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면 신랑이랑 여행을간다
인터넷으로 여행지를 살펴보고
올해엔
서울에서 출발하는 설국열차를 타기로했다
함박눈이 내릴것을 기대하며
청풍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콘도를 예약하고
제천에다 차를 대놓고
제천 풍기 영주 봉화 영월 태백을 경유해
다시 제천으로 돌아오는 4시간의 기차여행
설레는 마음을 안고
교회 두 자매님들과 함께
2박3일 먹을 음식들 간식들 준비하여
콘도에 짐을 푼뒤 부랴부랴 차에 올랐는데
구정 전날이라 다들 명절준비 하느라 한산했다
기차한동을 전세내서 가는 기분이---- 째졌다
두 자석을 뒤로 삥둘러 놓고 다리걸치고
간식거리 식판위에놓아두고
밥 고구마 식빵을 롤로말아 만든것,육포
(무우말랭이,우엉말린것,생강,대추)넣어 달인차
쉴새없이 먹으며
지나치는 풍경들에 취해 황홀한기분
너무 편안해오고 모든것들로 부터 해방되는 자유로움
아! 너무 좋다
여행이란 이런 시름들로부터 일상에서 벗어나는 일탈
돌아보아 웃을수있는 시간들 참 소중한것들이다
청풍호수 근처 콘도에서 하룻밤 지내고
(청풍호수 또한 한폭의 산수화)
수안보 온천부근 호텔에서 스파온천욕
가족탕이라서인지 욕탕이 널직해서 좋고
물도 온천 물이라 너무 매끄럽고 피곤이 확 풀리네
준비해온 샤브샤브로 배불리고
종발속에다 작은 윳가치를 넣어 던지는 윳놀이에
밤이 새는 줄모르고 열을 내서 웃고 떠들고
이게 인생의 묘미인가보다
첫댓글 넘 멋지다~~~^^*부러버~
명숙이는 시집 잘갔네?
청풍명월 얼마나 좋을꼬???