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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쌤, 지현쌤 안녕하세요!
1월, 3월에 퐁당퐁당으로 중급 종합반 수강한 남소연입니다. 사실 수쌤께선 제 이름을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 가운데 분단 두번째 줄에 매일 앉아있던 애라고 하면 기억해주시려나요?! ㅎㅎ
저의 험난했던 토익 수험기를 이렇게 공유하는 날이 오긴 하네요. 처음에 임할 때 무조건 목표 점수 달성해서 후기 게시판에 내이름 석자 박는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훌륭하신 두 선생님의 지도 아래서 이룰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사실 전 11월에도 수토익을 신청했었는데요, 그 때는 급할 것도 없었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에서 일단 토익이라도 해보자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던지라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부족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땅을 치고 후회할 짓이고.. 샘들께도 죄송하지만.. 숙제는 무슨 수업도 꼬박꼬박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1월은 거의 공부하지 않은채로 얼렁뚱땅 흘려보냈습니다,, 근데 왜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ㅋㅋㅋㅌㅋ 11월 중순에 시험 접수를 해버려서 생애 첫 토익을 봤는데 505점이 나왔더라고요..? 505점이라는 점수가 어떤 수준인지도 감이 안왔고 딱히 심각하다고도 생각을 안했었습니다 ..허허
그 후, 12월을 열심히 놀면서 날려보내고 새해에는 뭐라도 해봐야겠다란 생각이 들어 남자친구랑 이야기하던 중 우선은 토익 공부를 해보자 해서 둘이 같이 2023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수토익 수강신청을 하였습니다. 새해버프가 있어서였는지 이번에는 열심히 해서 졸업요건 700점을 넘겨보자 하는 마음으로 스터디도 신청했습니다!
이 ⭐️스터디⭐️가 신의 한 수였던 거 같아요. 지금 와서 돌이켜 생각해봐도 스터디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면 전 중간에 토익 중도하차 했을 것 같거든요..ㅎ 수토익 스터디는 진짜 빡세지만 공부 제대로 하고싶으면 해라 라는 말을 들어보긴 했는데 진짜 제가 경험하고 나니까 저는 1000000% 강력추천합니다🔥!!!! 일단은 스터디를 하면서 조교쌤의 티칭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S.M.이라든지, 기출 품사&어휘 문제라든지, 주말과제 P7 리뷰에 있어서 추가설명을 듣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었고, 모르는 부분을 바로 질문하고 해답을 들으며 바로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스터디원들과 어떤 과정을 거쳐 문제를 풀었고, 어느 특정 부분을 근거로 답을 찾았는지 공유하는 과정을 겪음으로써 다시 한번 문제풀이 방법을 점검해보며 RC와 친숙해지는 데에 있어 매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나는 이렇게 풀었는데, 저렇게 풀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겠구나.’를 깨달으며 점차 수쌤만의 문풀 방식을 쫓아가게 되었던 거 같아요.
스터디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스터디가 아닌 혼자 공부라는 상황이었더라면 나 자신과 타협하는 날들이 되게 많았으리라 생각이 들어요. 벌금도 벌금이거니와, 스터디원들과 해온 숙제를 바탕으로 스터디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스터디에 누가 되지 않으려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서 숙제를 했던 거 같아요. 사실 저는 11월에 505점의 점수를 맞은 걸로 설명이 되겠지만 영어엔 영.. 재능이 없어서 진짜 모르는 단어도 수두룩 빽빽하고 거의 기본기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하루치 숙제를 하는데 평균 6시간에서 많을 땐 8-9시간까지 투자 했었습니다... 특히 문제를 푸는 것도 푸는 거지만 저는 리뷰를 진짜 세세히 하려고 노력했었기 때문에 더 오래걸렸던 것 같아요. 수쌤이 말씀하신거 하나하나 다 따라가려했고, 리뷰할 때 모르는 단어 정리, 문장 형식 밝히기, 두번씩 문제 풀이 하기 등등 모두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진짜 정말 나날이 지옥같고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했던 제 투지가 스스로 대견스럽고 뿌듯하고 막 그러네요 ㅎ.. (오늘까지만 뽕 차있을게요.!!.! 기분이 좋아가지고..) 그래도 그렇게 1-2주를 하고 나니까 3주차부터는 조금씩 숙제하는 시간도 단축되고 무언가 내 안에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제 1월은 토익없이 설명이 불가하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토익으로만 꽉꽉 채워서 보냈어요. 그렇게 1월 28일 시험을 치뤘는데 막상 시험을 보고 나니까 700까지는 안될 거 같은거 있죠.. 그래서 괜히 속상해했었답니다ㅠㅠ 솔직히 505점에서 한번에 700점까지 간다는 건 엄청 큰 욕심이란 걸 알면서도 사람 마음이 간사한지라 더 크기만을 바라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었습니다! 막상 시험 결과가 나오는 날 수치로 확인해보고 되게 많이 올랐구나를 새삼 느끼며 뿌듯해 했던 것 같아요. 한달을 쌈빡하게 공부해서 무려 180점이 올랐기에 샘들께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목표 점수에 이르기 전까진 조금은 참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2월에 혼자 독학을 해보려 한 3~4일을 공부하다보니까 어떻게 공부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또 포기했어요 ㅋㅌㅌㅋㅋㅋ ㅠ 혼자선 불가능이다 판단해버렸고 그 사이에 하고 싶은 게 생겨서 자격증 준비를 조금씩 하며 2월은 토익과 거리두기를 했답니다..ㅎㅎ
그렇지만 토익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
제가 원하는 시험을 보려면 토익 700점 이상이 필수였습니다. 그리고 졸업 요건 700점도 맞춰야하기 때문에 이번에 안하면 또 언제 하겠어 라는 마음으로 개강일 바로 직전날 3월 3일에 갑작스레 결정한 후, 바로 수강신청을 하였습니다.
1월에 수업들으러 갔는데 열심히 하지도 않던 11월의 저를 기억해주시던 수쌤께 정말 죄송스러우면서도 감사했었는데 이번 3월에 개강일에 갔을 땐 한 달 만에 봬서인지 반가웠어요 ..😽 3월엔 혼자 들으러 갔는데 남자친구는 어디갔냐며 막 하나하나 다 기억해주시는 수쌤, 최곱니다👍
이번에도 역시 스터디 신청했는데 오랜만에 뵙는 지현쌤도 넘 좋았어요. 조교쌤이 몇점 목표냐고 몇점 나왔냐고 막 물어봐주셨는데 진짜 정말 감사했습니다ㅠㅠ.. 전 이번에 공부할 때 목표를 800점으로 잡았던지라 1월에 685점 나온거 성적표 보여드리고 목표점수 말씀드리니까 조교샘께서 엘씨를 조금 많이 보완해야할 거 같다고 조언해주셨어요. 저는 고등학교때 듣기 평가 기본 5개씩 틀리는 학생이었어서 rc보다 lc에 대한 자신감이 더 낮은 상태였는데, 지현쌤이 할 수 있다고 막 용기를 불어넣어주시면서 rc는 전보다 많이 잡혀가는게 느껴지신다고 숙제할 때 lc를 먼저 조금 더 꼼꼼히 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lc는 꾸준히 오르는게 아닌 계단식으로 갑자기 들린다는 말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이번 시험 보면서 그 말이 무슨 말인지를 빡!!! 느껴버려서 진짜 신기했답니다. 그렇게 지현샘이 설정해주신 제 목표는 LC; 430점, RC; 370점 이었어요. 구체적인 수치상의 목표가 생기고, 옆에서 힘을 불어넣어주시니까 그 순간 동기부여가 확 되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바로 교재에다가 목표 점수를 기입해두었습니다.
사실 뭔가 혼자 써놓고 조금 부끄러울 때도 있었는데 오늘 성적 나오고 후기 남기면서 사진찍으려고 오랜만에 책을 꺼내니까 아 그냥 당당하게 들고다닐걸~ 하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3월 수강을 하기 전 조금 우려되었던 건 1월에 공부하고 2월에 영어랑 너무 등을 지고 지냈기 때문에 다시 감을 끌어올리려면 힘들 수 있겠다 싶었고, 홀수 짝수 달이 아닌 어쩌다 보니 홀수달 수강만 하고 있어서 계속 같은 내용을 들어도 성적이 오를까라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우려는 개강과 함께 첫주차 수업을 들음과 동시에 떨쳐버렸습니다. 사실 수쌤의 수업은 유형에 따라서 문제풀이 방법을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고, 매일 S.M.을 풀면서 시간제한에 따른 문제풀이 감을 익힐 수 있단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업을 듣다보니까 금방 감을 되찾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1월에 그렇게 열심히 했다고 한들, 수업내용의 100%를 흡수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같은 내용을 다시 수강하며 놓쳤던 부분, 조금은 소홀했던 부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여 오히려 머릿속의 정보를 더 체계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달과는 모두 다 다른 S.M., 주말과제, 기출 품사 어휘문제를 주시기 때문에 저처럼 퐁당퐁당으로 홀수반만 연이어 수강을 해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해요😽
그렇게 3월 한 달 간은 부족한 LC를 보완하려 dictation과 shadowing을 엄청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정말정말정말정말 힘들었던.. Add를 최대한 빼먹지 않고 하려 노력했어요. 확실히 하다보니까 내가 어느 발음에 취약한지 알 수 있었고 그런 부분을 바로 잡으려 계속 들었어요. 일단은 뭐라하는지 잘 들리진 않지만 음성과 친해지려 했고, 그래서 집에서 나가기 전에 화장하면서 밥먹으면서 듣기 음성 계속 켜뒀던 거 같아요.. 근데 진짜 계속 안들리는 건 여전하고 이게 공부가 되는건가 싶을 때도 정말 많았어요. 그러다 갑자기 4주차쯤이 되어서 데일리토익을 푸는데 P3,4에서 문제유형, 화자정보, 키워드를 확인하고 유형에 따른 들리는 표현(?)들을 어느정도 암기하고 누가 말하겠구나 예측하면서 듣는 훈련이 저도 모르게 되어있다는 걸 느꼈어요. 정말 거짓말 같이 갑자기 어라?하고 느꼈던거라 뭐라 글로 적어 표현해내야할지 모르겠지만 지현쌤이 말씀하셨던 듣기 능력은 계단식으로 뛴다가 이런건가 싶었어요. LC가 부족하신 분들이라면 일단은 수업시간에 배우는 문제 유형별로 나오는 표현들을 꼼꼼하게 암기하시는 편이 좋을 듯 싶어요! 사실 다 아는 표현이라 암기했다라고들 착각하고 그냥 눈으로 읽고 넘어갈 수 있을텐데(지극히 처음의 제 얘기..) 표현을 외워놓고, 문제 유형에 따라서 그 표현이 나오겠지라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는데에는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수쌤처럼 제안제공요청표현에서는 ~~~ 가 술술 나올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연습했던 거 같아요.
어찌저찌 3월 한달을 수토익과 함께하고 종강하자 치룬 시험 성적이 오늘 나와 이렇게 선생님들께 알리려 왔는데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 진짜 신기한게 제가 교재에 적어뒀던 성적에 거의 근사치로 나와서 너무 놀랐어요. 사실 800점의 벽은 높은 거구나, 이번은 진짜 마지막이다 소연아, 나중에 또 기회되면 800점 가보자 하고 마음 내려놓고 700점 기다리고 있었는데 성적확인해보니까 앞자리가 8이어서 소리지르고 난리부르스를 떨었답니다..ㅎ
조교쌤이 800점에 가려면 이정도를 목표로 해봅시다!! 라고 말씀 하셨을 때 685점은 제 최종목표가 아니어서 후기를 못썼는데 이번에 딱 800점 맞고 후기 쓰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렸었거든요. 이렇게 수강후기를 남길 수 있게 되어 진짜 행복해요 🍀🍀
처음 1월에 중급반 개강일 오리엔테이션때 중급반은 600점 이상, 초급반은 400~500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걸 보고 남자친구랑 둘이 우리가 이걸 듣는게 맞을까? 라며 숙제에 치이고, 수업내용을 따라가는 것도 벅차했었는데 인내하고 버텨온 시간을 이렇게 보상받는 거 같아서 넘 뿌듯해요😻😻
수쌤과 지현쌤이 옆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일궈낼 수 있었던 결과라고 생각해서 이 공을 두 쌤께 바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도 쭉 감사하겠습니다🤍
막상 800점을 맞으니까 900점도 해보고 싶지만..ㅎ 우선은 자격증 준비를 먼저 해보고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9층 뚫으러 수토익 수강하러 갈게요.
정말 믿고 듣는 수토익과 지현쌤의 스터디 덕분에 목표 점수 달성하고 갑니당.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번주 내로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첫댓글 꺄!!!!!!!!!!!! ㅠㅠㅠㅠㅠㅠ 축하축하축하축하해요~~~
진짜 적은대로 점수 달성하셨어요!!!!!
다시 보니까 더 신기해요오오오~~~
정말 축하해요오!!!!!
계속 뽕에 차 있어도 될 거 같은데요??ㅋㅋㅋㅋㅋ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이뤄낸 순간들을 기억하면서 지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ㅎㅎㅎㅎ
그간 고생많이 하셨어요!!! ㅠㅠㅠㅠ
공부하면서 지옥같았다는 말이 마음이 아팠어요~~
공부하는 순간에는 정말 이게 맞는건지 내가 늘고 있는건지 모르는 순간들이 많기도 하니까
더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잘 견뎌냈네요!!! ㅎㅎㅎㅎ
그 덕분에 실력이 빨리 늘었나봐요!!!
1월달 스터디 하실 때 정말 빨리 늘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후기 보니까
연습을 많이 한 결과였구나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3월달에 눈빛이 달랐나봐요!!!
제대로 공부하고 있구나가 느껴졌거든요!! ㅎㅎㅎ
언제 오실건가요~~~
만나서 이 기쁨을 같이 즐겨보아요~~ ㅎㅎㅎ
봄날에 좋은 소식 들리니 더 기분이 좋네요~~
또 좋은 일 있으면 알려주셔요~~~~
마지막으로 축하드려요오오오오!!!
소연아~~~~ 정말정말 축하해!!!
오늘 오후에 잠깐이라도 만나서 직접 축하해 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엉.
우리 소연이 완전 의리녀~~~~!! 이뻐이뻐 너~~~~무 이뻐!!!
진득하게 공부해서 500점대에서 800점까지 휘리릭 날아가는 멋진 업적을 세운 이쁜 소연아~~~
쌤이 진심으로 칭찬해!! 너의 추진력과 집중력이라면 능히 못할 일이 없으니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모든 일들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도록!!!
담에 만나서 커피마시면서 더더더 축하해 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