코스로 진행을 정한다음 의문점을 해결하려고 주차장근무자를 찾아 확인결과, 버스출입을 통제하지는 않으나 기사들의 선입견으로 주차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대형버스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사적인 소견을 들었으니 개인적인 의견이나 평가는 삼가 하겠다.
-재약산 자락에도 만개한 봄꽃으로 생동감으로 가득하다-
재약산(載藥山) : 경남 밀양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1,119.1m의 산이다. 본래의 이름은 재암산(載巖山) 또는 재악산(載嶽山)이었으나 신라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병을 얻어 전국의 명산 약수를 찾아 헤매다가 이 산의 영정약수(靈井藥水)를 마시고 병이 낫게 되었다. 그 뒤부터 왕명으로 재약산이라 부르게 하였다고 전하는 영남알프스 산군중의 하나인 재약산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 사자봉 주변은 억새지대이었으나 점차 억새가 볼품이 없어 억새명산에서는 제외된다. 얼음골, 표충사, 층층폭포, 금강폭포등 수많은 명소를 지니고 있다. 표충사 못미처에서 오른쪽계곡이 옥류동천이다. 오솔길을 따라 2㎞ 거리에 홍룡폭포가 있고 1.8㎞를 더 오르면 20m쯤의 폭포 2개가 연이은 층층(칭칭)폭포가 있다. 층층폭포에서 2㎞ 지점에는 늦가을의 명소인 사자평 분지와 폐교된 사자평분교(산동초등학교 고사리분교)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고사리마을로도 불렸던 이 일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몇 가구가 민박을 받으며 식사를 팔았지만 지금은 모두 철거됐다. 한편, 표충사에서 북쪽으로 1.5㎞쯤 등반하면 일곱 빛깔 무지개가 영롱한 높이 25m의 금강폭포가 있다. 재약산 자락엔 표충사가 있고, 영축산으로 넘어가면 통도사, 가지산을 넘으면 석남사, 운문산을 넘으면 운문사가 있으므로 예부터 이 일대의 산길은 아무리 험준해도 산승의 표연한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표충사 주위는 송림이 울창하다. 석탑과 사우들도 정갈하다. 원효가 창건했으며 사명대사와 효봉스님을 배출한 대찰. 특히 유품전시관을 두고 해마다 향사를 지내는 등 사명대사의 호국성지로 유명하며 전시관에는 국보 75호인 청동합은 향완과 선조가 하사한 금란가사 등 보물과 문화재들이 가득 진열돼 있다. -한국의 산하 글 편집-
-전망대에서 잡아본 흑룡폭포, 재약산 탐방로 안내-
흑룡폭포 :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산 1 거대한 물줄기를 흑룡폭포는 홍룡폭포(虹龍瀑布)로 불리기도 하며, 흑룡이 하늘로 비상한 듯하여 “흑룡폭포”라 부른다. 위 아래로 소가 있고 2단 폭포로 되어 있으며 가까이 접근을 할 수 없을 만큼 협곡에 위치하고 있는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 폭포가 바로 흑룡폭포이다.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가을에 단풍이 물들 때 장관을 이루며 사자평에서 이어지는 옥류동 계곡 물줄기의 마지막 폭포다.
-가뭄에 갈수기인데도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진다-
구룡폭포 :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산 1 구룡폭포라 부르는 정확한 유래는 찾을 수 없으나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이름이다. 구룡폭포는 흑룡폭포와 층층폭포의 중간에 위치한 폭포이며 유량이 많은 시기에는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뻗어 내려오며 평상시에는 물줄기가 사라지는 간헐폭포이다.
-층층폭포 갈수기 답지않게 수량이 풍부하다-
층층폭포 :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산 1-8 재약산 사자평 고산습지 끝에서 떨어지는 물이 절벽에 층을 지어 떨어진다 하여 층층폭포라 하며 그 아래 소(소)와 골짜기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사자평은 100만평이 넘은 분지로 층층폭포 수량에 영향을 주며 폭포 수량은 연중 많은 편이다. 30미터의 절벽에서 층을 이루며 떨어지는 물줄기는 최고의 장관이며, 이 일대의 아름다운 수석(水石)을 일컬어 옥류동천(玉流洞天)이라 한다. 층층폭포와 흑룡폭포 등이 옥류동천 내 대표적인 경관이다.
-차량통행이 통제된 깔끔한 작전도로, 노각나무 연리지-
계곡과 폭포수& 작전도로 트레킹하며 사색하기엔 안성맞춤 표중사주차장까지 왔으니 우선적으로 땀흘리는 비석을 보듬은 표충사를 찾아 한 바퀴 둘러보고, 계곡주변 공사가 한창인 옥류동천을 거슬러 오르며 마주친 하산객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눈다. 처음만나 숮가마터, 2번째 숮가마터까지는 임도수준의 평탄한 길이였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지루한 계단길이 시작되고 흑룡폭포, 구룡폭포, 층층폭포를 경유해 임도에 올라서 벌써 오래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학교(고사리분교) 주변을 돌아본다. 작전도로 따라내서며 향로산갈림길, 노각나무연리지, 작전도로를 가로막은 철제차단시설물, 시전마을입구 도로공원에서 표충사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비교적 난이도 낮은 코스를 선택한 결과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계곡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특성이 강렬한 폭포수들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즐기는 시간이었고, 하산로 선택한 작전도로는 시멘트포장과 자갈길이 번갈아 연결되 지루할 틈이 없었고 도로를 진행하는 동안 유일하게 만났던 동물이라곤 먹이 활동에만 열중인 다람쥐뿐이라 분위기상으로 수준 높은 사색하기에 안성맞춤의 서비스까지 덤으로 받은 최고의 힐링캠프에 참석한 느낌이 강했던 트레킹이라 자평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3-03-30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goodhong.tisto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