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쇼 말하기를, 에고가 남아있는 한, 마음은 언제나 불안을 만들어 낸다고 했다... 그래서 마음으로부터 탈출하는 것, 즉 에고로부터 분리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 이라고……. 어릴 적부터 어른이 되기까지... 우리는 이성理性이나 생각에 의해서가 아닌 우리들 마음의 저 밑바닥에 깔려 있는 우리 자신도 잘 모르는 『무의식』에 대 하여... 까마득히 잊고서 무관심하게 지낸다... 우리는 그런 것을 흔히 『느낌』또는 『감정』이라 부른다... 그것은 매우 맹목적이다...
그 『마음』이라는 부분을 정확히 쪼개어 보자면.... 그 안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 또는 이성이라 부르는『의식』이라는 부분과.... 느낌 또는 감정이라 부르는 『무의 식』이라는 부분으로 나누어 진다. 그리고 마음 전체가 100%라고 보았을 때, 『의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밖에 안된다. 나머지 『무의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이다. 그래서 흔히 인간의 마음 전체를 심리학에서는 빙산(Iceberg)에 비유한다... 수면 위에 떠오른 부분은 사실 수면 아래의 부분에 비하면 아주 극히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이 『무의식』이라는 부분이 문제다.... 이 『무의식』은 아무것이나 받아들인다... 좋고 나쁜 경험을 구별하거나 선별하여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경험을 다아 마치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처럼 저장한다. 그리하여 더욱이 그곳 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자기자신도 잘 모른다.
그것은 마치 고층 건물의 지하 2∼3층 같은 것이다. 예를 들어 실연失戀당한 기억이 있다면, 『의식』에서는 이것을 잊으려고 하지만, 『무의식』에서는 이것을 모두다 기억하고 있다. 아주 잘 보관(?)하고 있다... ^^ 그 자료는 어떤 특별한 계기가 없는 이상,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그녀가(또는 그가) 말한다..
『쳇! 내가 그 따위 녀석에게 차인 것을 가지고 마음이 아플줄 알았냐? 천만에! 나는 전혀 상처받지 않았어. 상처받은 것은 내가 아니라 바로 그 놈이야.』
말은 이렇다... 생각은 이렇게 자기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한다... 그러나 그녀의(그의) 『무의식』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 그 안에 그녀(또는 그)에 대한 원망과 분노, 또한 다시 돌아와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그리움 등등, 이런 모든 것들이 칠범벅이 되어 그대로 남아 있다. 이런 점에서 볼때, 그녀(그)가 하고 있는 그 말은, 사실 거짓말이다. 완벽한 거짓말 에 지나지 않는다.
최면으로 치료하는 요법들 중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 『퇴행요법』이라는 것이 아주 유명하다... 어떤 사람이 이상하게도 욕조나 수영장에만 들어가면, 온 몸에 소름이 끼치고 심지어 공포심까지 유발되는 증세, 그런 정신질환이 있었다... 그는 이 『퇴행요법』이라는 방법으로, 수십년 전, 이미 생각이나 이성으로는 까마득히 잊어버린 유아기의 어린시 절로 거슬러 올라가 보았다... 알고보니, 그는 어렸을 때, 부모들과 여행을 떠났다가, 댐 근처에 갔었는데, 그만 부모들이 실수로, 그(아이)를 물이 가득찬 댐 속에 빠뜨려 버렸던 것이다. 아이는 댐의 911 긴급구조대에 의해 불과 5분만에 구출되었고 응급실 로 가서 치료를 받아 다행히 생명은 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뒤로 그는 이상하게도 목욕탕의 욕조 속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는 샤워기 를 통해서만 목욕을 할 수 있을 뿐, 욕조 안에서는 부들부들 떨며 욕조에 발을 담그는 것 조차도 겁을 냈다. 수영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바닷가 또는 강(江) 근처로는 전혀 가지 못했다. 세탁기 안에 빨래를 넣거나 뺄때도 그토록 공포심이 일어났다... 세탁기 안의 둥글고 어두운 그런 장소를 이상하게 무서워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비록 단 5분이었지만, 그는 어릴적에 댐 속에 빠졌던 기억이 여전히 그 곳, 『무의식』안에 깊이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그곳에 그대로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댐 속은 어떤 곳일까? 댐의 밑 바닥으로 내려가면 그 곳은 매우 넓으며, 더욱이 깜깜하 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어둡다... 이 끔찍한 공간 속에 그는 비록 단 5분 동안밖에 있지 않았지만, 그 기억은 그의 인생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평생의 악몽이 되 었던 것이다... 정신치료를 맡은 의사와 모.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퇴행요법』을 통해 그가 이미 기억조차도 하지 못하는, 이 『사라진 악몽』을 다시 찾아냈고, 마침내 그 기억을 약물요법과 상담치료요법(카운셀링)으로 치료하여 제거시켜 버렸다. 그 뒤로 그는 수영장이나 바닷 속을 마치 자기 집 앞 마당처럼 아무런 두려움 없이 헤엄쳐 다녔다. 이 이야기는 유럽의 어느 유명한 수영 선수의 이야기다.
이처럼 우리의 『무의식』은, 『이것은 좋은 기억이니 저장시켜야 겠다... 저것은 나쁜 기억이 저장시키지 말아야 겠다...』는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다 저장시킨다... 모두다 아주 잘 보관(?)하고 있다.
부부 싸움을 그래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하지 말라는 심리학자들의 경고가 있다. 부부 싸움은 사실 부부들 만으로 봐서는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모든 불만을 쌓아두 기만 하고, 사랑 때문에 늘 인내하고 참다 보면, 언젠간 화산처럼 폭발해버리며, 그 땐 너무나 서로에게 엄청난 감정적인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는 안된다... 그것을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아이들의 마음(무의식) 속에는 『나는 다음에 자라서 절대로 아빠ㆍ 엄마처럼 저렇게 싸우지 않을꺼야!』라는 의식이 싹튼다... 그러나 이런 마음이 싹트였 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엄마와 아빠가 저렇게 리얼하게 싸운다는 기억, 그 메모리 를, 『무의식』 속에 확실히 저장시켰다는 뜻이다. 그 아이의 미래는 이미 보장되어 있 다. 어떤 보장?? 아마도 특별한 계기가 없는 이상, 그 아이는 나중에 자라서, 『탁월한 부부 싸움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장이다. ^^ 그는 하다못해 반드시 배우자가 아닐지라도, 걸-프랜드 또는 보이-프랜드와도 아주 잘 싸우게 될 것이다...
어릴적 부터 부모님의 권위에 의해 자기 자신이 뭔가 하고 싶은 일을 구속당하거나 제한 당해 온 사람들은, 비록 생각이나 이성으로는 『나는 절대 저렇게 권위적이고 독단적인 사람이 되지 않을꺼야!』라고 결심하지만.... 실은 그의 무의식에는 이미 『귄위』가 자리 잡고 있다...
그 외에도 나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결혼하였다가 실패한 이혼 남녀, 또는 연애를 하다가 깨져버린 남녀……. 그들의 『무의식』 안에는 실연失戀의 아픈 자료(?)가 아주 잘 보관(?)되어 있다. ^^ 이 때문에, 그런 사람들에게 새로운 남자 또는 새로운 여자가 데쉬를 하며 나타났을 때, 마음 속에서는『적색경보 싸이렌』이 울린다... 그들의 마음 속에는 『민방위 훈련』이 시작된다. ^^ 그들은 『세콤(SECOM) 직원』이 된다..
『저 놈이 어떤 놈일까? 혹시 또 몇 개월 사귀다 끝날 놈이 아닐까?』
그리고 남자 또는 여자에 대한 온갖 악평들과 관념들이 있다. 이를테면 『남자는 다아 똑같다, 모두 늑대들이다.』 또는 『여자는 다아 똑같다, 모두 여우들이다.』 따위가 그런 것이다... ^^
그래서 이런 마음 안의, 『무의식』 안의 자기도 모르는 심리를, 가끔씩 자기자신이 스스로 잘 발견하고 찾아내어, 그것을 의식의 표면 위로 가져오라고 역설하는 스님이 한 명 있다. 『거울(mirror ◆)』이란 닉네임을 즐겨 쓰는 한국의 어느 스님이 있다. 그 스님은 항상 이런 것들을 ≪지하 10층≫이라 표현했다. 그 스님은 법회를 통해서 항상 이런 말을 자주 했다.
『거짓말 하지 마라! 그런 식으로 자신을 속이려 들지 마라. 자기자신에게 솔직해져라. 그대의 ≪지하 10층≫을... ≪지상 10층≫으로 가져와라! 그것을 모두 밖으로 끄집어내라. 드러내라! 표현하라!』
◆ 거울(mirror): 용타스님. 동사섭(同事攝)이란 법회의 창시자.
왜 저 아래, 꽁꽁 숨겨둔 ≪지하 10층≫을 ≪지상 10층≫으로 가져와야 하는가? 왜 그렇게 해야하는가? 그래야 ≪치료≫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힐링(healing)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 다... 상처가 있다면, 그 상처 부위를 부끄럽다고 감출 것이 아니라 의사에게 드러내 야만 비로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곳을 소독하기 위해서 알코올을 뿌리면 우리는 갑자기 자극받을 것이고, 너무 아파서 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과정이 필요하다... 내가 생각할 때, 이것은 좀 겸손함을 모르는 발상일지 모르지만, 오쇼의 쿤달리니 (Kundalini) 명상이 그런 작업을 하는 것 같다. 다이나믹 명상이 『연고』라면, 쿤달 리니 명상은 『알코올』에 비유될 수 있다. 맨 꼭대기의 ≪지상 10층≫에 머물러 있던 우리를, 갑자기 맨 아래 ≪지하 10층≫으로 끌고 내려간다... 그리고 그 안에 있던 내용 물을, 그 자료들을 다시 ≪지상 10층≫으로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려보낸다. 우리는 놀랄 것이다.
『으악! 세상에나! 나에게 이런 심리가 있었다니……. 난 인정할 수 없어! 아니야, 나는 그렇지 않아. 이건 나의 모습이 아니야!』
그러나 우리가 ≪나는 인정할 수 없어! 이건 나의 모습이 아니야!≫라고 부정하는 그 모습, 그 심리가, 바로 지1?당장 우리의 마음 저 아래에서 들끓고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그동안 우리 삶에서 모든 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오던 원인 들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나는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을까? 쉽게 말해, 나에겐 『짝사랑』의 아픈 기억들이 많다. ^^ 심리학적으로 볼 때, 짝사랑은 인간의 정신에 아주 나쁜 정신적 해악(?)을 끼친다...
나는 어릴적에 학교 안의 『탑 5(TOP 5)』 안에 들어가는 뚱보였다... 그러다 보니, 나는 스스로 『누가, 어떤 여학생이 나같은 것을 좋아하겠는가?』라는 관념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뒤로 오랜 세훨이 지나, 나의 외모가 어느정도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경우, 흔히 말하는 ≪김치국≫인 경우가 많았다.^^ 여성의 입장에서는 나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감정도 없다... 그냥 그저 그렇다는, 단지 편한 친구로 여길 따름이다. 그러나 나는 나 혼자서 온갖 상상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많은 문제를 만들어 냈다...
① 첫째는,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외모가 자신이 없어서 여성에게 데쉬를 못하는 심리 가 있다.
② 둘째는, 다음의 이야기를 우선 들어야 한다.
언젠가 나는 그녀를 나와 같은 또래의 『75년생 토끼띠 모임』에서 알게 되었다. 그 때도 나는 여전히 뚱보였다. ^^ 아무리 생각해도 이 몸으론 그녀에게 다가서기 어렵 다고 스스로 판단하였다. ^^ 더욱이 그 때 자주 다니던 내과병원의 모. 의사가 말하기를...
『올해 안에 당장 20kg 이상 체중을 감량하지 못하면, 지방간 또는 당뇨가 당신에게 덮쳐 올 것입니다. 알아서 하시길…….』
그렇지 않아도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살을 빼고 싶었는데다, 이런 강한 충고를 의사에 게 듣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 해 여름 7일간의 단식부터 시작해, 런닝ㆍ식이요법 등 온갖 별의별 방법을 총동원 하였다.. 내 평생, 그토록 다이어트와 운동에 열정적으로 매달려 본적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나는 『땀 흘리고 운동을 하는 삶』이 그렇게 좋은 것인 줄 그 때 처음 알게 되었다.
더욱이 그 때 마침 PPA(◆)란 약이 유행하였는데, 매주 정기적으로 의사가 직접 운영하 는 다이어트 클리닉에 다니며, 이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였다. 그 약은 내가 다이어트를 성공하도록, 정말이1?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 PPA: 염산페닐프로판올아민 성분.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식욕을 억제시키는 약. 지금은 식욕억제제로 의학계에서 이 약을 쓰지 않는다. 고혈압을 유발시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이 약 대신 정신과에서 주로 쓰이는 항우울제 프로작(Prozac) 과 비슷한 성분이라 할수 있는 염산시부트라민, 흔히 리덕틸(Reductil)이라 불리우는 약 이 PDA의 승인하에 주로 쓴다.
이렇게 해서 약 6개월 정도가 지났다. 물론 그동안 나의 변화하는 모습을 그녀에게 종종 보여 주었다...
『짠~~ 또 변했지? 하하하 ^^』
그녀 역시 2주마다 바뀌어 가는 나의 모습을 보고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농담삼아 이런 말을 자주 했다.
『대체 비결이 뭐냐?』
물론 그 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그저 친구였을 뿐, 연인사이는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그 날은 정팅시간이었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잠시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잠이 들었다. 갑자기 그녀와 친한 K라는 여자가 들어왔다. 둘은 아주 친한 사이로 소문이 자자했다. 그 둘은 내가 한참동안 아무말도 없자, 내가 잠들어 버린 줄 알았던 모양이다. 슬슬 자신들의 비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하늘도 참 무시하시지. 그 때 하필 나는 눈을 떴다. 그리고 모니터 앞에 올라는 그 둘의 대화내용…….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 남자가 편입을 하여 다른 도시로 떠나가 서, 보고 싶고 그리운데 어쩌면 좋냐며…… 그녀가 K에게 털어놓고 있는 대화내용이었 다.
그 뒤로, 나는 그녀에게 더 이상 전화를 하지 않았다.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다. 더욱더 나를 슬프게 했던 것은, 내가 연락하지 않으니, 그녀 역시 연락이 오지 않았다. 아마도 나는 그녀에게 있어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런 정도였던 것 같다. 나에겐 세상에서 그녀 외에 다른 여성은 눈에 보이지 않았건만…….
이렇게 해서 그녀와 나는 아주 조용하고 싸늘하게, 천천히, 아주 천천히 멀어져 버리 고 말았다. 아주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서로 아무런 연락도 없이 싸늘하게…….
그리고 그 후로, 나는 왠지 나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폭식을 즐기게 되었다. 갑자기 음식들이 맛있었다. 갑자기 수퍼마켓에 들어가 과자봉지를 사서 마구 먹어댔고, 뜨겁고 자극적인 매운 라면을 먹고, 시원한 음료수를 마구 마셔댔다. 마음 한 구석에서는 이런 구호(?)가 들려왔다.
『까짓꺼… 열심히 노력해도 결과는 똑같네! 하하하 ^^ 어차피 이렇게 된 일……. 실컫 먹기나 하자! 먹고 죽은 귀신은 떼깔도 곱다잖냐? ^^』
스트레스성 폭식이었다. 아주 심할 때는 9시 가까이쯤 되어, 반점을 쳐들어 가기도 했다. 퇴근하려는 반점 아저씨에게, 탕수육ㆍ양장피ㆍ팔보채 등을 시켜먹었다. 주로 이런 폭식을 밤늦게 하게 되었는데, 그러곤 곧바로 누워서 잠을 자곤 했다. 그러다보니 어느날 병원에 가보니, 『식도염』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위액이 음식물 을 소화시 키다가, 누워서 잠을 자는 바람에 식도에까지 차올라오다보니 그렇게 된 것 이다.
또 이런 일도 있었다.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나에겐 돈이 좀 많았다. 사실 나의 어머니가 좀 경제적 능력이 아주 대단한 여성이다. ^^ 아무튼 나는 불과 몇년 전까지 돈이 없어서 무슨 일을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인도 푸나에 가는 일 빼고…….) 이런 나의 환경이 그래서 그런지, 여성들이 나에게 뭔가 성적으로 끌렸다기 보다는 나의 경제력을 보고 나를 활용(?)해 보려는 눈낄이 있었다...
인터넷의 화상채팅이나 별의별 채팅을 하면서 여성들을 만나고 다녔다... 그 중 한 명이 나에게 끌렸는지, 밤 늦은 시간에 갑자기 나에게 연락을 자주 했다. 나도 그녀가 왠지 끌렸다.. ^^ 주로 그녀와는 밤 늦은 시간에 서로 앉아서 술이나 마시고 노래방이나 가다가 헤어지곤 했다. 그런데, 왜 항상 밤 10시쯤 되어야 나에게 연락이 오는 걸까? 나는 그 점이 참 궁금했다. 나중에 뒤늦게나마 알고보니, 그녀에겐 이미 다른 남성이 있었다. 그 남자와 실컫 데이트 를 즐기다가 돈이 떨어지자, 그 남자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나서, 좀더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놀고 싶은 상대가 필요했다. 그래서 항상 10시쯤에 나에게 전화를 자주 걸어왔던 것이다...
이런 여성들 외에는 누구 하나 반응이 없었다.. 어쩌다 걸려들면 그런 경우들이었다. 아니면 흔히 말하는 아주 심한 ≪줄다리기≫, 즉 서양말로 ≪러브 게임(Love Game)≫의 대가(大家)들이었다.
『남자와 여자 중, 누가 연애에 있어서 주도권을 잡을것인가?』
에고는 정말로 간사하다. 에고는 정말로 웃긴다. 에고는 사랑에 대해서조차도 승부욕(?) 을 만들어 낸다. ≪나는 널 좋아한다.≫는 말은 곧 ≪너의 사랑이 필요하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여기에 에고가 개입되면, 이 말은 ≪나는 너에게 졌다. I LOSE (=너는 나를 이겼다.)≫라는 뜻이 된다...
또 다른 어떤 여성이 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그런 ≪러브 게임≫의 대가였다. 그냥 나를 좋아하는듯한 신호를 보내면서도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 그리하여 내가 좀더 가까이 다가서야만 되는, 그런 사람이었다. 항상 나에게 하는 말은, ≪난 단지 친구일 뿐이다. Just Friend.≫였다. 그녀를 나와 친한 후배 녀석에게도 소개시켜 주기도 했는데, 그 후, 약 한 달 정도가 지나서, 이 후배 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갑자기 급하게 돈 10만원을 좀 빌려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는 것이다. 이 후배가 어느날 밤에 갑자기 술 한잔 하자며 나를 불러내길래 나가 보았다.
『돈이야 얼마든지 빌려줄 수 있는데, 갑자기 무슨 일이냐? 좀 알고 싶다.』
알고보니, 한 달 동안 별로 그녀에게 연락이 없었던 사이에, 그녀와 그 후배, 둘은 아주 친해져서 연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뜻밖에도 그녀의 원치 않는 임신……. 그래서 낙태수술을 하기 위해 갑작스레 몇 십만원의 돈이 필요해 진 것이다. 여러 친구들에게 빌렸지만, 아직도 10만원이 모자라서 도저히 수소문해도 해결되지 않아 나에게까지 달려온 것이다.
나는 화를 내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단지 나 혼자서 호감을 가지고 있었을 뿐, 그녀와 나는 연인사이가 아니라 단지 친구였을 뿐이었으니까……. We are just Friends……. 그리고 어차피 3개월 동안 별로 연락도 없던 그녀였으니까……. 하지만 내가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후배도 잘 알고 있었다. 자책감에 휩싸여 고개를 숙이고 있는 후배 앞에서, 나는 가벼운 눈물 몇 방울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가지고 왔던 돈 봉투를 품 안에서 꺼내어 건내주었다.
『음, 그래, 어떻하겠냐? 이미 인연이 그렇게 됫는걸……. 잘 해봐. 굿 럭(Good-Luck)!』
지금은 그 두명이 벌써 약혼까지 할 정도로, 몇 년째 깨지지 않고 사귀고 있는 끈끈한 연인 사이가 되었다. 어쩌면 내가 잘 물러나버린 것 같다. 어쩌면 나는 그녀를 그에게 소개시켜 주기 위해, 필요했던 그런 보조역할을 하였는지도……. 그것이 나의 역할이었는지도…….
이런 종류의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에겐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이런 심리가 싹트 기 시작했다. 지금의 나에겐 이런 심리가 아주 강하다.
『사랑은 ≪쌍방통행≫이다. 내가 한 발자국ㆍ두 발자국ㆍ세 발자국 다가섰을 때, 여성쪽에서도 역시 적어도 한 발자국 정도는 내 앞으로 다가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 관계는 피곤한 것이다. 의미가 없는 것 이다. 나는 그런 ≪일방통행적인 사랑≫은 하지 않겠다. 사랑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는 굳이 비즈니스가 아닐지라도 ≪주고 받음(give & take)≫ 이다. 이 ≪주고 받음≫이 균형을 잃을 때, 그때는, 그 어떤 관계도 계속 지속될 수가 없다. 내가 상대를 이해하면, 상대 역시 나를 이해해 주어야만, 그 관계는 계속 지속될 수 있다. 내가 뭔가를 상대에게 뭔가를 배풀었다면, 최소한 그에 대한 보답을 하지는 않아도, 그것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그런 의식이 있어야만 그 관계는 계속 지속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오쇼의 강의록 텍스트 중에서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분노가 폭발하는 경향이 있다. 이 분노는 아주 반사적이다.
『그 어떠한 기대나 조건 없이 사랑을 주라.』 …… 『무한히 사랑을 주기만 할 것』 ……
『진실로 주는 자는, 결국 다시 받게 된다.』 …… 기타 등등.
나는 오쇼에게 반박하고 싶었다. 다음과 같은 논리로서 말이다. 오쇼의 무덤 앞에 가서라도 이런 말을 하고 싶었다.
『언젠가 나의 선배가 이런 말씀하시더군요. ≪공산주의는 사실 그 이론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공산주의는 오직 신(神)의 세계에서만 가능한 일이다.≫라고요... 신이 아닌 인간인 이상, 깨달은 붓다나 예수가 아닌 이상, 어떠한 기대도 없이, 무한히 주기만 하는 그런 사랑은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호흡(Breath)을 보시죠. 나갔던 숨(날숨)이 다시 되돌아 들어오지 않으면(들숨), 사람의 생명은 5분 안에 끝납 니다. 들어왔던 숨(들숨)이 또 다시 나가지 않아도(날숨) 역시 사람의 생명이 끝납니다. 제가 그런 ≪계산적인 사랑≫, 또는 ≪계산적인 인간관계≫를 좋아해서가 아닙니다. 저 역시 원래 배푸는 것을 좋아하는 인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주고 받음(give & take)≫의 원리가 균형을 잃어서, 그것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는 저 같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실 대개 보통의 사람들은 생각이나 이성으로만 자신이 마치 ≪무한히 준다≫라고 생각할 뿐, 그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 ≪주고 받음(give & take)≫의 원리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지속될 수가 없는 것이 아닐까요? 오쇼, 당신의 그 말씀들은, ≪(명상을 수행하여) 그렇게 되어야 한다≫, ≪(명상을 수행 하여) 앞으로 그런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알종의 목표설정일 뿐..... 지금 당장 음식을 먹지 않으면 몇 일안에 죽어버리는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에게, 지금 당장 호흡을 하지 않으면 몇 분안에 죽어버리는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에게, 그렇게 해야된다는.... 그런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 당신께서 다이나믹 명상(Dynamic Meditiation)을 개발하셨습니까? 옛날 사람들에겐 전혀 필요가 없었던 그런 역동적인 명상이, 왜 현대인에겐 필요하게 되었습니까? 당신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차 마시는 것도 명상이요, 걷는 것도 명상≫ 이라면, 다시 말해, 그렇게 침묵과 고요함 속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다면, 그런 요상한(?) 명상법은 필요 없을 겁니다. 굳이 해야된다면, 비파사아나(Vipassana)만 하면 될 겁니다. 왜 다이나믹 명상이 필요합니까? 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침묵 속으로 고요함 속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방편(方便)은 물론 방편을 버리기 위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강(江)을 건너 지 못했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은 ≪건너야할 강조차도 없다.≫고 하지만, 분명히 우리 에겐 넘어야할 과제물이 있습니다. ≪그 어떠한 기대ㆍ조건ㆍ댓가 없이 사랑을 주라.≫ㆍ≪무한히 사랑을 주기만 하라≫ ㆍ≪진실로 주는 자는, 결국엔 다시 받게 된다≫……. 그런 말씀을, 마치 수학공식처럼, 일반론처럼 역설하시는 당신이 미운건지.... 아니면 그런 말씀이 아무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라며 (자기가 편한대로 해석하는) 당신의 제자들이 미운건지... 나는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외모 컴플랙스와 함께, 나의 또 다른 지하 10층이 되었다... ≪일방통행≫을 싫어하는 것, 내가 뭔가 건내준 에너지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별로 반응이 시쿤둥 하거나 아무런 감사함이3?고마움이 없거나, 또는 연애관계에 있어서 흔히 말하는 ≪김치국≫이라면..... 나는 그런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가 없다.
이번에 ≪명상클럽≫이란 Cafe(사이버 모임)을 패쇄하게 되었다. 이제 겨우 1년 밖에 되지 않는 그 모임을 패쇄하다니…… 더욱이 1천명이 넘으며 요즘 한참 잘 나아가고 있는 모임인데, 왜 굳이 패쇄를 하는걸까? 거기에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여러 이유들 중에 하나로.... 그 모임을 운영하고 이끄는 사람(운영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별로 감사함이나 고마움을 느끼고 있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운영자에 대해, 운영자의 중요성에 대해 별로 생각이 없다. 물론 나는 알고 있다. 그들이 일부러 내가 싫어서 별도의 야권세력(?)이라도 형성하 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단지 미쳐 생각이 짧아서……. 거기까지는 생각을 미쳐 하지 못해서……. 굳이 말하자면, 흔히 말하는 철이 없어서……. 그게 전부였다. 그리고 물론 나는 알고 있다. 그 꼴란(?) 인터넷 사이버 공간의 모임을 이끄는 것이 무슨 사무실이라도 만들어서 하는 일도 아니고, 그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건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가상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일일 뿐이다. 정기적으 로 자료나 올리고, 사람들이 오도록 외부에 홍보나 멋지게 하고……. 그런 일만 하면 그만이다. 그러면 나머지는 그 공간 안에서 알아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친목을 쌓으 며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면 된다. 그때부터는 그것이 어떻게 흘러가든, 내가 관여할 사항도 아니며, 관여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중요한 뭔가를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들이 누리고 있는, 그 정情든 공간, 그 정든 친목적인 분위기는, 바로 내가 만든 그 가상의 사이버 공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즐겨 드는 그 뉴에이지 음악 자료들……. 그것도 역시 내가 음반을 수집하고 사이버상의 자료실을 매달 일정금액을 지불해가며 운영하기에 그들의 귓가가 즐거워 질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내가 만든 그 가상의 사이버 공간이 하나의 계기를 심어준 것들이다. 별것도 아닌 가상의 공간이라 욕할 수도 있지만, 막상 그것이 없었던들, 그들의 그런 정든 만남이나 그들이 누리는 자료의 즐거움 또한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거기에 대해 무슨 일정한 금액의 댓가를 요구한 적도 없다. 난 그렇게 많은 것을 기대하거나 요구하지 않았다. 단지 원하는 것은, 이것 하나 뿐이다. 그 만큼 나에 대해 고마워하거나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이것은 꼭 『명상』이니 『에고』니 그런 문제를 떠나서, 보통의 평범한 통념적으로도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 아닐런지...
어느날 밤, 그 날 밤늦게까지 이런 문제로 대화하다가, 급기야 그 중 어느 한 사람으로 부터 이런 말을 듣게 되었다.
『말 많은 사타…… 잔소리 많은 사타…… 이젠 정말 당신이 지겹소. 솔직히 당신에게 다시 Cafe가 양도되어 돌아 왔을 때, 나는 한숨을 내쉬어야 했소.』
물론 이 말을 한 그 사람은, 아주 우발적인 상황에서 말한 것이라며 그 뒤에 나에게 다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쉽게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말이었다. 특히나 이 말, 『……솔직히 당신에게 다시 Cafe가 양도되어 돌아 왔을 때, 나는 한숨 을 내쉬어야 했소.』,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런 내용의 말이었다. 어쩌면 이 말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말이 될 것 같다. 차라리 욕이라면 쉽게 잊혀질 것이다. 어떤 사람이 보낸 메일 중에 이런 글도 있었다
『이런 18놈이…… 당신이 명상을 한다고? 당신 같은 18놈이 Cafe 운영자야? 당신 혼자서 많이 해먹어라!』
그래, 그들은 나를 스탈린이나 박정희 같은 독재자로 인식할 것이다. 나는 그들과 단 한 마디의 토론이나 상의도 없이, 과감히 Cafe의 문을 닫아 버리려 하니까...
그리고, 또 다른 일부 사람들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그들은 바로 내가 오쇼의 강의록 중에 자주 분노하는 그 대목을 종종 말하며 나에게 가볍게 논박을 하였다. 오쇼가 늘 했던 말, ≪그 어떠한 조건ㆍ기대 없이 오직 사랑을 주기만 하라≫ㆍ≪무한 히 사랑을 주기만 하라≫ㆍ≪진실로 주는 자는, 결국엔 다시 받게 된다≫ 등등…….
하지만, 나는 그런 것에 별로 감동(?)받지 않는다. 내 귓가에는 그런 말들이 문학적으 로 자신을 아주 과대포장하는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아직 그런 높은 수준(?)의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 뿐만 아니라 사랑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그런 이야기를 누군가 가볍게, 아주 가볍게 꺼내다가, 나와 논쟁을 벌여서 감정적인 상처를 받은 이가 한 명 있다. 나는 그 사람에게 매우 미안하다고 사과하였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내가 그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많은 말을 퍼부어댔다는 점에서 미안할 뿐, 그 사람의 그런 관념과 생각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 나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왜 당신은, 그토록 ≪받는것(take)≫에 대해 집착하는 겁니까? 그 집착을 그만 놓아버리세요. 그러면 진실로 기대하지 않았던 곳으로부터 받게 됩니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
『집착요? 네에, 나는 집착합니다. 나는 ≪받는 것(take)≫에 집착합니다. 나는 받고 싶었습니다... 사랑을 받고 싶었고, 관심을 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내가 한 일에 대해, 비록 나에게 무슨 그에 따르는 무슨 적당한 보수나 보답을 받으려는 것은 아닐지라도... 촤소한 그런 나에게 고마움 이나 감사함 정도는, 그 정도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 조차도 없다면, 내가 더 이상 그 일을 계속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 관게를 계속 지속시킬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식으로 소외받는 것이 싫습니다. 나는 그런 식으로 소외감이 드는 것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또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이 그런 것에 대해 너무 손에 꽉 움켜 쥐고 있기에, 아무에게서도 받지 못하는 것이요. 이제 그 손을 그만 벌려서 놓아버리시죠. 그 손, 그 집착의 손을 벌려서 놓아버리면, 그 다음에 알아서, 자연스럽게 받게 될 것 이요.』
그러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
『손을 벌려 놓아버리라구요? 나는 그럴수가 없습니다. 아직 손에 꽉 움켜 잡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아직 손 안에 꽉 움켜 잡아 본 적도 없는 사람에게, 그만 손을 벌려 놓아버리라는… 그런 가르침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가르침은, 손 안에 꽉 움켜 잡아 본 사람에게, 그런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것입니다.』
여담이긴 하지만, 사마르판이 운영하던 수감야 센터나 마한의 니케타나 센터, 이들 모두 가 바로 회원들과의 그런 ≪일방적인 관계≫, ≪오직 주기만 하는, 아무런 기대ㆍ 조건(또는 댓가) 없이 오직 주기만하는 역할≫을 하다가 결국엔 문을 닫게 된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 특히 니케타나 센터가 그랬다고 나는 알고 있다. 오죽하면 마한(Mahan) 에게 다시 센터를 운영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그럴 생각이 별로 없다고 했다.
정말로 진실로 묻고 싶다. 과연 오쇼의 그 말씀, ≪아무런 조건ㆍ기대(또는 댓가) 없이 오직 무한히 주어야 한다≫는 것은, 아무에게나, 어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진리일까? 그리고 이렇게 무자비하게 1천명이 넘는 사이버 모임을 상의도 없이 닫을 수 밖에 없는 내가 그토록 스탈린이나 박정희같은 독재자인가? 정말로 진실로 묻고 싶다.
이상,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와미 다르마 사타(Swami Dharma Satta) ━
『Song of the Deep』 ━ KAMAL (from the album: REIKI WHALE SONG)
첫댓글동감... 솔직한 글 입니다... 누구나 관심을 받고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늘 마음공부를 하고 있지만 주기만 해도 좋은 그 마음이 늘 지속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이유없이 태어나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가장 행복하고 자신에게 행복한 일을 하세요... 그게 바른길이죠.
절대로 타인에게 사랑을 줄수없다고 알고있습니다.스스로에 대한 사랑이란거 더이상 부설치않아도 님께서 아주 잘알구 계시리라 믿습니다.오쇼가 말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라는거 스스로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한 담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스스로를 사랑하시나요? 여쭙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님께서올리신 많은 글들은 저를 즐겁게도, 심각하게도, 놀랍게도 합니다.그거아세요? 님의 글을 기다리는 인간도 있답니다^^;;기회가 닿으신다면 "춤추는 신들의 광기"부제-짜라투스트라는 이렇케 말했다- 오쇼가 섰구 손민규씨가 옮겼습니다.시간과 공간에서 펴냈구요..란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첫댓글 동감... 솔직한 글 입니다... 누구나 관심을 받고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늘 마음공부를 하고 있지만 주기만 해도 좋은 그 마음이 늘 지속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이유없이 태어나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가장 행복하고 자신에게 행복한 일을 하세요... 그게 바른길이죠.
님의 글 아주 잘읽었습니다. 어찌 표현해야할찌 모르겠지만 저역시 십년동안 저아닌 반쪽을 찾아헤멨습니다.표현력이 부족하지만 이런 말씀을 드려두될는지모르겟군요.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만나실껍니다.제가 이해하는한 무조건적인 사랑이란 스스로를 사랑하지않으면,스스로에 대한 사랑이없다면
절대로 타인에게 사랑을 줄수없다고 알고있습니다.스스로에 대한 사랑이란거 더이상 부설치않아도 님께서 아주 잘알구 계시리라 믿습니다.오쇼가 말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라는거 스스로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한 담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스스로를 사랑하시나요? 여쭙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님께서올리신 많은 글들은 저를 즐겁게도, 심각하게도, 놀랍게도 합니다.그거아세요? 님의 글을 기다리는 인간도 있답니다^^;;기회가 닿으신다면 "춤추는 신들의 광기"부제-짜라투스트라는 이렇케 말했다- 오쇼가 섰구 손민규씨가 옮겼습니다.시간과 공간에서 펴냈구요..란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어쩌면 저보다 먼져보셨을찌도 모르겠지만..특히 후반부쯤에 사랑에 대한 글이 있어서입니다.너무 주절주절 말이 많았나요? ㅎㅎ 암튼 님의 글 아주 잘읽구 있어요^^감사합니다..꾸벅(^^)(__) 내내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